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 제 3시대 - 레젠다리움 세계관 상에서의 시점에 대한 설명
반지의 제왕은 J.R.R. 톨킨의 레젠다리움 세계관의 역사 시점에서 제 3시대의 시점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룬다. 레젠다리움의 제 1시대는 사우론의 전대 주인인 멜코르(모르고스)와 엘프/요정들이 실마릴을 두고 벌어진 전쟁 시기를 다룬다.
제 2시대는 가운데 땅에 남은 엘프와 누메노르인들과 사우론의 갈등이 주를 이루었으며 이때 사우론이 절대반지를 창조한다.
제3 시대는 중간계 대륙에서의 엘프들이 마지막으로 살던 시기였으며 호빗과 반지의 제왕의 사건들이 벌어진다.
레젠다리움의 기준에서는 현대 시대는 제 7시대에 해당한다. 레젠다리움 상에서의 한 개의 시대는 약 1천년에 해당 하니 반지의 제왕은 설정상 4000여년 전의 사건을 다루는 셈이다.
제 1시대와 제 3시대의 힘의 격차 - 파워 인플레이션이 아닌 디플레이션
제 1시대의 생명체들은 반지의 제왕이 진행 되는 제3 시대와 대조하여 너무 강력하였다. 반지의 제왕에서 끝판왕 급인 발록은 제1시대의 모르고스의 암흑의 군대에서 하위 장교 격밖에 되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용들과 발록은 대대, 연대 급으로 많은 수가 존재하였다.
제 3시대에서 용과 발록들은 단신으로 국가를 멸망 시킬 존재들이었던 빈면 제1시대에서 이들은 정예병 취급 정도를 받았다.
반지의 제왕에서 묘사된 서쪽의 하이 엘프 / 고위 엘프(“High elves of the West”)은 원작 속의 놀도르 엘프들을 지칭하였는데 이들은 제 3시대 당시 가운데 땅에서 가장 많던 실반/초록/숲 엘프들보다 훨씬 강하였다.
놀도르 엘프들은 이미 발라들의 대륙 아만(Aman)과 발리노르에서 살다가 페아노르의 맹세로 인하여 위대한 바다(벨레가에르 해)를 건너 다시 중간계 대륙으로 건너온 존재들이었다.
갈라드리엘은 놀도르 엘프임과 동시에 최초의 놀도르 엘프 대왕 핀웨의 손녀로 놀도르 엘프 중에서도 왕족이었기에 3시대에 그녀는 가운데 땅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 중 하나였다.
엘론드는 제1시대 말에 태어났으며 위대한 인간 영웅(요정 피가 섞임)이자 분노의 전쟁 승리의 1등 공신인 에아렌딜과 놀도르 엘프 왕족의 엘윙 사이에서 태어닜다.
1시대 당시의 에다인 인가들(‘Edain’)은 일반 인간보다 훨씬 강하였으며 걔중에는 발록이나 용도 홀로 쓰러뜨릴 수 있는 자들이 존재하였다.
에다인 인간들의 후손이 바로 누메노르인들이었으며 곤드로와 아르노르는 누메노르의 후손들이었다. 아라곤은 이러한 에다인 혈통이 흐르던 누메노르, 곤도르, 아르노르의 왕족의 피가 흘렀기에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무예가 뛰어나고 강하며 수명 또한 길었다.
신다르, 놀도르, 실반, 초록, 숲 등 엘프들의 분파에 대한 설명이 반지의 제왕 영화에 등장하지 않은 이유
레덴다리움에서는 엘프들이 최후에 깨어난 시기에 따라 아마냐르(Amanyae), 우마냐르(Umanyar), 아바마냐르(Avamanyar)로 분류가 된다. 4
엘프들은 쿠이비에넨(Cuivienen)에서 최초로 때어나 서쪽으로 이주를 하였는지 여부에 따라 엘다르(Eldar, 대부분의 엘피들은 엘다르에 해당하여 엘프는 엘다르라고도 일반적으로 불린다)와 아바리(Avari)로 분류 되었다.
엘프들은 깨어난 순서에 따라 바냐르(Vanyar), 놀도르( Noldor), 린다르(Lindar, {Teleri, Avari}, 텔레리 아바리로 또 나뉜다)로도 나뉘고 걔 중에 서쪽으로 여정을 떠나다 발라들의 땅에 닿기를 포기하거나 이탈한 경우에 따라 팔마리(Falmari), 신다르(Sindar), 난도르, (Nandor), 라이퀜디(Laiquendi)로 나뉜다.
발리노르의 두 나무의 빛을 봤는지 여부에 따라 빛 요정 칼라퀜디(Calaquendi)와 모리퀜디(Moriquendi)로도 나뉜다. 이 모든 정보를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관객들이 흡수하기엔 불가능 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반지의 제왕에서는 굳이 복잡한 엘프들의 계보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갈라드리엘, 엘론드와 레골라스의 엘프 혈통에 대한 요약
아주 간단하게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엘프/요정들의 계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반지의 제왕 당시 가운데 땅에 잔존한 엘프 왕족이나 고위층은 대부분 놀도르 또는 신다르 엘프들이다.
갈라드리엘은 놀도르 엘프이며, 켈레보른(Celeborn), 키르단(Cirdan), 스란두일(Thranduil)그리고 레골라스(Legolas)는 신다르 엘프들이었으며, 엘론드는 에다인 인간, 놀도르 엘프와 신다르 엘프 등이 피가 섞인 혼혈이었다.
엘론드는 정확히 말하면 요정의 운명을 택한 반인간 반 요정으로 쌍둥이 형제 엘로스는 인간으로서의 운명을 선택하여 누메노르의 건국자이자 최초의 왕으로 즉위하였다.
반지의 제왕 시점 당시의 고위층 엘프들을 제외한 엘프들은 대부분 실반 엘프(Silvan)이라 불리는 초록/숲 엘프들이었다. 이와 같이 복잡한 엘프/요정의 계보가 반지의 제왕 영화에 등장하지 않은 것은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너무 복잡한 정보였기 때문이다.
가운데 땅의 엘프들이 가운데 땅에 적은 이유와 발리노르로 계속 여정을 떠나는 이유
레젠다리움의 유알신 일루바타르는 엘프들을 불멸로 창조하였다. 모르고스와 어둠의 세력들이 우려 되어 발라들은 불멸의 존재들인 자신들과 함께 엘프들이 살도록 언젠가는 모든 엘프들을 아만 대륙의 발리노르로 이주 시킬 생각이었다.
일루바타르와 발라들은 이를 통해 죽음을 맞이하는 인간들에게 오롯이 중간계 당을 넘겨줄 생각이었다. 하지만 모르고스의 간악함으로 인하여 실마릴들을 수복하기 위해 발리노르에 이미 당도한 놀도르 엘프들도 가운데 땅으로 돌아가 모르고스(Morgoth)와 전쟁을 벌였다.
실마릴의 창조자이자 놀도르 엘프들의 대왕인 페아노르가 발라들에게도 도발한 페아노르의 맹세 때문에 놀도르 엘프들응 모르고스(멜코르)를 물리치기 전까지 가운데 땅에 묶였다. 분노의 전쟁을 끝으로 드디어 모르고스가 공허로 추방되자 놀도르 엘프들은 다시 발리노르로 돌아 갈 수 있었다.
원래 발리노르에 당도했던 놀도르 엘프들과 더불어 가운데 땅의 엘프들도 제1시대 말기에 대규모로 발리노르로 이주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각자의 사유로 가운데 땅에 미련이 있던 엘프들은 가운데 땅이 잔류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운데 땅의 미련이 사라진 엘프들은 다시 서쪽의 회색항구를 통해 발리노르로 여정을 떠나 가운데 땅의 엘프들의 수는 줄어들었다. 이런 요정들의 이주는 반지의 제왕에도 장면으로 등장한다.
반지의 제왕을 이해하기 위한 누메노르에 대한 간략한 설명
누메노르는 아만 대륙과 가운데 땅에 위치한 섬 왕국이었다. 누메노르는 발리노르가 위치하여 신격 존재이자 천사격 존재들인 발라들과 마이아들이 다스리는 아만(Aman) 대륙과 가운데 땅의 섬 왕국이었다.
누메노르인들은 제 1시대 당시 사우론의 주인이었던 모르고스에게 대항을 하던 에다인(Edain)인간들의 직계 후손들이었다. 에다인 인간들은 엘프와 마이아와 발라들의 군대에 합류한 공로로 누메노르 섬을 선물 받았다.
반인간 반요정인 엘론드의 쌍둥이 형제인 엘로스(Elros)는 에다인 인간들과 함께 누메노르에 정착하여 누메노르의 초대 왕으로 즉위한다.
에다인 인간들 중에서는 발록이나 드래곤들과도 일기토를 벌일만큼 강력한 인간들이 존재할 만큼 강력 하였다.
발라들은 모르고스에 함께 대항하여 물리친 공로로 누메노르에 정착한 에다인 누메노르인들에게 긴 수명의 축복을 내렸다.
곤도르와 아르노르는 피난 누메노르인들이 건국한 직계 후손들이 세운 국가이기도 하였다. 아라곤(Aragon, 정확히는 아라곤 2세)는 즉 누메노르의 후손이자 곤도르의 건국자 아나리온과 이실두르를 모두 잇는 후계자였다. 아라곤이 세오덴 왕보다 나이가 많음에도 늙어 보이지 않는 것 또한 긴 수명을 가진 누메노르인이었기 때문이다.
누메노르가 멸망한 이유와 사우론의 계략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역사도 점점 길어지면서 과거가 잊히면서 누메노르인들은 유일신 일루바타르와 발라들에 대한 의구심을 강하게 품게 된다. 누메노르인들은 불멸의 땅 발리노르에 발라들과 마이아들 그리고 엘프들이 불사의 비밀을 숨긴다고 의심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실상은 레젠다리움과 가운데 땅의 유일신 일루바타르는 선물로서 인간들에게 죽음을 주었고 일루바타르의 권한 밖 세상을 여행 할 수 있는 인간들을 오히려 엘프들은 부러워하였다.
또한 발리노르(Valinor)에 불사의 비밀이 숨겨진 것이 아니라 단순히 불사의 존재들인 발라들과 마이아 그리고 엘프들이 살고 있어서 발리노르는 불사의 땅이라 불렸다.
하지만 이를 후대의 누메노르인들이 알 리 없었고 몇몇 신실파를 제외 하곤 대부분의 누메노르인들은 시기와 질투심에 발라들과 일루바타르를 더 이상 숭배하지 않았다.
사우론은 가운데 땅에서 자신에게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누메노르임을 알았기에 사우론은 발라들과 엘프에 대한 누메노르인들의 반감,시기와 질투를 역이용하기로 한다.
그리고 사우론은 간언과 이간질을 통해 누메노르의 마지막 왕 아르파라존을 꼬드겨 누메노르인들이 발리노르를 침략하도록 한다. 엘프들과의 친교 유지와 발라와 일루바타르 숭배를 지지하던 신실파(The Faithful)는 엘렌딜의 주도로 피난을 가고 이들은 가운데 땅에 아르노르와 곤도르를 건국한다.
사우론이 절대반지 없이 육체가 무너진 이유 – 누메노르와 함께 수몰
사우론의 계략으로 발리노르를 침공한 누메노르인들은 일루바타르와 발라의 분노를 일으키고 만다. 그 결과 바다의 거센 파도에 누메노르는 깊은 심연으로 수몰 되어 벨레가에르 해에 가라앉는다.
사우론의 육체 또한 아칼라베스(Akallabeth)라 불리는 누메노르의 침몰 당시 누메노르 섬에 있어서 사우론의 육체 또한 누메노르와 함께 바다에 가라앉아버린다.
하지만 절대반지에 사우론의 영혼이 담겨 있어 사우론은 간신히 영혼만이 수몰된 누메노르에사 빠져나오게 된다. 결국 수몰된 사우론의 육체는 다시는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 못하고 오로지 절대반지의 힘과 권능이 있어야만 유지 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