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미르의 프로도와 샘 취조
파라미르와 이실리엔 레인저들은 금지된 연못이 숨겨 놓은 헨네스 안눈의 비밀 기지로 프로도와 샘을 눈 가린 채 데리고 온다. 파라미르는 대체 왜 두 호빗인 프로도와 샘이 이실리엔 지방을 다니고 있는지 캐묻으며 심문한다.
이미 보로미르에게 한번 절대반지의 유혹 때문에 위협 받았던 프로도는 샘과 함께 매우 모호하게 파라미르에게 답변한다.

하지만 파라미르는 자신의 형 보로미르가 전사하였단 소식과 반으로 갈라진 곤도르의 위대한 뿔피리에 대한 이야기를 샘과 프로도에게 알려준다.
샘과 프로도는 보로미르의 전사 소식과 나머지 반지원정대 일원들에게 일어난 일을 전혀 몰랐다. 얼떨결에 프로도와 샘은 반지 원정대와 아몬 핸에서 헤어진 이야기와 기습을 당한 이야기를 포함한 절대반지에 대한 모든 이야기들을 실토하게 되었다.
파라미르의 절대반지의 유혹과 시험 그리고 극복
파라미르는 취조 끝에 샘과 프로도 두 호빗이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모르도르로 가고자 이실리엔 지방에 왔음을 알게 된다.
이실두르의 몰락을 가져온 이실두르의 재앙이라고도 불린 절대반지의 의미를 떠올리지만 파라미르 또한 절대반지의 유혹과 절대반지의 시험을 받게 된다.
프로도 배긴스가 가진 절대반지를 보며 파라미르는 자신의 형 보로미르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항상 자신을 나약하고 순진하다고 경멸한 아버지 데네소르 2세의 모습과 항상 대조되던 보로미르가 아버지에게 사랑 받는 모습이 떠오른다.
데네소르 2세는 감성적이고 자비로운 파라미르의 성격을 싫어하고 간달프를 믿고 존경하는 모습도 싫어하였다. 파라미르는 절대반지를 차지하여 형 보로미르에 대한 열등감과 아버지 데네소르 2세에게 자신을 증명하고 곤도르를 구원할 욕망을 가진다.
하지만 양심적이고 선한 파라미르는 절대반지의 유혹을 이기고 절대반지의 시험을 통과한다. 원작 소설에선 헨네스 안눈에서 즉시 파라미르는 샘과 프로도를 풀어주며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한 둘의 여정을 응원한다.
영화에서는 파라미르가 절대반지의 유혹은 이겨내지만 아버지 데네소르 2세의 명령에 의해 이 둘을 곤도르의 미나스 티리스로 데려가고자 우선 오스길리아스로 향한다.
금지된 연못과 파라미르에게 생포된 스미골
골룸(스미골)은 원작 소설에선 이실리엔 순찰자들에게 처음부터 붙잡히지 않았다. 원작 소설에선 스미골이 붙잡힌 프로도와 샘의 흔적을 따라 추적하여 헨네스 안눈에 위치한 이실리엔 순찰자들의 비밀 기지를 숨기는 금지된 연못에 도착한다.
소설에서는 자신들의 비밀 기지 위치가 탄로난 것을 우려하여 골룸을 죽이고자 하지만 프로도가 이를 막는다. 영화에서는 금지된 연못에서 낚시나 물고기를 잡아먹고 다가가는 거 자체가 금지되어 파라미르와 이실리엔 순찰자들이 골룸을 고문하고 취조한 것으로 묘사된다.
파라미르는 이미 골룸을 추격하던 아라곤으로부터 골룸의 존재에 대해 들은 바 있었지만 골룸을 고문하고 다시 프로도에게 넘겨준다.
프로도, 샘과 골룸을 풀어주는 파라미르
소설에서는 파라미르는 오스길리아스로 데려오지 않고 곧바로 샘, 프로도와 골룸을 이실리엔 지방의 헨네스 안눈에서 풀어준다. 영화에서는 각색되어 파라미르가 절대반지를 데네소르 2세에게 바치게 위해 프로도, 샘과 골룸을 오스길리아스로 데려오는 것으로 묘사 되었다.
하지만 이때 오스길리아스는 곤도르를 공격하려던 모르도르의 병력들의 거센 공격이 진행 되고 있었다. 영화에서 샘과 프로도는 펠비스트를 타며 날아다니는 나즈굴의 공포를 가까이에서 느끼기도 한다.
프로도와 샘은 데네소르2세의 손에 절대반지가 넘어가면 곤도르의 멸망을 앞당길 것이라고 파라미르를 설득하는데 파라미르의 내면 속 양심과 선한 성격에 파라미르 또한 수긍하게 된다.
파라미르는 내심 절대반지를 가진 프로도와 샘을 아버지 데네소르2세에게 바쳐서 자존심도 회복 하고 싶었으나이실두르 또한 절대반지를 탐내다 절대반지가 파괴되지 않았음을 알고 결국 샘과 프로도를 풀어주며 여정에 행운을 빈다.
데네소르 2세가 멸시하였던 아들 파라미르의 연약한 모습 덕분에 반지 운반자 프로도 배긴스와 샘와이즈 갬지는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한 모르도르 여행을 계속 할 수 있게된다 (오스길리아스에 간거 자체가 영화 각본이지만 파라미르가 샘과 프로도를 풀어준 이유는 똑같다).
샘, 골룸과 프로도의 목적지 - 키리스 웅골과 파라미르의 경고
영화나 원작 소설 모두에서 골룸이 샘과 프로도를 모르도르로 데려가기 위해 키리스 웅골을 거쳐간다고 하자 파라미르는 골룸에게 크게 분노한다. 몰아세우는 파라미르에게 모르도르의 다른 요새들은 오크들의 경비가 삼엄하고 유일하게 키리스 웅골만이 사우론의 영향력이 약하다며 변명한다.
파라미르는 이또한 사실임을 알았지만 키리스 웅골의 흉악한 소문에 골룸의 계획에 반대하고 샘과 프로도에게 키리스 웅골을 조심하라고 단단히 일러두고 경고한다.
영화에서는 파라미르는 키리스 웅골이 목적지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딴 계획이 있는지 추궁하며 골룸을 살해 협박하기까지 한다. 키리스 웅골에 경비 병력이 없고 사우론의 영향력이 약했던 이유는 키리스 웅골의 길에는 거대 거미 웅골리안트의 존재 때문이었다.
스미골과 골룸의 프로도와 샘 배신 계획
착한 인격인 스미골이 주도권을 쥐고 있었만 파라미르와 이실리엔의 순찰자들에게 거칠게 다뤄진 뒤 스미골은 주인 프로도 배긴스에 대한 배신감이 치민다. 이를 계기로 악한 인격 골룸이 나타나서 스미골을 유혹하고 프로도 배긴스와 샘와이즈 갬지를 배신할 계획을 세운다.
골룸과 스미골은 키리스 웅골로 프로도와 샘을 길 안내한 뒤 일부러 거대 거미 쉴롭의 둥지로 유도하여 둘을 쉴롭의 먹이로 바친 뒤 절대반지를 가로챌 계획을 세운다.
엔트들이 여태 중립노선을 지킨 이유
엔트들은 본래 식물들과 동물들을 포함한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존재들이었다. 이는 비단 오크들에게 한정 된 것이었으며 가운데 땅 역사 속에서는 엔트들이 인간, 드워프와 오크들이 자연을 훼손한 대가로 응징하는 일이 허다하게 일어났다.
여성 엔트들은 엔트와이프(entwiife)라고 불렸고 엔트는 본래 남성 엔트를 지칭하는 단어이다. 반지 전쟁이 일어난 시점에서는 이미 가운데 땅에는 대부분의 엔트와이프들이 자취를 감춘지 오래 되어서 엔트들은 자손을 낳을 수가 없었다.
살아있지만 지능이 높지 않던 후오른들과 달리 엔트들은 지적인 생명체들이라 이미 자신들의 가운데 땅에서의 시간이 다 되었음을 직감하고 자손도 못 낳는 상황이라 체념한 상태였다.
가운데 땅의 팡고른 숲에만 엔트들이 있었고 간신히 개체 수를 유지하고 있어 엔트들에게 미래가 없어 이들은 가운데 땅에서 조용히 사라질 목적으로도 중립을 유지했다. 하지만 메리와 피핀의 존재는 큰 나비효과를 일으킨다.
엔트무트 - 엔트들의 회의와 의회
나무수염의 주도로 팡고른 숲의 남부 데른딩글(Derindingle)숲에서 엔트들은 엔트무트 또는 엔트뭇, 엔트뭍(Enmoot)라고 불리는 회의를 연다. 엔트들의 회의인 엔트무트는 몇 백년에 한번 열릴까 말까 할정도로 잘 열리지 않던 회의였다.
엔트들은 오래 사는 존대들인 만큼 시간 개념이 남달랐고 엔트들은 여태 가운데 땅의 역사에 개입 한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엔트들은 여태 중립을 유지하고 인간, 드워프나 오크 가리지 않고 숲을 벌목하거나 자연을 훼손하는 존재들을 응징해왔다.
하지만 사루만의 배신으로 아이센가드 세력들이 숲을 황폐화 시키고 나무를 벌목하며 자연을 빠르게 훼손시키고 사우론이 가운데 땅을 차지할 경우에 대한 우려로 반지 전쟁 개입 여부를 두고 엔트들의 회의인 엔트무트가 소집 되었다.
메리와 피핀 또한 엔트무트에 직접 참여하진 않지만 나무수염을 따라 며칠에 걸쳐 진행된 엔트무트의 회의 결과를 기다린다.
영화에서는 엔트들의 엔트무트 회의 결과가 중립을 유지하자는 것으로 완결 되지만 메리와 피핀은 나무수염에게 사루만이 황폐화 시킨 숲을 일부러 보도록 유도한다.
이에 나무수염은 분노를 하며 엔트들을 전쟁으로 이끈다. 그렇게 간달프가 예견한 메리와 피핀이라는 작은 돌멩이가 엔트들의 마지막 행진이라는 거대한 산사태를 일으킨다. 나무수염과 엔트들은 사루만의 아이센가드에 진격하며 엔트들의 마지막 행진이 시작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