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도와 샘 그리고 골룸의 목적지 - 키리스 웅골
골룸은 프로도와 샘을 에펠 두아스 산맥의 샛길로 안내하며 모르굴의 어둠을 뚫고 미나스 모르굴을 지나 키리스 웅골로 안내한다.
키리스 웅골(Cirith Ungol)은 모르도르에서 유일하게 사우론의 세력이 힘을 뻗지 않던 장소였는데…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샘과 프로도 사이를 이간질 시키는 골룸
영화 한정으로 골룸은 일부러 프로도와 샘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키며 이간질을 시켜 분열 시키고자 노력하였다. 골룸, 샘과 프로도가 모르도르에 가까워지면서 절대반지의 악한 기운과 부정적인 감정들이 프로도 배긴스를 잠식해간다.
프로도 배긴스는 골룸이 부추기면서 샘에 대한 불신과 부정적인 감정들이 생긴다. 샘은 프로도를 위해 절대반지를 대신 들겠다고 제안도 하지만 프로도는 이를 절대반지를 뺏으려는 시도로 착각하기도 하였다.
프로도의 목에 생긴 멍과 상처 그리고 프로도를 짓 누르는 절대반지의 무게
영화에서는 모르도르 깊숙이 들어갈 수록 강해지는 절대반지의 영향력을 표현하기 위해 절대반지의 무게가 늘어나서 프로도의 무게를 물리적으로 짓누른다. 프로도 배긴스가 목에 걸고 있는 절대반지의 무게 때문에 점점 상처와 멍자국들이 생긴다.
이는 절대반지가 정신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프로도 배긴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는 의미였다.
키리스 웅골 - Cirith Ungol
키리스 웅골은 사우론이 패배하였을 때 곤도르에서 세운 키리스 웅골의 탑이 지키던 모르도르의 주요 도로 중 하나였다. 키리스 웅골이라는 이름은 신다린 엘프 언어로 거미의 길을 의미하였다.
키리스는 신다르 엘프 언어로 길을 뜻하였고 웅골은 거미를 의미하였다. 키리스 웅골이라는 이름 자체가 거미의 길을 의미하여 쉴롭의 존재를 암시하였지만 실제로 쉴롭이 키리스 웅골에 둥지를 튼 것은 사우론의 귀환 이후였다.
사우론과 모르도르의 병력들은 키리스 웅골의 방어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는데 쉴롭을 물리치고자 한 시도가 모두 실패하고 차라리 쉴롭의 존재가 오히려 더 좋은 방어수단이 될 것이라 판단하였다.
거대 거미 쉴롭은 키리스 웅골의 오크 주둔지와 소탕병력들을 모조리 잡아먹었다. 그래서 사우론도 그냥 거대 거미 실롭의 키리스 웅골 서식을 묵인하고 키리스 웅골의 탑에만 병력을 주둔 시켜 간간이 정찰을 하는 선에서 키리스 웅골을 방어하였다.
거대 괴물 거미 쉴롭 Shelob
쉴롭은 제 1시대의 위대한 거대거미 웅골리안트의 마지막 자손이었다. 웅골리안트나 쉴롭은 태생 자체가 유일신 일루바타르의 권능 밖인 끝없는 공허에서 태어나 태생부터 악의 존재들이었다.
쉴롭의 조상 웅골리안트는 발리노르의 빛이 되던 두 나무 황금 나무 라우렐린과 은빛 나무 텔페리온을 파괴한 장본인이었다. 웅골리안트는 사우론의 주인 모르고스가 발록들도 총 동원하여 싸워야 할 만큼 강력하였다.
쉴롭에 대해선 별 다른 역사가 없다가 쉴롭이 키리스 웅골에 자리 잡으면서 몇 천년을 지내면서 키리스 웅골의 악명이 퍼진다.
쉴롭의 새끼들은 사우론이 빛을 없애 버린 어둠 숲까지도 세력을 뻗치기도 하였다. 쉴롭은 골룸 또한 사로잡은 적 있는데 잡아먹지 않고 골룸을 풀어주어 먹이를 유인하도록 한다.
프로도 배긴스와 샘와이즈 갬지의 분열 - 영화
영화에서는 골룸의 계략으로 골룸이 렘바스 엘프 빵을 모두 버려버리고는 렘바스 빵 부스러기를 모두 샘에게 뿌린다. 프로도와 샘은 잠든 상태였는데 이들은 기상해서 렘바스가 모두 없어졌음을 깨닫고 절망한다.
골룸은 이때를 노려 샘 주위의 빵 부스러기를 증거로 샘이 식욕을 못이기고 렘바스를 다 먹었다고 거짓말한다.
프로도 배긴스는 이미 절대반지의 악한 기운과 골룸의 이간질로 인해 샘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쌓였던 상태라서 결국 샘에게 떠나라고 헤어지며 샘과 프로도는 분열하고 만다.
원작 소설에서는 골룸이 샘과 프로도를 이간질 시키지는 않았고 샘과 프로도는 분열하지도 않았다. 골룸이 곤히 잠든 프로도를 보며 측은심과 고마움이 생겨 배신 계획을 철회하고자 하였으나 샘이 또 다시 자신을 무례하게 학대하자 둘을 쉴롭에게 갖다 바쳐버린다.
프로도와 샘의 쉴롭과의 결투 - 원작
원작에서는 프로도와 샘은 헤어진적이 없었고 영화 각색이라서 프로도와 샘은 쉴롭과 함께 대결을 하였다. 프로도와 샘은 함께 엘프 단검 스팅과 에아렌딜의 별의 빛이 담긴 갈라드리엘의 유리병으로 거대 거미 쉴롭과 맞서 싸워 물리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프로도는 거대 거미 쉴롭의 독침에 찔려 마비가 되어 버린다.
샘과 거대 거미 쉴롭의 대결 - 영화
영화에서는 골룸이 의도적으로 프로도 배긴스를 쉴롭의 둥지로 유인하고 버려둔다. 프로도는 저항하였지만 쉴롭의 독침에 맞아서 마비 되어버리고 쉴롭이 프로도를 신선하게 먹게 위해 거미줄로 감싼다.
하지만 샘이 프로도를 뒤따르며 프로도의 검 스팅과 갈라드리엘의 유리병에 담긴 에아렌딜의 빛으로 거대 거미 쉴롭을 장님으로 만들고 혈투 끝에 쉴롭은 도주한다. 샘은 프로도가 죽는 줄 알고 옆에서 슬퍼하다가 오크 정찰병들의 기척에 숨어버린다.
에아렌딜의 빛과 갈라드리엘의 유리병 - Phial of Galadriel
갈라드리엘의 유리병은 갈라드리엘이 프로도 배긴스에게 로슬로리엔에서 준 선물로 에아렌딜의 빛이 담겨 있었다. 에아렌딜은 엘론드의 아버지였고 반 엘프 반 인간 영웅으로 발라들을 설득하여 모르고스와의 전쟁을 이끈 영웅이었다.
에아렌딜은 가장 강력한 드래곤 앙칼라곤도 물리쳤으며 분노의 전쟁에서 모르고스를 물리치는데 크게 공헌하였다.
사우론의 주인이었던 모르고스가 힘을 뺏기고 공허로 추방된 이후 에아렌딜은 자신의 나는 배 빙길롯(빙길로테)에 실마릴을 박아 빛을 내며 공허를 감시하였다.
에아렌딜의 빛에서는 악을 물리치는 영험한 힘이 있었고 가운데 땅의 사람들에게는 희망의 상징으로 존재해왔다.
키리스 웅골 탑에 생포된 프로도와 샘의 프로도 구출
샘은 프로도가 죽은 것이 아니라 사실 마비 되었다는 오크 정찰병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오크 정찰병들은 마비되어 거미줄에 휘감긴 프로도 배긴스를 키리스 웅골의 탑으로 데려가고 프로도 배긴스의 모든 물건들을 뒤진다.
다행히도 프로도가 죽는 줄 알고 샘이 절대반지를 잠시 빼 둔 상태였다.
키리스 웅골의 오크들은 특히나 프로도의 미스릴 갑옷에 큰 관심을 가지고 사우론에게 바치고자 한다. 고르배그(Gorbag) 라는 미나스 모르굴 출신 오크는 미스릴 갑옷을 자신이 빼돌리고자 하였다.
하지만 모르도르 우루크인 샤그라트(Shagrat)는 미스릴 갑옷도 무조건 사우론에게 보고 될 갓이라며 미스릴 갑옷을 탐내는 고르배그에게 으름장을 놓는다.
결국 고르배그가 이끄는 미나스 모르굴의 오크들과 샤그래트가 이끄는 모르도르의 우루크들은 서로 싸우게 된다. 샤가라트는 프로도 배긴스의 물건들과 미스릴 갑옷을 사우론에게 모두 가져다 바친다.
키리스 웅골의 탑 내에서 오크들끼리 치고 받고 싸운 덕분에 샘와이즈 갬지는 살아남은 몇 오크만 상대하고 성공적으로 키리스 웅골의 탑에서 프로도 배긴스를 구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