[글래디에이터] – 검투사의 인생, 자마 전투 재현, 막시무스와 콤모두스의 갈등, 검투사들의 경례, 실제 역사 속 콤모두스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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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 – 검투사의 인생, 자마 전투 재현, 막시무스와 콤모두스의 갈등, 검투사들의 경례, 실제 역사 속 콤모두스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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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투사 글래디에이터가 로마 시대 때 인기가 많은 직업이 된 이유

글래디에이터 즉 검투사들은 로마 제국의 연예인이자 최고 인기 스타들이었다. 원래는 노예들만 검투사가 되었으나 점점 인기 스타의 지위가 되어가자 귀족들도 자원하여 검투사가 되곤 하였다.

검투사가 되는 것은 인기와 명예를 보장하지는 않았고 이는 스타성에 달려 있었다.

 

 

하지만 검투사는 안정적으로도 매우 좋은 직업이어서 인기도 많았다. 검투사들은 철저하게 건강도 관리를 받고 삼시 세끼 밥도 모두 챙겨 먹을 수 있었고 대우도 좋았기에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면에서 인기도 좋았다.

당시 일반 평민들은 밥 굶기 일수였는데 검투사가 되면 더 이상 밥 굶을 일이 없었다. 그래서 검투사 직업은 인기와 명예라는 측면에서도 경쟁이 치열했지만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인기가 매우 높은 직업이었다.

 

 

글래디에이터 검투사 - 남성성의 상징

마초적인 남성성(Masculinity)은 로마 제국 당시 중요한 가치였고 글래디에이터들은 남성성과 마초성의 상징과도 같았다. 검투사가 인기가 높아지며 검투사가 되기 위한 경쟁도 매우 치열 해졌는데 인기가 있는 검투사가 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와도 같았다.

하지만 성공한 검투사는 인기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격이 되어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실제로도 귀족 부인들이나 부유한 여성들은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검투사들과 하룻밤을 보내곤 하였다.

 

 

 

여성 검투사들의 실존여부

물론 대부분의 검투사들은 남성들이었지만 여성 검투사들 또한 존재하였다. 여성 검투사들은 글래디에트릭스(gladiatrix(gladiatrices)라고 불렸다. 다만 글래디에이트릭스(Gladiatrix)라는 단어는 현대에 들어와서 도입된 단어이며 로마 제국 시대 때에는 여성 검투사들은 루디 또는 물리에레스(mulieres)라고 불렸다.

여성 검투사들에 대한 기록은 적고 여성 검투사들의 활동은 그렇게 활발하지 않았다. 여성 검투사들도 남성 검투사들과 똑같이 싸우곤 하였다. 하지만 셉티무스 세베루스 로마 황제가 여성 검투사들을 금지 시키면서 역사 속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린다.

 

 

검투사들의 경례

Morituri te salutant

We who are about to die, salute you

곧 죽을 우리들은 (황제께)충성을 바친다.

검투사들의 경례 구호는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각색으로 실제론 일어나는 경례는 아니다. 검투사들의 경례는 라틴 문구 Morituri te salutant 를 직역한 것이다. 이는 실제 검투사들이 하던 구호는 아니고 꽤나 유명해진 문구일 뿐이다.

 

 

Morituri te salutant라는 문구는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기록에서 등장한 문구이다.

카스우스 디오(Cassius Dio) 와 수에토니우스(Suetonius)라는 역사가들이 검투 경기에서 죽을 때 까지 경기를 치러야 하던 살인마들이 클라디우스 황제에게곧 죽을 우리가 당신께 경외를 바친다외친 Morituri te salutant 문구가 많은 로마 제국 덕후들의 기억에 새겨졌다.

그래서 글래디에이터 영화 이외에도 많은 로마 소재 매체에서도 Morituri te salutant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자마 전투막시무스와 검투사들이 콜로세움에서 재현한 카르타고와 로마의 전투

처음으로 콜로세움에 입성한 막시무스와 주바와 하겐 그리고 프록시모의 검투사들은 자마 전투의 카르타고 군 역할을 맡아 재현하게 된다. 자마 전투는 한니발의 카르타고 군과 스키피오 아프리카누 로마 장군의 전투였다.

막시무스와 검투사들은 카르타고 군 역할을 맡아 원래는 져야하는 운명이었다. 자마 전투는 현 시점의 튀니지 지역에서 일어났으며 로마와 카르타고 사이의 제2차 포에니 전쟁의 끝을 알리고 로마가 지중해 패권을 가지게 되는 상징성이 큰 전투였다.

 

 

자마 전투의 승리로 스키피오가 라이벌 한니발을 물리치고 카르타고와 몰락시켜 아프리카누스라는 칭호도 얻게 된다. 자마 전투를 통해 로마가 지중해의 패권자가 되지만 막시무스는 자신의 군사적 역량을 발휘하여 콜로세움 검투 경기에선 승리하게 된다.

 

 

내 이름은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 대사 전체

My name is Maximus Decimus Meridius, commander of the Armies of the North, General of the Felix Legions, loyal servant to the true emperor, Marcus Aurelius. Father to a murdered son, husband to a murdered wife. And I will have my vengeance, in this life or the next.

내 이름은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 북부의 군대의 사령관이자, 펠릭스 군단의 군단장이자,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충성스러운 신하이다. 살해된 아들의 아버지이자 살해된 아내의 남편이며 나는 나의 복수를 이 생에서든 다음 생에서든 반드시 이루어내겠다.

 

 

막시무스의 뜻밖의 생존 - 콤모두스의 반대 세력들의 전환점

막시무스의 생존은 콤모두스에게 큰 정치적 위험이 되었다. 로마의 대중들은 새로운 검투사 챔피언 격인 막시무스에게 열렬히 환호하였고 왜 로마의 위대한 장군이 검투사 노예로 전락했는지 궁금해하기도 했다.

그렇게 콤모두스에게 반대하던 의회 의원들과 점점 압박 받던 루실라에게 막시무스는 엄청난 반전의 계기가 되어 반-콤모두스 세력의 형성 구심점이 되었다. 콤모두스는 대중들의 사랑을 받게 된 막시무스를 대중들의 눈을 피해 어떻게든 제거해야 했다.

 

 

갈리아 지방 출신 은퇴했던 검투사 챔피언 타이그리스(티그리스)

갈리아 지방(Gallia)은 현재의 프랑스와 벨기에 일대를 일컫는 말로 가울(Gaul)이라고도 불렸다. 전대 검투사 챔피언 티그리스는 갈리아 지방 출신으로 은퇴했지만 콤모두스 황제가 막시무스를 없애기 위해 다시 콜로세움으로 불러들인다.

막시무스는 티그리스와 검투를 부리면서 여러 함정과 호랑이들과 같은 맹수들이 튀어나오는 환경에서 티그리스와 맞먹었다.

 

 

막시무스는 대중들에게 위엄을 보이고자 티그리스를 죽이라고 한 콤모두스의 말을 무시하여 망신 시켜주고 티그리스를 살려줘서 자비로운 막시무스라고 칭송도 받게 된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노예 검투사 막시무스는 더더욱 눈엣가시가 되어 콤모두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였고 대중들은 더더욱 막시무스에게 열광하게 된다.

 


콤모두스가 굳이 콜로세움에서 막시무스와 검대결로 결투를 신청한 이유

프록시모의 조언을 받아들여서 막시무스는 콜로세움의 로마 시민들의 마음을 얻어 그들을 선동하였다. 콤모두스가 원래 검투사 경기를 계속 열어서 로마 대중들의 환심을 살려고 하였지만 전쟁영웅 막시무스가 모든 관심을 독차지하였다.

전쟁 영웅 막시무스가 검투사 노예가 된 진실을 대중들이 알게 되어도 위험했고 콤모두스는 이미 연예인급 인기를 누리는 막시무스를 함부로 처형하면 대중들의 원성을 사는 위치에 놓였다.

 

 

결국 콤모두스는 갈리아 출신 챔피언 티그리스(타이그리스)도 불러들여 막시무스와 결투를 붙이나 막시무스가 승리도 하고 콤모두스에게 망신도 준다.

결국 콤모두스는 일부러 막시무스에게 독 침을 놓은 이후에 자신이 직접 대중들 앞에서 막시무스를 죽이는 쇼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하지만 콤모두스는 결국 전설적인 로마 장군 막시무스를 이기지 못하고 로마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데 끝끝내 실패하고 만다.

 

 

프레토리안 가드 대장 퀸투스가 콤모두스를 배신한 이유

확장판에서만 등장하는 장면으로 콤모두스는 게르마니아에서 막시무스를 죽이는데 실패한 대가로 두 명의 황실 근위대 프레토리안 가드를 처형한다.

이는 데시메이션(decimation)이라는 로마 군대의 연대 책임 형벌이었다(1/10처벌로 10%의 동료들이 선택 되어 벌을 받았다고 한다). 콤모두스의 그 동안의 만행에 질렸던 퀸투스는 이를 계기로 콤모두스를 배신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래서 퀸투스는 콤모두스가 검을 잃었을 때 검을 주지 않도록 명령하여 막시무스가 콤모두스를 죽일 기회를 준다.

실제 역사에서도 프레토리안 가드 황실 근위대는 정치적 성격이 강해 콤모두스가 정치에 손 놓은 사이 정치에 개입해서 권력을 남용하곤 하였다.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미소 짓는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응은 미소를 되짓는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Death smiles at us all, all a man can do is smile back – Quote by Marcus Aurelius

실제로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죽음이 미소 지르면 우리는 미소를 되지으면 된다는 명언을 남겼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죽음이라는 자연스러운 현상에 필멸자인 인간이 취할 수 없다고 믿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위 명언을 통해 죽음은 피할 수 없으니 사랑과 같은 인생의 중요한 일들에 최대한 집중하라고 하였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무슨 짓을 하더라도 인간은 죽음을 극복할 수 없으니 필멸과 죽음에 대한 공포로 인생을 낭비해선 안 된다고 강조하였다.

 

 

실제 역사 속 로마 황제 콤모두스의 죽음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막시무스는 자신의 가족의 복수를 이루고 콤모두스를 죽인다. 실제 역사에서는 콤모두스는 실제로 콜로세움에서 누나 루실라의 암살 시도를 받지만 살아 남는다.

영화와 달리 콤모두스는 역대급으로 힘이 세고 강한 전사여서 이후의 암살 시도들은 매우 조심스럽게 계획 되었다.

 

 

정치인들은 콤모두스에게 레슬링을 가르치던 나르키스수스(Narcissus)를 포섭하여 콤모두스 암살 시도를 한다.

나르키시수스는 우선 콤모두스의 반격에 대비하여 콤모두스에게 독을 먹인 뒤 콤모두스를 암살하여 제거한다. 콤모두스의 죽음 이후 로마 제국은 내전에 휩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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