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센가드의 파이프 위드 담배
사루만 또한 간달프와 마찬가지로 샤이어의 특산품 파이프 위드 담배의 열렬한 팬으로 골초였다. 사루만은 아이센가드의 자신의 개인 창고에 샤이어의 최상품 담배 파이프 위드들을 저장 해두고 있었는데 엔트와 후오른들이 아이센가드를 점령하면서 메리와 피핀의 손에 이 샤이어의 담배 파이프 위드가 떨어진다.
고향의 특산품을 그것도 최고 등급으로 담배를 얻은 메리와 피핀은 파이프 위드 담배를 피며 승리를 만끽한다. 메리와 피핀이 파이프 위드 담배를 즐기고 있을 때 헬름 협곡의 나팔산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후 아이센가드로 온 간달프, 김리, 레골라스, 아라곤, 세오덴 왕과 에오메르를 맞이한다.


사루만과 아이센가드의 몰락과 엔트들의 아이센가드 점령
엔트와 후오른들은 아이센가드의 모든 시설들과 군사 시설들을 파괴하고 사루만은 오르상크 탑에 감금 된다. 엔트들은 아이센가드를 점령한 이후 사루만이 파괴하였던 난 쿠루니르 숲을(Nan Curuinr)복원하고자 한다.
영화상 간달프가 예견하였듯 메리와 피핀이라는 두 호빗의 존재가 사루만의 몰락과 아이센가드의 탈환이라는 호재로 이어지도록 만들었다.
사루만은 주력 병력을 헬름 협곡에서 잃고 오크들 또한 모두 몰살 되고 잔존 던랜드 인간 던랜딩들은 로한의 왕 세오덴에게 항복하였다.
사루만의 지팡이의 파괴
유혹의 힘이 깃든 마법의 목소리로 사루만은 마지막으로 아라곤, 레골라스, 김리와 간달프를 회유한다. 사루만은 아라곤이 곤도르 왕의 후예라고 다시 왕으로 즉위 시키겠단 것이 어리석다고 반발한다.
사루만은 엘프들의 힘의 반지 중 하나인 불의 반지 나르랴(나랴)가 간달프에게 전해진 이후부터 줄곧 그를 질투하며 열등감에 쌓여 있었는데 이 질투심이 폭발하고 만다.
사루만은 간달프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누구라도 희생시키는 냉혈한이라고 최후의 저항을 하며 한낱 호빗에게도 가운데 땅의 운명을 건 절대반지의 처리를 맡겼다고 비꼰다.
하지만 아무도 사루만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고 사루만은 간달프에게 공격을 시도한다. 하지만 부활하면서 마이아로서의 힘을 더 발휘 할 수 있던 간달프는 사루만의 공격을 가볍게 막는다.
일루바타르와 발라들의 뜻으로 오히려 사루만의 지팡이가 부서지며 사루만은 목소리를 제외한 모든 권능과 마법 능력들이 박탈 된다.
사루만의 죽음 - 영화 반지의 제왕
영화에서 사루만의 지팡이는 간달프에 의해 파괴되지만 사루만은 여전히 간달프에 대한 질투심과 반발감에 자존심을 세우며 저항한다. 세오덴은 이미 죄책감을 느끼던 그리마 웜텅에게 항복 권유를 한다.
이때 사루만은 그리마 웜텅을 때리고 그리마 웜텅은 홧김에 사루만을 등 뒤에서 찌른다. 뱀혓바닥 그리마도 레골라스의 활을 맞고 죽고 사루만은 오르상크 탑에서 떨어져 죽는다.
사루만 또한 마이아였기에 육체는 죽더라도 불멸의 존재였기에 사루만의 영혼은 서쪽으로 항한다. 하지만 사루만의 배신에 분노한 발라와 일루바타르는 사루만의 영혼을 거부하며 서쪽에서 불어온 바람 사루만의 영혼을 막는다. 그렇게 사루만의 영혼은 가운데 땅에서 돌아다니게 된다.
사루만의 죽음 - 원작 소설
원작 소설에서 사루만은 자신의 유혹하는 힘이 담긴 목소리를 제외한 모든 마법과 권능을 잃는다. 엔트들은 사루만을 오르상크 탑에 가둬두지만 사루만은 또 마법의 목소리로 나무수염을 잘 설득하여 오르상크 탑에서 풀려난다. 마법과 힘을 잃은 사루만은 샤이어의 주변에 정착하며 불량배 조직의 두목이 된다.
사루만은 호빗들을 증오하며 자신의 불량배 조직으로 샤이어의 호빗들을 괴롭힌다. 후에 모르도르에서 돌아온 샘과 프로도의 주도로 사루만의 불량배들은 제입된다.
이 과정에서 사루만은 그리마 웜텅(뱀혓바닥 그리마)에게 배신당하여 살해당한다. 사루만의 영혼은 서쪽 아만 대륙과 발리노르로 돌아가지 못한 채 일루바타르와 발라들에게 거부되어 사루만의 영혼은 망령이 되어 중간계 대륙을 떠돌게 된다.
아라곤에 대한 세오덴의 신뢰와 세오덴의 자책감과 죄책감
헬름 협곡의 혼버그 산성 전투의 승리로 수도 에도라스에서 세오덴은 축하연회를 연다. 로한을 위기에서 구하는데 일조한 간달프, 레골라스와 김리 그리고 아라곤에게 세오덴은 큰 감사를 표한다.
하지만 세오덴 왕은 자신이 사루만에게 세뇌 당하고 국정을 놓은 탓에 로한을 위기로 몰아넣고 사루만의 마법에 풀려난 뒤에도 갈팡질팡한 자신의 모습에 자책감을 느끼고 부끄러워하였다.
세오덴왕은 헬름 협곡의 나팔산성에서도 간달프가 불러온 지원군과 아라곤이 불어넣어준 희망과 용기가 아니었으면 스스로 무너졌을 것이라고도 자책하였다.
하지만 이런 전개를 통해 아라곤과 간달프에게서 영감을 얻은 세오덴 왕이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다시 기개가 있는 로한의 왕 세오덴이 되도록 도왔다.
옛 곤도르와 로한의 동맹에 대해서도 의구심과 회의감이 있던 세오덴은 자기 반성을 통해 각성하며 스스로 결심을 하여 곤도르의 지원요 요청에 로한이 지원하겠다고 결정한다.
김리와 레골라스의 술 많이 마시기 내기
레골라스가 가볍게 헬름 협곡의 나팔산성 전투 승리 연회에서 술 많이 마시는 것으로 김리를 제압한다.
에오윈의 아라곤 짝사랑
에오윈은 자신도 싸우고 싶어하는 열망을 독려하고 여성에 대한 틀을 깨라고 조언한 아라곤에 대해서 좋은 감정들이 싹튼다. 하지만 원작에선 아라곤은 이미 엘프 아르웬에게 청혼도 한 상태였고 영화에서도 아라곤은 에오윈만을 진심으로 바라보고 사랑하는 상태였다.
하지만 에오윈은 이내 아라곤에 대한 감정이 짝사랑이라기 보다는 여성에 대한 편견을 깨보라는 조언과 아라곤의 무예에 대한 존경심이었음이 암시 되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로한 또한 전통적으로 여성들의 발언이 제한되어 있었고 전투의 참여 또한 제한 되었다. 에오윈은 엄청난 무술 실력을 가졌음에도 로한의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여성관에 전투 참여도 세오덴에게 제한당한다.
에오윈 또한 자신에 대한 회의감과 두려움이 많았는데 아라곤은 에오윈과 검을 겨뤄보고 단숨에 보통내기가 아님을 짐작하고 오히려 그녀를 편견을 깨보라고 독려한다. 이후에 에오윈은 마음을 먹고 자신 또한 곤도르 원정에 전사로 참여하여 옛 관습과 여성에 대한 편견을 깨기로 마음먹는다.
반지의 제왕이 쓰여진 시점을 따지면 에오윈의 이러한 갈등과 여성에 대한 편견을 깨는 이야기 라인은 매우 진취적이다. 에오윈의 아라곤 짝사랑은 사실 용사와 공주의 사랑 구도가 아니라 아라곤이라는 영웅에게 에오윈이 고무되고 각성하여 옛 관습에 저항하고 여성은 수동적이고 약하다는 편견을 깨는 스승과 제자의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What do you fear, lady?"
"A cage. To stay behind bars, until use and old age accept them, and all chance of doing great deeds is gone beyond recall or desire. “
아씨, 무엇을 두려워하십니까?
“철창이요. 철창 뒤에 있는 것이요, 제 능력을 쓰고 인정받을 때까지 걸릴 시간이요. 그리고 후회를 하거나 원하기도 전에 위대한 일을 시도 할 수 있는 모든 기회가 사라질 것이 두렵습니다.
- 아라곤과 에오윈의 대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