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스 티리스 – 미나스 아노르
미나스 티리스(Minas Tirith)는 수호의 탑이라는 뜻을 가졌으며, 본래는 미나스 아노르(Minas Anor) 즉 태양의 탑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졌다.
미나스 아노르는 곤도르의 설립자 중 한 명이자 이실두르의 동생인 아나리온의 도시였다. 이실두르는 아나리온의 형으로 아버지 엘렌딜이 요정과 인간의 마지막 동맹 전쟁 때 죽은 이후, 이실두르는 형식상 아르노르와 곤도르의 상왕이었으며, 아나리온은 곤도르의 실질적인 통치자이자 왕이 되었다.
아나리온 또한 전사하였기에, 아나리온의 자식들이 아나리온 왕가를 이루어 곤도르의 왕가 혈통이 된다. 아라곤은 아나리온과 이실두르 모두의 피가 섞여서 명분상으로도 곤도르의 왕이 될 수 있었다.
미나스 아노르 또는 미나스 티리스는 곤도르의 내전이었던 친족 분쟁 킨 스트라이프와 대역병으로 인하여 오스길리아스 대신 곤도르의 수도가 된다. 모르도르와 사우론의 동맹들이 곤도르를 위협하면서 미나스 아노르는 이름을 미나스 티리스라고 부른다.
수호의 탑이라는 뜻으로 곤도르의 모르도르와 사우론에 대한 저항의 의지를 표방한 것이다. 미나스 티리스는 백색 산맥과 안두인 강으로 인하여 보호를 받았으며, 누메노르 석공술로 만들어진 성벽 덕분에 천혜의 요새였다.
미나스 티리스는 또한 안두인 강에서 물을 공급 받고, 비옥한 펠렌노르 평원에서 생산되는 식량으로 자급자족 할 수 있었다. 영화에선 등장하진 않지만 펠렌노르 평원을 둘러싼 람마스 에코르(Rammas Echor)성벽 덕분에도 미나스 티리스는 이중 삼중으로 보호 받는 최고의 요새였다.
미나스 티리스의 백색탑 – 엑셀리온의 탑
미나스 티리스의 최정상 최고로 높은 타워인 엑셀리온의 탑 또는 미나스 티리스의 백색탑은 곤도르의 섭정 엑셀리온 1세가 지은 곤도르의 상징이었다.
엑셀리온의 탑은 미나스 티리스의 상징이 되었으며, 미나스 티리스의 분수의 광장 위에 군림하며 곤도르의 백색 나무와 함께 미나스 티리스의 최정상을 장식하였다.
곤도르의 상징 하얀 나무, 백색나무
곤도르의 백색 나무는 곤도르의 상징이었으며, 곤도르 왕가의 상징이기도 하였다. 곤도르의 건국 역사 동안 수많은 백색 나무들이 존재하였다. 이는 계속 백색 나무가 시들고 죽고 다시 심어지고를 반복 했기 때문이다.
곤도르의 최초의 백색 나무는 이실두르가 누메노르 멸망 전에 회수한 누메노르의 백색 나무 님로스(Nimloth)의 씨앗에서 시작하였다.
이실두르는 요정과 인간의 마지막 동맹 전쟁에서 남동생 아나리온이 전사한 뒤, 남동생 아나리온을 기억하며 미나스 티리스의 정상에 최초로 백색나무(당시 미나스 아노르)를 심었다.
하지만 대역병과 같은 여러 역사적인 사건들을 겪고, 곤도르의 아나리온 왕가의 혈통이 끊기고 곤도르에 통치 섭정들의 시대가 열리며 백색나무는 결국 죽고 다시 심겨지고 반복하였다.
하지만 결국 백색 나무의 씨앗은 회수 되지 못하고 미나스 티리스의 백색 나무들은 곤도르 왕가의 무덤에 안치 되었고, 죽은 백색 나무의 잔해만이 현재 미나스 티리스의 분수 광장을 지키며, 돌아오지 않으리라 믿은 곤도르 왕의 귀환을 기다렸다.
미나스 티리스에 도착한 간달프와 피핀
간달프와 피핀은 미나스 티리스에 도착하여 보로미르와 파라미르의 아버지이자 곤도르를 통치하는 섭정인 데네소르 2세를 알현하러 간다.
곤도르의 통치섭정 데네소르II 세의 삶
데네소르2 세는 곤도르의 26대 통치 섭정으로 25대 통치 섭정 엑셀리온의 아들이었다. 데네소르 2세는 돌 암로스 영지의 공주 핀두일라스(Finduilas)와 혼인하여 두 아들 파라미르와 보로미르를 두었다.
아버지 엑셀리온 2세의 통치 당시, 데네소르 2세는 소롱길이라는 가명으로 활약하는 아라곤을 만난 적 있었다.
아라곤은 남부 곤도르에서 움바르의 해적들을 퇴치한 공로로 곤도르와 아버지 엑셀리온 2세의 존경을 받자 데네소르 2세는 엄청난 질투심과 열등감을 느낀다.
데네소르 2세는 아라곤과 더불어 그와 가까운 간달프 또한 불신하며 시기하였다. 하지만 데네소르 2세는 곤도르의 통치 섭정으로 즉위하자, 나름 팔란티르에게 집어 삼켜지기 이전에 꽤나 유능하고 정당한 곤도르의 군주로 통치하며 이름을 날렸다.
피핀 - 곤도르의 궁정 근위대 임명
간달프는 특히나 보로미르의 죽음에 대해서 함구하라며 데네소르 2세 앞에서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데네소르 2세는 이미 자신이 편애하고 아끼단 장남 보로미르의 죽음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보로미르의 장례를 치르며 시신과 안치한 반으로 갈라진 곤도르의 위대한 뿔피리도 소유하고 있었다.
데네소르 2세는 간달프에게 적대적이고 냉소적으로 반응하며 자신 또한 간달프 만큼 지혜롭다고 일침을 놓는다.
이에 피핀이 나서서 데네소르 2세에게 보로미르의 죽음에 대해 알리며 자신이 보로미르의 목숨을 대가로 데네소르 2세를 모시고 싶다고 제안한다.
데네소르 2세는 오히려 피핀의 솔직함과 대담함에 호감을 느끼며 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곤도르 섭정 데네소르 2세의 명령으로 피핀은 곤도르 궁정 근위대의 일원으로 임명 된다.
간달프에 대한 적대감과 팔란티르에 의해 미쳐버린 곤도르 섭정 데네소르 II세
간달프는 데네소르 2세에게 사루만과 아이센가드의 몰락 그리고 헬름 협곡의 나팔산성 전투 그리고 엔트들의 마지막 행진에 대해 알려준다.
하지만 데네소르 2세는 간달프를 비웃으며 엑셀리온의 백색의 탑의 지혜로 이미 알고 있었다고 답한다. 이는 데네소르 2세가 봉인된 미나스 티리스의 팔란티르에 손댔음을 암시하였다.
데네소르 2세가 미친 이유와 봉인된 팔란티르에 손댄 이유
데네소르 2세는 옛날 소롱길이라는 가명으로 활약한 아라곤이 이실두르와 엘렌딜의 후계자이자 진정한 곤도르 왕의 후계자임을 알아차렸다.
데네소르 2세는 섭정 자리를 뺏기기 싫어서 아라곤과 친한 간달프에게 매우 적대적이었다. 데네소르 2세가 아들 파라미르를 싫어한 이유 중 하나가 파라미르가 간달프, 미스란디르를 신뢰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질투심과 권력욕 그리고 힘과 지식에 대한 갈망으로 데네소르 2세는 엑셀리온의 백색탑에 봉인된 미나스 티리스의 팔란티르에 손 댔다.
미나스 티리스의 팔란티르는 사우론이 미나스 모르굴의 팔란티르를 얻은 뒤 위험하여 봉인 되었다. 하지만 한때 나름 정치력이 좋던 군주 데네소르 2세는 팔란티르에 손 대며 사우론에게 정신이 오염되며 미쳐가며 곤도르를 이상한 방향으로 이끌어갔다.
데네소르 2세도 나름 강인하여 사우론의 힘을 견뎠기에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지만 곤도르 섭장 자리나 절대반지에 대한 집착 등이 강해져 곤도르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며 곤도르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미나스 티리스와 곤도르의 안위가 걱정 되는 간달프
영화에서는 데네소르 2세에게 간달프는 급히 로한에게 구원요청을 하라고 청한다. 간달프는 로한의 세오덴 왕이 여전히 곤도르와 로한의 옛 동맹에 대해 의구심은 가지고 있었지만 옛 에오를의 맹세와 키리온의 맹세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영화에선 데네소르 2세가 원래도 간달프를 안 믿었지만 아라곤과 짜고 로한의 왕 세오덴과 함께 로히림 군대로 자신을 몰아내고 반역을 할 것이라 생각하였다.
이미 사우론과 팔란티르로 정신이 연결이 계속 되면서 데네소르 2세는 이성적인 생각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에 간달프는 위기가 임박했음에도 곤도르의 리더십이 없는 상황에 안타까워한다.
원작 소설에서는 붉은 화살을 전달하던 전령들이 모두 죽어서 곤도르가 로한의 구원 요청에 응했는지 알 수 없었다.
Kings made tombs more splendid than houses of the living. and counted old names in the rolls of their descent dearer than the names of sons. Childless lords sat in aged halls musing on heraldry; (in secret chambers withered men compounded strong elixirs,) or in high cold towers asked questions of the stars. (And the last king of the line of Anárion had no heir)
왕들은 살아 있는 자들의 보금자리보다 죽은 자들의 무덤에 정성을 기울였고 자신의 아들과 자손들을 돌보기 보다 이미 죽은 자들의 이름이 적힌 명부에 집착하였다. 자손이 없는 군주들은 오래된 전당에 앉아 역사를 노래하거나(이미 전성기가 지난 자들이 영약에 집착하였으며) 높은 탑에서 별들에 대해 탐구하였다. (그리고 아나리온 왕가는 후계자가 없었다)
- 데네소르 2세의 광기에 대한 간달프 –
-후 세대를 위해서 노력하지 않고, 과거의 영광에만 매달리는 곤도르의 모습을 비판하는 간달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