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몰락(다운폴, Downfall / Der Untergang) 은 아돌프 히틀러의 실제 비서인 트라우들 융(traudl Junge)의 기억을 바탕으로 독일 제 3제국의 마지막 2주여간의 시간 동안의 사건들을 재구성한 영화이다. 트라우들 융의 인터뷰는 이 영화의 가장 첫 장면을 장식한다. 이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한 사람은 없더라도 가장 유명한 장면인 아돌프 히틀러의 분노 장면은 패러디물이나 짧은 영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았을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xBWmkwaTQ0k&t=185s
아돌프 히틀러가 직접 명령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나치당의 직속 준군사조직인 무장친위대의 최고 장성급인 펠릭스 슈타이너가 이런 명령을 무시하고 소련군을 공격하지 않자 히틀러가 비로소 자신의 주위 인물과 부하들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이다. 한 때 유럽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이 독재자는 어쩌다가 이 좁은 벙커 안에서 절규를 하고, 결국 자살까지 하여 ‘몰락’ 하게 되었을까?
소비에트 연방(소련)의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의 승리는 2차 세계대전의 전세를 뒤집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나치 독일 제3제국은 청색작전 ‘Case Blue, Fall Blau, 독일어로)이라는 작전명으로 캅카스(Caucasus region)의 유전지대와 우크라이나 지방의 곡창지대를 목표로 소련의 남부지방 등을 공략하고자 하였다. 청색작전의 진행 중에서 스탈린그라드는 여러 의미로 중요한 거점이었다. 스탈린그라드는 산업단지 집합체인 동시에, 유럽에서 가장 긴 볼가강의 해운 거점으로도 활용이 되었으며, 무엇보다도 ‘스탈린’ 동지의 이름을 걸어서 소련에게 상징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도시였다. 전략적 정치적인 목표로 인하여 독일군과 소련군은 스탈린그라드 진흙탕에서 처절하게 싸웠다.
스탈린그라드 전투 초기에는 소련이 독일군에게 밀렸지만, 결국 독일군과의 시가전과 근접전을 벌이면서까지 처절하게 버텨내었다. 소련의 최고 사령부는 스탈린그라드 전투의 주공을 맡은 독일의 제6군의 양 측면이 독일의 동맹국이며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루마니아군이 포진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차렸다. 소비에트 연방은 독일 제6군의 양 측면의 루마니아군을 격파하여 독일 6군을 포위할 계획을 세우고 진행한다.
소련은 100만명에 가까운 병력을 동원하였고, 1942년 천왕성 작전(Operation Uranus)이라는 이름 하에 루마니아군을 격파하고, 실제로 독일의 제6군을 포위해버렸다. 독일 사령부는 항공기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항공보급을 통하여 독일제6군을 보급하고, 긴급히 만슈타인 원수의 ‘겨울폭풍작전’을 통하여 제6군을 구출하려고 했으나, 결국 독일 제6군은 소련군에게 항복하고 말았다.
천왕성 작전을 통하여 소련 최고사령부가 스탈린그라드에서 독일 제3제국의 제6군을 소멸시키면서 제2차세계대전은 큰 전환점을 맞이하였다. 독일은 더 이상 소련에 대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였다. 이후에는 3차 하르카우(하르코프) 공방전, 쿠르스크 전투 및 스몰렌스크 전투와 같은 큰 전투들을 포함한 많은 전투들이 벌어졌고, 소련이 점점 전세를 잡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혈전들이 벌어지는 동안, 소련의 요시프 스탈린, 영국의 윈스턴 처칠과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1943년이 끝나는 언저리에 이란의 테란에서 직접 만나서 회동을 한다. (이는 이후에 테헤란 회담으로 불린다.)
이 회담에서 세 명의 지도자는 나치 독일 점령하의 서부 유럽 공격의 필요성을 피력하는 스탈린의 말에 동의하였고, 1944년도에 독일이 2개의 전선을 이룰 수 있도록 연합군이 작전을 펼칠 것을 서방 연합국의 두 지도자는 스탈린에게 약속을 하였다.[1] 연합국이 서부 유럽을 공격하면, 다시 한번 세계 1차대전에서의 양면전선의 악몽을 독일에게 선사하고, 독일 군들의 전력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가지게 되었다.
테헤란 회담의 결과, 미국, 영국과 캐나다를 주축으로 한 연합국들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도 알려진 오버로드 작전(Operation Overlord)이 1944년 6월 6일을 실시한다. 이로 인해 독일은 서부 유럽에 또 하나의 전선을 형성하게 되고, 독일 수뇌부는 다시 한번 제1 차세계대전의 악몽을 떠오르게 된다. 오버로드 작전이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1944년 6월 22일, 소련 또한 집계상 최소 150만명의 병력을 동원하여 바그라티온(Operation Bagration)작전을 실시하여 독일의 동부전선의 주축인 중부집단군(Army Group Center)을 분쇄하기 시작하였다. 이 두개의 작전은 본격적인 독일 제3제국과 나치당의 몰락의 신호탄이자 사형 선고나 다름이 없었다.
.
동부전선과 서부전선에서 크고 작은 전투들이 계속 이어졌고, 독일군은 힘겹게 연합국과 소련의 병력들을 막아내면서 잠시 양 전선이 고착화되었다. 아돌프 히틀러는 어리석게도 이 찰나의 평화가 아닌 평화의 순간을 독일이 반격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겼다. 독일수뇌부는 서부전선을 먼저 정리를 하고, 이후에 더욱 큰 전력인 소련군과 상대를 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하여 히틀러는 거대한 도박을 하였는데, 동부전선과 서부전선의 독일군과 무장친위대 소속의 기갑전력과 정예병력들을 동원하여 1944년 겨울에 서부전선에 대한 반격을 계획하였다.
독일은 ‘가을 안개 작전’ ((Herbstnebel 독일어로) 약 40만명의 병력을 동원하여 벨기에의 아르덴 숲을 돌파하여 연합국들에 대한 기습공격을 감행하고자 하였다. 훗날 이 전투는 벌지전투, Battle of the Bulge라는 이름으로 더욱 알려진다. 독일의 기습 공격은 연합국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지만, 압도적인 공중전력과 잘 보급된 연합국 병력들은 곧바로 반격을 하여서 독일군들은 자신들의 1차 목표 지점 도달에도 실패를 하였고, 소중한 기갑전력과 정에병력들을 소모하는 큰 대가를 치뤄야 했다. 벌지 전투의 패배로 인하여 독일 제3제국은 더욱 급격한 속도로 몰락을 향해 추락하기 시작하였다.
1945년 2월, 다시 한번 크림반도의 작은 도시 얄타에서 처칠, 스탈린과 루즈벨트, 3명의 지도자가 모였다. 이들은 독일의 패망을 이미 기정사실화하였으며, 독일이 패배한 이후의 유럽의 안정화와 질서를 위한 방안들과 함께 태평양에서의 일본과의 문제들을 주 의제로 논의를 시작하였다.[2] 이 회담을 통해서 세 지도자는 이미 독일 패망은 확정되었음을 알았기에 독일 패망 이후의 각 나라의 전과 확대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립은 독일 패망 이후에도 이어질 예정이었고, 독일 제3제국의 나치당이 견제 없이 국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도 이들이 소비에트 연방을 견제해 줄 거란 서방국가들의 오판 또한 기여했기에 지금은 동지이지만 후에는 적이 될 연합국과 소련의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먼저 쟁취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1945년 1월, 소련최고사령부(STAVKA)는 비스툴라-오데르 공세와 동프로이센 공세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동프로이센은 현 시점의 폴란드의 북동부지역며, 비스툴라 강은 폴란드의 절반을 가로지르는 강이다, 오데르 강은 폴란드와 독일의 국경을 가로지르는 강이다. 이 세 지역에 대한 공세는 독일 본토에 본격적으로 진입을 하겠다는 소련군들의 의지였다. 이반 체르냐홉스키의 제3벨로루시아 전선군(집단군), 이반 바그라먄의 제1 발트 전선군, 콘스탄틴 로코솝스키의 제 2벨로루시아 전선군, 게오르기 주코프의 제1벨로루시아 전선군과 이반 코네프의 제1 우크라이나 전선군은 폴란드와 독일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갈며 진군을 하기 시작하였다.[3]
동프로이센은 독일의 우익집단과 군사장교집단들에게 상징적으로 매우 중요한 장소이다. 동프로이센은 프로이센왕국(프로이센이라고 하면 프로이센-브란덴부르크의 연합을 일반적으로 지칭하며, 동프로이센 지역은 이런 연합이 발생하기 이전의 시초 프로이센이 기원한 지역이다.)의 기원이 되는 지역(구:프로이이센공국)으로 브란덴부르크 공국과 연합을 거쳐 합쳐져 프로이센 왕국을 이룬다.
프로이센 왕국은 독일의 공국과 왕국들을 모두 통합하여 최초의 독일 통일을 이룬 상징적으로 중요한 왕국이었다. 프로이센의 호엔촐레른(Hohenzollern)계보는 독일 제국의 황제(Kaiser)로 이어지기도 하여 독일에게 상징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기도 하였다. 프로이센왕국은 역사적으로 드물게 상비군 체제를 갖추었고 많은 군사가문들이 배출되는데, 이로 인하여 이 지역은 독일의 많은 군사집단들이 실제 훈련이나 근거지이기도 하였으며, 역사적인 상징성 또한 강하였다.
현재 동프로이센 지역은 폴란드의 일부이지만, 특이하게도 동프로이센의 수도인 쾨니히스베르크(Königsberg)은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의 사이에 있지만, 러시아 연방의 영토로 러시아 연방의 발트해 함대의 중요 군사기지이다. 여담이지만 이로 인하여 러시아 연방의 매우 큰 위협으로도 서방세계는 여기고 있다. 여하튼 동프로이센에 대한 공세는 독일로 향한 길목을 소련군에게 열어주는 동시에 독일 우익집단들에게 상징적으로도 큰 타격이 되었다.
비스툴라강과 오데르 강을 향한 공세는 폴란드의 해방(. 애초에 폴란드 침공자체가 소련과 독일 제3제국의 협공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 이를 해방이라고 할지 또다른 침공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과 독일 제3제국의 심장인 베를린을 향한 길을 확보하기 위하여 진행되었다. 소련군이 이 지역들을 수복하면서 이들에게 서부의 연합국들 또한 독일의 루르 지방을 점령하였다는 소식이 전달되었다. 소련과 연합국의 베를린을 향한 경주가 절정에 이른 셈이다. 연합국이 루르 지방을 점령하였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 스탈린은 게오르기 주코프의 제1벨로루시아 전선군과 이반 코네프의 제1우크라이나 전선군에게 베를린을 향해 빠르게 진군할 것을 명령하였다. 1941년, 독일에게 침공을 당한 이후로 독일 제3제국과의 주요 전투들을 치러낸 소련은 연합국이 먼저 베를린을 점령하여, 자신들이 직접 독일 제3제국과 나치당의 숨통을 끊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리 만무하였다.[4]
.
결과적으로 게오르기 주코프의 제1벨로루시아전선군이 베를린에 먼저 진입하였다. 소련은 독일 본토뿐만 아니라 독일의 동맹(거의 점령지 수준)인 헝가리, 노르웨이를 비롯한 온 유럽을 침공 하였다. 1945년도 들어서면서 이러한 소련군의 끊임없는 공세에 독일은 끊임 없이 사령관의 교체와 병력의 재편성을 통해 힘겹게 소련군을 방어 할 수밖에 없었다.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대부분의 병력들은 장비가 열악하였고, 만성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릴 수 밖에도 없었다. 독일 국방군(Wermacht로 해군, 공군과 육군 통합사령부로서 주로 2차세계대전에만 존재하던 개념이기에 독일 제3제국군을 대변하는 단어로 쓰인다.)과 무장친위대의 잔존병력 뿐만 아니라 국민척탄병(volksgreandier)과 어린이와 노약자 등 비전투원들까지 모두 포함한 국민돌격대(volkstrum)을 총 동원하는 등 독일은 발악을 하고 있었다.
영화 몰락은 이렇듯 마지막 장까지 이른 독일 제3제국의 상황 중, 베를린으로부터 약 12km 떨어진 마르찬(Marzahn)에 진을 친 소련의 포병들이 제국의사당(Reichstag)와 히틀러의 벙커를 포격하는 겻으로 시점을 시작으로 한다.
“내 명령이었다. 슈타이너는 대체 어디에 있는거야?” 울부짖으며 장군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장면을 비롯하여, 영화 전반적으로 모두가 슈타이너를 애타게 찾는다. 대체 슈타이너는 어떤 인물이었고, 왜 모두가 그토록 그를 애타게 찾았을까? 펠릭스 슈타이터는 무장친위대의 상급집단지도자(SS-Obergruppenführer, 군계급상 중장과 유사한 지위)으로 펠릭스 슈타이너는 제1차세계대전에서도 활약을 했던 장교였으며, 무장친위대의 창설이전부터 SS(슈츠슈타펠, 나치당의 친위대)에 몸을 담았던 인물이다. 무장 친위대의 전신이 되는 친위대 산하 무장조직인 SS Verfügungstruppe(V-Truppe)의 산하 연대 지휘부터 시작하여, 무장친위대 5사단 비킹(Wiking), SS 3기갑군단장 등을 역임하였다.
류상으로만 존재하는 11군의 사령관을 맡아 벨로루시아 제2전선군에 맞서던 펠릭스 슈타이너는 슈타이너 집단군(Armeegruppe Steiner)의 사령관으로 임명 받아, 주코프의 제1 벨로루시아 전선군을 공격하여 포위된 베를린을 구출할 것을 명령받았다.
슈타이너 집단군(분견군)은 고작 15,000여명의 사단급 병력 밖에 되지 않았으며, 이들의 무장 상태 또한 매우 부실한 상태였다, 아돌프 히틀러는 펠릭스 슈타이너에게 주코프 원수의 1 벨라루스 전선군을 공격하여 베를린을 포위망에서 구출할 것을 명령하였지만 슈타이너는 이 자살공격을 진행하지 않았다. 육군의 군장성도(나름의 정치적인 중립은 있었다.) 아닌 히틀러와 나치당의 직속 산하 단체인 무장친위대의 장성인 슈타이너가 히틀러의 직접 명령을 거부하였다는 점에서 히틀러가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줄기차게 슈타이너를 외쳤다가 극도의 분노에 사로잡혔을 것이다.[5] 여담으로 전후에도 슈타이너는 살아남았다.
히틀러가 줄기차게 찾던 또다른 인물들로는 발터 벵크와 테오도어 부셰가 있었다. 테오도르 부셰(theodore Busse)는 한때 모스크바 침공의 선봉장으로 활약을 하였던 독일의 제9군을 맡아 오데르 강을 따라 전선을 유지할 것을 명령받았다. 하지만 소련군이 독일 제9군과 베를린 사이를 뚫고, 베를린을 포위하면서 베를린의 상황이 악화 되자 히틀러는 펠릭스 슈타이너의 슈타이너 집단군(분견군)과 발터 벵크의 제12군과 함께 테오도어 부셰의 제9군이 베를린을 구출할 것이라는 마지막 희망을 가졌다. 히틀러의 베를린 구출 명령이 떨어지기 이전부터 부셰의 9군은 후퇴를 하지 않고, 계속 전선을 유지하고자 하였지만 계속해서 서쪽으로 밀려나고 있었다. 부셰와 제9군은 베를린이 포위되자 베를린을 구출을 하고자 시도를 하였지만 되려 주코프의 제1벨로루시아전선군과 이반 코네프의 제1우크라이나 전선군에 의하여 할베(Halbe) 지역에 포위가 되었다.
발터 벵크(Walther Wenck)의 제12군 또한 원래는 서쪽의 연합국에게 맞서 엘베강(Elbe River)방어를 목표로 서쪽으로 향하고 있었지만 베를린이 포위되면서 아돌프 히틀러의 명령을 받고 회군하고 있었다. 벵크의 제 12군은 분전하였지만 결국 베를린의 서쪽 27km지점인 포츠담(Potsdam)에서 진격이 막히고 말았다.[6] 벵크의 제 12군과 부셰의 제 9군 모두 베를린에 도달 할 수 없었다. 히틀러의 죽음 이후, 벵크의 제12군과 부셰의 제9군은 혈투를 벌여 할베에서의 소련군 포위망을 뚫어내고, 엘베강에 도달하여 서쪽의 연합군들에게 항복할 수 있었다.[7] 이 당시 소련군보다는 연합국에게 항복하는 것이 인도적으로 더 나은 처우를 받으리란 기대가 있었다.
1945년 4월 21일, 마르잔(Marzahn)에 진을 친 소련의 포병전력들은 히틀러가 위치한 벙커에 포격을 가하였다. 마르찬은 히틀러의 의사당에서 13km밖에 떨어지지 않는 장소였다. 같은 날, 베를린 방어 사령관인 레이만(Reymann)이 해임되었다. 혼란 속에서 베를린 방어군은 사령관 조차도 없는 상태였다. [8]
테오도르 부셰의 제9군 소속인 56기갑군단의 사령관 헬무트 바이들링은 1945년 4월 23일, 실제로는 후퇴를 하지도 않았으나 서쪽으로 후퇴를 하였다는 독일 수뇌부의 추궁을 받아 사형을 선고받고 총통 벙커로 소환되었다. 바이들링은 총통벙커에서 자신이 후퇴를 하지 않았음이 밝혔고, 사형 선고는 취소가 되었다. 하지만 같은 날, 헬무트 바이들링은 베를린 방어 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작중에서 헬무트 바이들링은 차라리 자신을 사형시켜 달라는 말을 한다. 이로 인하여 헬무트 바이들링의 56 기갑군단은 베를린으로 이동을 하는데, 이로 인하여 부셰의 9군의 왼쪽 측면이 소련군에 노출이 된다.[9] 같은 날, 히틀러는 무장친위대의 빌헬름 뭉케(Wilhelm Mohnke) SS-여단지도자(군계급으로는 준장과 유사한 지위)에게 최후의 방어 거점(제국의사당과 히틀러의 벙커)의 책임자로 임명한다.
여성, 어린이와 노인 등 모든 가용 가능한 인력과 해군(크릭스카리네), 공군(루프트바페)와육군(히어)와 무장친위대 병력들이 모두 가용 되어 소련군에 힘겹게 맞섰다. 히틀러는 4월 29일, 오랜 동맹이었던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또한 군중들에 의해 처형되었다는 사실도 접한다. 뭉케와 같은 최측근 인물들에게 제국의사당의 방어가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소식도 접한 히틀러는 1945년 4월 30일, 자신의 벙커 안에서 자살을 한다. 이후 요제프 괴벨스가 총리를 맡는 등 여러 혼란이 있었고, 1945년 5월 2일이 되어서야 베를린 방어군 사령관인 헬무트 바이들링이 아돌프 히틀러의 죽음과 베를린 내에 있는 모든 병력들의 교전 중단에 대한 명령을 방송하게 된다.
영화 몰락은 히틀러의 비서 트라우들 융의 기억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최초로 히틀러를 만난시점과 1945년 4월 21일과 5월2일 사이의 파란만장한 독일 제3제국의 최후의 날들이 그려진 영화이다. 워낙 많은 사건들과 인물들이 나오면서, 왜 이렇게 히틀러가 감정에 복받히는 지 그저 독일이 열악한 상황에만 놓여있다는 것 정도만 간신히 이해를 할 수 있었다면 이 글을 통하여 조금이나마 독일 몰락의 전개와 배경에 대한 상황을 이해하였기를 바란다.
영화 몰락 – 2004년 개봉
감독 : 올리버 히르비겔(Oliver Hirschbiegel)
주연 : 브루노 간츠(Bruno Ganz), 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Alexandra Maria Lara), 코리나 하파우치(Corinna Harfouch), 울리히 마테스(Ulrich Matthes), 율리아네 쾰러(Juliane Kohler), 헤이노 페르치 (Heino Ferch )
[1] U.S. Department of State, U.S. Department of State, https://history.state.gov/milestones/1937-1945/tehran-conf.
[2] U.S. Department of State, U.S. Department of State, https://history.state.gov/milestones/1937-1945/yalta-conf.
[3] Gnam, Carl. “The Soviet Winter Offensive: From the Vistula to the Oder.” Warfare History Network, 15 July 2020, https://warfarehistorynetwork.com/the-soviet-winter-offensive-from-the-vistula-to-the-oder/.
[4] Kagan, Neil, and Stephen Hyslop. “The Battle of Berlin Was the Soviet Victory That Ended WWII.” History, National Geographic, 3 May 2021, https://www.nationalgeographic.com/history/history-magazine/article/soviet-victory-battle-berlin-finished-nazi-germany.
[5] says:, Peter Kadel. “Waffen SS General Felix Steiner's WWII Legacy.” Warfare History Network, 25 Sept. 2020, https://warfarehistorynetwork.com/waffen-ss-general-felix-steiners-wwii-legacy/.
[6] Chen, C. Peter. “Walther Wenck.” WW2DB, https://ww2db.com/person_bio.php?person_id=200.
[7] Msw, and Msw. “Wenck's 12th Army April-May 1945.” Weapons and Warfare, 11 June 2020, https://weaponsandwarfare.com/2020/07/05/wencks-12th-army-april-may-1945/.
[8] Robinson, Matt. “The Battle of Berlin: April 21st, 1945 - Red Army Troops Reach Berlin.” Berlin Experiences, 24 May 2022, https://www.berlinexperiences.com/the-battle-of-berlin-april-21st-1945-red-army-troops-reach-berlin/.
[9] Robinson, Matt. “The Battle of Berlin: April 23rd 1945 - Stalin Changes the Plan.” Berlin Experiences, 24 May 2022, https://www.berlinexperiences.com/the-battle-of-berlin-april-23rd-1945-stalin-changes-the-plan/.
'Media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Crows Zero Series] – Background of the Crows Zero series (0) | 2023.01.24 |
|---|---|
| [크로우즈 제로 시리즈] – 얘들은 왜? 크로우즈 제로 시리즈에 대한 뒷이야기 (0) | 2023.01.11 |
| [Der Untergang] - The road to Germany's downfall & the Battle of Berlin (0) | 2022.11.04 |
| [몰락, Der Untergang] - 그들은 누구인가 정치인 ep3 - 알베르트 슈페어 요제프 괴벨스 (0) | 2022.11.01 |
| [Der Untergang] - Albert Speer - Joseph Goebbels - Politicians ep3 (0) | 2022.10.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