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chary Taylor 재커리 테일러 |
출생: 1784년 11월 24일 |
사망: 1850년 7월 9일 | |
정당: 휘그당(Whig) | |
재임기간: 1849년부터 1850년 | |
부통령: 밀러드 필모어(Millard Fillmore) | |
별명: Old Rough and Ready 거침없고 준비된 재커리 옹(의역입니다.) |
● 노예제도에 대한 헨리 클레이의 타협안
재커리 테일러는 그 자신도 제법 많은 노예를 거느린 인물이어서 미국의 남부 지역들과 휘그 당은 재커리 테일러가 노예제도에 대한 제약을 풀어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재커리 테일러는 새롭게 멕시코 할양지나 오리건 조약 등을 통해 편입된 새로운 미국의 국토에 노예제도를 확대할 생각은 없었다.
미국의 남부 주들은 이를 알고 분노를 하였고,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같은 주들은 미국 연방으로부터 분리를 시도하고자 하였다. 본격적인 미국 남북전쟁에 대한 전조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구아달루페-히달고 조약의 멕시코 햘양지를 통해 편입된 캘리포니아와 같은 지역들은 금맥이 발견 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이미 미국 내에서 가장 재정적으로 풍부한 지역이 되기도 하였다.
새롭게 편입된 미국의 주들이 자유주가 될지 노예주가 될지에 대한 결정은 빠르게 이루어져야만 하였다.
헨리 클레이는 이에 대해 타협안을 제시하는데, 그는 캘리포니아를 자유주로 받아들이되 나머지 멕시코 할양지로 편입된 지역들에 대해서는 자율적 선택권을 줄 것을 제안하였다.
● 도망자 노예 법(Fugitive Slave Act)
헨리 클레이가 제시한 타협안 중에서는 도망자 노예 법 또한 존재하였다. (Fugitive Slave Act) 남부의 노예주로부터 노예들이 도망을 쳐서 북부의 자유주에 도달 하면 노예들은 자유의 신분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도망자 노예 법은 자유주와 노예주 관계없이 연방정부가 의무적으로 도망자 노예들을 주인들에게 되돌려줄 책임을 법제화시키는 법안이었다.
헨리 클레이가 제시한 타협안에 대해서 재커리 테일러는 거부권을 행사하였고, 북부의 자유주들 또한 도망자 노예법이 포함된 헨리 클레이의 협상안에 극렬하게 반대를 하였다.
도망자 노예 법은 노예 주들로 하여금 법적인 제약 없이 자유 주 내에서도 노예들을 추노 할 수 있는 빌미를 마련하였기에 재커리 테일러와 북부 자유 주들은 극렬하게 반대하였다.
● 톰 아저씨의 오두막 (Uncle Tom’s Cabin)
해리엇 비처 스토(Harriet Beecher Stowe)가 집필한 톰 아저씨의 오두막(‘Uncle Tom’s Cabin’)은 대표적인 노예제 폐지 운동 소설이었다.
해리엇 비처 스토(Harriet Stowe)는 여성 운동가의 선구자격인 여성이자 노예제 폐지 운동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인 인권 운동가였다.
해리엇 비처 스토가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집필 한 첫 주에만 10,000여 부가 팔렸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대통령이 당선 된 이후 미국 남북 전쟁이 진행 되던 시기에 해리엇 스토를 백악관에 초대를 하여 ‘이 큰 전쟁을 일으킨 작은 여성 분이 당신이군요’하고 맞이 하였다는 일화도 존재하였다.
‘So this is the little lady who made this big war!’.
● 재커리 테일러의 사망
미국의 9대 대통령 이후 재커리 테일러는 재임 기간 중 사망한 두번째 대통령이 되어버리는 비극이 생기고 만다.
재커리 테일러는 위싱턴 기념탑(워싱턴 모뉴먼트, Washington Monument,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에서 미국 독립기념일 기념 연설을 참가한 이후 급작스런 복통을 호소한다.
미국 독립 기념일인 7월 4일 이후 재커리 테일러는 복통을 호소한 지 얼마 안 지나 1850년 7월 9일에 사망한다.
후대 사람들은 재커리 테일러가 호소한 증상들로 미루어 짐작하여 재커리 테일러가 콜레라에 감염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하였다.
콜레라는 Vibrio cholerae 세균과에 의해 유발되는 전염병으로 목숨에 치명적인 설사를 유발하여 탈수 증상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전염병이었다.
콜레라는 당시의 위생관념과 의학기술로 예방하기 어려운 전염병이었고, 재커리 테일러의 사망 또한 일으켰을 것으로 추정된다.
밀러드 필모어 (Millard Fillmore) |
출생: 1800년 1월 7일 |
사망: 1874년 3월 8일 | |
정당: 휘그당 (Whig) | |
재임기간: 1850년부터 1853년 | |
부통령: 부재(없음) | |
별명: Last of the Whigs 최후의 휘그 |
● 매튜 C. 페리와 검은 함대(쿠로후네) – 일본의 개방과 가나가와 조약
일본은 에도 막부가 들어서면서 모든 외국정부들에 대해 쇄국정책을 펼치고 있었다.
과거에 일본은 포르투갈이나 다른 유럽 국가들과 무역을 하였으나,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망 이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새로이 에도 막부 시대를 열면서 17세기부터 19세기 중반까지 일본은 쇄국 정책을 펼치던 중이었다.
밀러드 필모어는 1852년 3월, 미국 해군 소속의 매튜 페리(Matthew C Perry) 제독에게 일본에 대한 탐사대를 지휘할 것을 명령하였다.
멕시코 할양지 이후 미국은 대서양부터 태평양까지도 접하게 되었고, 밀러드 필모어는 태평양의 항로에 대한 개척과 태평양에서 해군 함대를 증강할 필요성을 느껴서 태평양상에 가장 인접한 일본으로의 탐사를 명령하였다.
1853년 7월 8일, 매튜 페리는 에도만에 ‘검은’ 증기선을 포함한 전함들을 이끌고 포문을 열고 무역 개방을 요구하는 포함외교를 실시해버린다. 일본인들은 검은 색 전함(쿠로후네)를 보면서 이를 쿠로후네 사건이라고도 지칭하였다.
매튜 페리의 이러한 압박은 결국 미국과 일본의 미일화친조약인 가나가와 조약의 체결로 이어진다. 미국이 강제로 일본과 수교를 맺으면서 러시아나 다른 유럽 국가들 또한 득달과 같이 일본과 수교를 맺고자 달려든다.
● 1850년 타협 (The Compromise of 1850)
재커리 테일러는 헨리 클레이의 협상안 특히, 도망자 노예 법에 대해서 크게 반대를 하였다. 하지만 재커리 테일러가 사망 한 이후 대통령직을 전달 받은 밀러드 필모어는 헨리 클레이의 일명 1850년 타협만이 미국의 남부 주들과 북부 주들간의 내전을 방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였다.
재커리 테일러는 살아생전 자신이 속한 휘그당과 결별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헨리 클레이의 타협안에 반대를 하였던과는 달리 밀러드 필모어는 노예 제도에 대해서 크게 부정적인 입장도 아니었을 뿐 더러 휘그당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던 인물이었다.
결국 밀러드 필모어는 1850년 타협에 서명을 하고 1850년 타협에 도망자 노예 법이 포함된 5가지 세부 조항이 승인 된다. 남부의 노예주들은 1850년 타협을 통해서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주로 급 부상한 캘리포니아가 자유주가 되는 점이 매우 불만스러웠고, 미국의 북부 주들은 북부주들 대로 도망자 노예 법과 같은 악법이 통과 되고 승인 되었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를 하였다.
● 휘그당의 몰락
심지어 휘그당 내에서도 크게 내분이 발생하였다. 북부 주 출신의 휘그당원들은 노예제 폐지에 찬성을 하던 반면 남부 주 출신의 휘그당원들은 노예제도를 지지하였다.
차기 대통령 선거를 위하여 남부 ‘목화’ 휘그당원들(Southern Cotton Whigs) 밀러드 필모어를 휘그당의 대권주자로 지지를 하는 반면 북부 ‘양심적’휘그당원들(Northern Conscience Whigs)은 멕시코-미국 전쟁의 영웅 윈필드 스콧을 차기 휘그당의 대권주자로 지지를 하였다.
이로 인해 14대 미국 대통령 선거는 휘그당이 대차게 말아 먹는 계기가 되었고, 결국 이러한 내분을 해결하지 못하여 휘그당은 1856년 해산이 되고 공화당(Republican)이 휘그당을 계승하게 된다.(휘그당은 결국 윈필드 스콧을 대권주자로 내세우지만 민주당의 플랭클린 피어스에게 254:42로 선거에 패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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