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만니 전쟁의 배경 - 게르마니아 전역 - Bellum Germanicum et Sarmaticum
마르코만니 부족의 주도로 연합한 게르만 부족들과 로마 제국 사이의 몇 차례 전쟁은 마르코만니 전쟁이라 불렸다. 콰디족과 마르코만니족을 중심으로 연합한 게르만 부족들은 오랜 평화의 로마제국 팍스 로마나(Pax Romana)시대를 위협하였다.
당시 유럽에서는 각 부족과 나라간의 끊임없는 분쟁이나 대규모 이주로 인하여 혼란한 시기였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이전 황제인 안토니누스 파이우스(Antoninus Pius)는 이런 국제 정세를 읽고 로마 제국 국경과 가까운 게르마니아 부족들과 화친을 맺었다.
로마 제국은 접경과 가까운 게르마니아 부족들과는 연합을 맺어 거리가 먼 게르마니아 부족들을 견제하고자 하였다. 그렇게 로마 제국은 다뉴브 강과 라인 강 일대의 비옥한 토지를 지켜내고자 하였다.
하지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재위 당시 파르티아 제국과의 전쟁, 안토니누스 대역병이나 엄청나게 많은 자연 재해들은 로마 제국의 국력을 심각하게 약화 시켰다.
마르코만니 전쟁의 게르만 부족들
마르코만니(Marcomanni), 콰디(Quadi), 이아지게(Iazyges)와 랑고바르드(Langobard) 등의 게르만 부족들은 영화와 달리 야만인이 아닌 상당히 문명화 된 상태였다.
게르만인들은 사람들을 계속해서 로마 제국으로 유학 보내고 로마의 문화를 답습하며 자신들만의 문화를 이미 만든 상태였다. 게르만 부족들은 점점 힘을 키우며 로마 제국을 위협하였다.
마르코만니 전쟁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로마 제국의 게르마니아 전역
롬바르드(Lombards, 랑고바르드(Langobard), 마르코만니(Marcomanni), 콰디(Quadi) 이아지게에(Iazyges)등의 게르마니아 부족들은 다뉴브 강 일대의 비옥한 로마 제국의 영토를 끊임없이 탐냈다.
로마제국과 게르마니아의 부족들은 끊임없이 전쟁을 벌이고 화친을 맺는 등 지속적으로 갈등을 이어왔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재위한 동안 로마 제국의 북쪽 국경 다뉴브 강 일대를 게르마니아 적들로부터 수비해내는데 성공 하였다.
실제 역사 속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게르마니아 전역과 마르코만니 전쟁 이후에 발생한 일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인생 말기에 게르마니아 전선에서 거의 평생을 바쳤다. 마르코만니 전쟁 중 게르마니아에 머물면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그 유명한 명상록(Meditations)을 집필 하였다.
하지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병을 얻어 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비엔나가 되는 빈도보나에서 사망한다. 이후 로마의 황제로 즉위한 콤모두스는 로마 장군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마르코만니 족과 콰디족을 포함한 게르마니아 부족들과 평화조약을 맺고 마르코먼니 전쟁을 종식한다.
이로 인해 로마 제국은 다뉴브 강 일대 북쪽 국경지대 영토를 잃는다. 콤모두스가 빨리 로마로 돌아오고 싶었던 것도 있었지만 로마 제국에는 이미 북쪽 국경 게르마니아 땅 일대를 지킬 힘도 없었다.
빈도본나 전투 - 현 오스트리아 빈(비엔나) -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게르마니아 족과 로마 군들의 전투
높은 확률로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도입부 게르마니아 족과 로마군의 전투는 빈도본나 전투였을 것이다. 빈도본나(Vindobona)는 현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빈(비엔나)의 옛 이름이다.
딱히 빈 주변에서 마르코만니 전쟁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실제로 빈도본나(빈)에서 사망하였기에 전투가 일어난 장소는 높은 확률로 빈도본나 즉 오스트리아 비엔나였을 것이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고증따위 없는 영화다).
실제 역사에사는 콤모두스가 자신의 아버지 마르쿠스 아우렐리스를 살해하지 않았다. 마르쿠스 아우렐리는 마르코만니 전쟁의 게르마니아 전선에서 병력들을 지휘하다 병을 얻어 병사한다.
엘리시움 - 그리스-로마 시대의 사후세계 - 엘리시온
영화 글래디에이터 시점으로 130년 뒤 313년에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밀라노 칙령(The Edit of Milan)으로 기독교를 공인한다.
따라서 영화 글래디에이터 시점에서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다신교 종교가 성행하였다. 로마 황제들이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던 시절로 실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도 기독교인들을 탄압하기도 하였다.
엘리시움(Elysium) 또는 엘리시온(Elysion)은 평화로운 천국이라 묘사되는 그리스-로마 신화의 사후세계이다. 엘리시움은 플루토 또는 하데스가 다스리는 저승과는 다른 사후세계로 오직 자격이 있는 자들만 출입 할 수 있는 사후세계로 여겨졌다.
막시무스 장군의 기병 돌격 이전 연설
Fratres! (Brothers)
Three weeks from now I will be harvesting my crops. Imagine where you will be, and it will be so.
Hold the line! Stay with me!
If you find yourself alone, riding in green fields with the sun on your face,
do not be troubled. For you are in Elysium, and you're already dead!!!
Brothers: What we do in Life echoes in Eternity.
막시무스 장군의 기병 돌격 이전 연설
형제들이여!
3주 뒤 나는 내 농사 작물들을 수확하고 있을 것이다. 그대들은 어디에 있을지 떠올라라. 이루어질 것이다.
전선을 유지하라! 나와 함께 하여라!
얼굴에 햇빛이 비치고 홀로 초록 들판을 거니는 느낌이 든다면
걱정마라. 이미 넌 엘리시움(천국)에 있고 이미 죽은 것이다!
형제들이여 우리가 살아 이룬 업적들읕 영원히 메아리 칠 것이다.
망치와 모루 전술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로마 군대는 해머와 앤빌이라 불리는 망치와 모루 전술(‘Hammer and Anvil’ )을 선보인다.
현대에서도 쓰이는 전술로 망치와 모루 전술은 고대에서 가장 효과적인 전술 중 하나로 병력의 일부가 적군과 교착 상태를 만들어 기동을 못하게 하여 모루 역할을 수행하고 다른 병력들이 기동하여 측면이나 후방에서 적 진영을 분쇄하는 망치 역할을 수행하는 전술이다.
적을 묶어 두고 부순다는 의미로 마치 망치로 모루를 치는 것 같다고 하여 망치와 모루 전술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SPQR – Senatus Populusque Romanus – 로마의 표어이자 로마 군단의 상징
sɛˈnaːtʊs pɔpʊˈɫʊskʷɛ roːˈmaːnʊ
SPQR은 로마 제국의 표어이자 상징으로 “로마의 시민과 의회"라는 뜻을 가진 약자이다. 로마 군단들은 검독수리 깃발인 아퀼라와 함께 SPQR 깃발들을 들고 다녀 군 깃발로 삼았다. 막시무스가 SPQR 문신을 지우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모든 로마 군단병들이 SPQR 문신을 새기지 않았고 그냥 영화적 묘사이다.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역사 고증 - 게르마니아 전투 - 전혀 없음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감독 리들리 스콧은 로마 컨셉만 따왔지 역사적 정확성은 지키지 않고 고증을 위한 노력도 없었다. 예를 들어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게르만 족들은 야만인으로 묘사하지만 이들은 이미 로마에 유학도 보내는 등 비슷한 문명 수준을 가진 상태였다.
로마 군의 전술이나 장비 등도 역사 고증에 안 맞다. 로마군들은 2차 마르코만니 전쟁 시점에서 사슬 갑옷인 로리카 하마타(Lorica Hamata)와 층류갑옷인 로리카 세그맨타타(Lorica Segmentata)형태가 혼용 된 상태였다.
하지만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대부분의 로마 군단병들은 가장 대중에 잘 알려진 로마 갑옷 형태인 오리카 세그맨타타 층류 갑옷으로 무장 했다.
로마 군대가 전열을 무너진 채 채 백병전을 시작하는 것 또한 고증에 맞지 않는다. 영화 글래디에이터 역사 고증을 자문한 로마 역사 전문가들은 영화 개봉 후 자신들이 자문 했다고 말도 안 했다는 일화가 있다. 그러니 영화 글래디에이터는 영화로만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