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원작가 J.R.R. 톨킨의 프로도 배긴스와 절대반지의 파괴에 대한 공식 입장
프로도 배긴스는 마지막 절대반지의 유혹에 흔들렸던 것 때문에 프로도 배긴스가 반지의 제왕의 악당인가 영웅인가에 대해서 수많은 설전들이 존재한다.
프로도 배긴스 또한 결국 절대반지를 탐한 악인 중 한 명이며 오히려 샘와이즈 갬지가 진정한 영웅이 아닌가 하는 주장들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레잔다리움 세계관의 창시자이자, 반지의 제왕의 원작자인 J.R.R. 톨킨은 공식적으로 1963년 9월 아일린 엘가르(Eileen Elgar). 에게 보낸 편지에서 프로도 배긴스는 반지의 제왕의 진정한 영웅이 맞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하였다.
J.R.R. 톨킨의 공식 입장 – 프로도 배긴스는 악인이 아닌 영웅이다.
J.R.R. 톨킨은 프로도 배긴스가 운명의 산 운명의 틈에 선 최후의 순간에 결국 절대반지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였다고 인정하였다.
하지만 J.R.R. 톨킨은 프로도 배긴스가 처한 상황과 운명의 산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무시하고 절대반지의 유혹에 이겨내지 못한 악인이라고 평가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J.R.R. 톨킨 작가는 이미 프로도 배긴스라는 호빗이 잠도 자지 못한 채, 굶주리고 지친 상태로 절대반지의 유혹을 몇 달 간 이겨내고 이미 자신이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은 상황이었고, 그런 극한 상황에서의 잠시의 틈을 파고 든 강력한 절대반지의 힘을 무시한 채 프로도 배긴스를 비난 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J.R.R. 톨킨은 프로도 배긴스가 그 순간만을 가지고 악인이라고 못 박는 것은 매우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라고도 표현하였다.
J.R.R. 톨킨은 과정부터 결과까지 너무나 이상적이다 못해 망상적인 절대적인 도덕성의 기준의 잣대로 프로도 배긴스를 악인이라고 평가하는 것 이야말로 ‘악하다’고 표현하기도 하였다.
J.R.R. 톨킨은 프로도 배긴스의 도덕성에 대한 평가가 너무 일차원적이라며, 프로도 배긴스가 가운데 땅을 구원한 절대반지의 파괴자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복잡하지만 프로도 배긴스의 모든 면을 살펴봐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었다.
샘와이즈 갬지가 진정한 반지의 제왕 영웅인가에 대한 원작자 J.R.R. 톨킨의 입장
많은 이들이 오히려 샘 즉, 샘와이즈 갬지야 말로 절대반지를 파괴한 일등 공신이라고 주장하였지만 오히려 원작자 J.R.R. 톨킨은 이는 너무 결과론적이라며 절대반지의 파괴의 공로에 대해서는 결과론적으로 바라봐선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하였다.
J.R.R. 톨킨은 특히나 이러한 결과론적인 평가야말로 사루만과 같은 자신이 의도하였던 가장 나쁜 사고 방식이라고도 일침을 놓았다.
J.R.R 톨킨은 샘이 골룸에게 조금이라도 온정을 베풀고 친절을 베풀었더라면 골룸이 처음부터 배신하지 않았을 기회들이 정말 많았음을 예시로 들었다.
J.R.R. 톨킨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의 작은 선행들이야 말로 세상을 구한다는 주제로 반지의 제왕을 만들었다. 이를 나타내기 위해 J.R.R. 톨킨이 반지의 제왕 전체 주제를 간달프의 명언으로 녹여냈다.
Some believe it is only great power that can hold evil in check, but that is not what I have found. It is the small everyday deeds of ordinary folk that keep the darkness at bay. Small acts of kindness and love.
강력한 힘만이 악을 견제할 수 있다고 믿는 자들이 있지만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았다. 일상에서 일반인들의 작은 선행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악과 어둠이 힘을 쓰지 못 한단다. 작은 선행들과 사랑이
-간달프 -
J.R.R. 톨킨은 샘와이즈 갬지가 반지의 제왕에서 절대반지를 파괴하는데 일조한 공신 중 하나이지만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J.R.R. 톨킨은 샘와이즈 갬지가 절대반지의 운반자가 되어 절대반지를 파괴할 역량은 갖추지 못하였고, 샘은 고집스럽고 유도리가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부정적이라고도 생각한다고 평가하였다.
J.R.R. 톨킨은 샘이 자신이 절대반지 운반자 프로도를 섬긴다는 자만심과 오만함도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를 하였다. 샘와이즈 갬지 즉 샘은 골룸과 스미골이 어떠한 노력을 하여도 스미골과 골룸을 절대 믿지 않았으며, 단 한 번의 기회도 주지 않았음을 지적하였다.
J.R.R. 톨킨은 샘이 한번이라도 스미골과 골룸에게 기회를 주었다면 스미골이 이 둘을 배신하여 쉴롭에게 갖다 바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강조하였다. 애초에 샘이 조금이라도 온정을 베풀었다면 운명의 틈에서 프로도 홀로 고통을 겪는 일이 없었을 수도 있었다고 강조한 것이다.
절대반지의 파괴의 결정타는 표면적으로는 스미골과 골룸이지만 결론적으로는 프로도의 희생 정신과 온정이었다.
J.R.R. 톨킨은 절대반지가 운명의 산의 화염에 불타 없어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를 하였다. J.R.R. 톨킨은 이것이 표면적인 이유일 뿐 실상 절대반지를 파괴한 것은 프로도 배긴스의 스스로를 희생한 정신과 아무 대가 없는 작은 온정들이 모여서 생긴 결과로 결국 프로도 배긴스가 절대반지를 파괴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일등공신이라고 하였다.
J.R.R. 톨킨은 프로도 배긴스는 단 한 번도 절대반지를 혼자 차지하기 위해 탐낸 적이 없었으며, 절대반지 또한 프로도 배긴스가 욕심이 전혀 없는 탓에 유혹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설명하였다.
프로도 배긴스는 오로지 가운데 땅 전체의 구원과 악의 정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자 자신을 희생하여 절대반지의 반지 운반자가 되었고, 역설적이게도 그 누구도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때문에 절대반지 소유의 욕구를 가졌다고 한다.
프로도 배긴스의 온정 덕분에 골룸과 스미골은 모르도르로의 길잡이 안내를 하였고, 원작에서는 골룸이 배신 직전 프로도 배긴스의 생각으로 다시 배신을 철회 할 뻔하였으나 샘의 불신으로 결국 골룸이 배신을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스미골과 골룸이 살아 있떤 것 또한 프로도 배긴스의 자비(더 나아가 빌보 배긴스)덕분이었기에 골룸이 마지막에 프로도에게서 절대반지를 뺏은 것 또한 프로도 배긴스 덕분이라고 J.R.R. 톨킨은 해석하였다.
J.R.R. 톨킨은 매우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프로도 배긴스의 작은 온정들과 자비와 선행들이 모두 쌓이면서 절대반지를 파괴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공식화 했다. 이는 반지의 제왕에 일어난 모든 사건들에도 해당 된다.
빌보 배긴스와 프로도 배긴스의 골룸에 대한 자비
결국 절대반지를 파괴한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행동은 역설적이게도 빌보 배긴스와 프로도 배긴스가 단순히 골룸과 스미골을 살려준 것이었다. 매우 작아 보이지만 이 결심하기 힘든 선행이 크게 강조된 이유기도 하다.
J.R.R. 톨킨은 빌보와 프로도 배긴스가 골룸과 스미골을 살린 것이 결국은 절대반지를 파괴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결정적 요인이자 보험이었다고 설명하였다.
만약 골룸과 스미골에게 샘이 한번이라도 마음을 열어 받아줬다면 스미골 또한 가운데 땅을 구원한 영웅 중 한 명이 될 수 도 있었다고 한다.
J.R.R. 톨킨은 결과론적으로 세상을 설명 할 수 없으며, 결과와는 상관없이 프로도 배긴스와 빌보 배긴스가 골룸을 살려준 자비가 결국 절대반지를 파괴한 가장 큰 사건이라고 설명하였다.
골룸이 죽었더라면 프로도와 샘이 모르도르에 닿았을 확률이 얼마나 적은지 운명의 산에 프로도와 샘이 다다랐을 확률은 존재 조차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절대반지를 파괴할 수 있었던 유일한 존재 프로도 배긴스
사실상 프로도 배긴스라는 작은 호빗은 절대반지를 파괴할 수 있었던 유일한 존재였다. 엘론드 의회에서 묘사되었듯 인간, 드워프와 엘프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절대반지를 탐냈고, 사우론에게 대항하여 사우론의 일부이기도 한 절대반지를 사용할 방법에 대해서만 고심하였다.
모두가 절대반지의 존재 자체가 사우론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임을 망각하고 있었다. 인간 중 가장 강력한 누메노르인의 후손들인 곤도르와 아르노르의 왕의 후예인 이실두르 또한 절대반지의 유혹을 못 이겨냈는데 일반적인 인간은 절대반지의 유혹을 버틸 리 만무 했다.
엘프들은 이미 제1시대 때 세 개의 실마릴에 대한 집착과 야망으로 인하여 가운데 땅 전체를 전쟁의 불길 속으로 집어넣은 실패한 전적이 있었다.
드워프, 난쟁이들은 단 한 번도 가운데 땅의 운명을 위해서 단독 행동 자체를 한적이 없는 종족들이었다. 간달프와 갈라드리엘와 같은 강력한 존재들도 프로도 배긴스가 단순히 절대반지를 가지라고 제안 받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J.R.R. 톨킨은 갈라드리엘과 간달프가 절대반지를 소유했더라면 정의라는 이름으로 사우론보다 더 잔악하고 독선적인 군주가 되었을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거창한 이념 없이 단순히 다수를 위한 자신의 희생만을 생각한 프로도 배긴스만이 절대반지를 파괴할 반지의 운반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반지의 제왕의 주제 – 작은 선행들이 모여 우리 세상을 지탱한다.
사루만과 간달프의 이념적인 갈등이 반지의 제왕의 주제를 가장 잘 드러내는 요소이다. 사루만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선 오로지 질서와 악을 누르는 힘만이 필요하다고 믿었다.
사루만은 효율성, 질서와 힘을 추구하였고, 오르상크의 팔란티르에 의해 사우론에게 유혹도 받았지만 사루만은 사우론을 제압하기 위해선 자신도 우선 사우론과 손을 잡고 빠르게 힘을 키워 사우론보다 힘만 키우면 제압할 수 있다고 믿었다.
반면에 간달프는 힘과 통제만이 사회와 세계를 지탱 할 수 없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인사에 미소로 화답하는 작은 행동들과 선행 그리고 자비야 말로 이 세상을 지탱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하였다.
J.R.R. 톨킨은 간달프의 논리대로, 인간은 누구나 매일매일 고통을 받으며 힘겨운 싸움을 이겨 나가지만 우리가 그럼에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나아가는 것은 사랑과 우리 안의 작은 선한 망므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반지의 제왕의 주제를 표현하였다.
결국 반지의 제왕은 오로지 힘과 통제만이 세계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찮아 보이고 너무 작은 선행들이 우리의 삶을 지탱하고 이들이 모여 세상을 구한다고 주장을 하며 전체적인 주제가 되었다.
프랭크 허버트의 듄과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의 주제 충돌
두 명작은 서로 상반되는 주제를 가졌다. J.R.R. 톨킨은 작은 선행들이 모이고 모여서 결국 삶을 지탱하고 우리에게 준 희망이 삶을 살게 해주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하였다.
J.R.R. 톨킨은 삶의 복잡함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비록 결과는 안 좋을지 언정 과정에서의 작은 선행들이 결국엔 모여서 긍정적인 순환의 고리를 만든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프랭크 허버트의 폴 아트레이디스를 중심으로 전개한 듄은 이와는 정반대이다. 프랭크 허버터의 듄은 과정과 상관없이 결과가 결국은 선과 악을 결정한다고 주장을 하였다.
프랭크 허버트는 복잡한 이해관계에도 결국 결과로만 세상은 받아들이기 때문에 악의 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이든 감수하고 끊어내는 것이 오히려 세상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게 되었다.
1963냔 아일린 엘가르에게 보낸 J.R.R. 톨킨의 편지 원문 링크
https://www.tolkienestate.com/letters/letter-to-eileen-elgar-september-1963/
Letter to Eileen Elgar, September 1963 - The Tolkien Estate
‘I do not think that Frodo’s was a moral failure. At the last moment the pressure of the Ring would reach its maximum – impossible, I should have said, for any one to resist’.
www.tolkienest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