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ing] - 뚝도 농원 - 성수역 맛집
대중교통편 및 장소 | 성수역 4번 출구에서 도보 3분거리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82 1층 주차 – 신성 민영주차장(30분 – 2000원), 공영주차장이나 유료 주차장 별도 사용 |
운영시간 | 월~금 : 12:00 - 23: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토-일 : 12:00 - 23:00 (별도 브레이크타임 없음) *예약은 3인이상부터 가능 |
형식 | 캐쥬얼 ~ 세미 포멀 |
주요 메뉴 | 오리고기 구이, 오리 탕 |
연락처 | 02-499-3330 |
가격대 | 인당 2~4만원 |
SNS | https://www.instagram.com/p/CZIhRbAPabF/?utm_medium=copy_link |
이런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 성수동 일대에서 쇼핑, 식사, 데이트와 함께 다양한 활동들을 즐기고 식사도 같이 즐기고 싶으신 분들
- 간단한 와인 바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찾으시는 분들
- 4인 이하 규모의 모임을 주최
- 좁은 공간의 고기 집을 싫어하시는 분들(여기는 매우 넓습니다.)
- ‘고기 먹자’ 했을 때 흔히 먹는 소고기 돼지고기가 아닌 육류를 먹고 싶으신 분들
- ‘오리 고기’, ‘육류 구이’ 애호가, 당연 할 수도 있지만 여기에서 제공되는 오리 요리는 지방 농원에서 직접 잡아 대접하는 유황 오리 요리와도 차별화가 가능한 오리고기가 제공됩니다.
- 고기 구워 먹고 싶은데 옷에 냄새가 배는 것이 싫고, 고기 집 특유의 너무 복잡한 분위기를 싫어하시는 분들
- ‘맑은 오리탕’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 술을 또 부르는 오리탕을 맛보고 싶으신 분들
알아 두고 가시면 좋습니다.
- 뚝도 농원은 겉으로 봤을 때 전혀 영업을 하는 가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곳에 위치하여서 오히려 처음에 위치를 찾기가 매우 힘든 편입니다.
- 와인바와 카페 같은 분위기라고 표현을 하는 것이 이 오리 고기 집의 분위기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 3인 이상부터 예약이 가능하며, 예약을 하지 않았을 시에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한 캐치 테이블 기기를 이용해서 예약을 하시면 됩니다. 평일에도 사람이 많아서 웨이팅을 할 때가 있습니다.
- 일반적인 ‘고기 집’이나 ‘오리 고기 집’과 차별화가 되어 있는데, 결정적인 차이는 20대의 갓 만난 연인끼리 와도 될 만큼 깔끔함이라고 생각 합니다. (다른 집과는 다르게 우월 하다의 뜻이 아닙니다.)
여성모임이 오히려 더욱 많은 곳인데, 고기집들이 가진 특유의 시장통과 같은 복잡함이 없으면서도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분위기나 제연 장치가 잘 되어 있어서 고기 냄새가 안 배는 등의 장점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 안에 약 4명 정도로 독립된 테이블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4명 이상의 모임을 한다고 하면 구성원 전체가 한 식탁에 앉을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 공간 자체는 매우 넓고 4명 규모의 테이블 약 20여개 이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새우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여기서 제공되는 겉절이 안 드시면 됩니다.(직원이 항상 안내 해주는 멘트라서 자주 가시는 분은 공감 하실 농담입니다.)
장소
공간 자체가 매우 넓은 인상을 준다. 인원 자체는 약 100여명 정도까지도 수용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보이고, 약간 어둑한 조명과 함께 힙한(?) 분위기와 함께 아재 입맛부터 어린이 입맛 그리고 음식 평론가 입맛까지도 맞출 수 있는 매우 독특한 곳입니다.
지인과의 모임, 연인끼리 데이트, 가족끼리 식사, 대규모 회식이 아닌 회사 단위에서의 회식이나 비즈니스 논의도 가능한 곳입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오히려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가진 곳입니다.
메뉴
오리는 식용 되는 조류(Poultry)중에서도 ‘지방’이 제법 많은 종이다. 하지만 그것이야 말로, 오리가 닭과 맛이 차별화되면서도 풍부한 향을 내는 큰 차이점이 된다. 일반적으로 마블링이 많은 쇠고기가 더 높이 평가되듯, 오리는 풍부한 지방 함량으로 두드러지는 특유의 맛과 향이 뛰어나다.
(다른 글에 왜 지방이 맛의 지표가 되는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왜 마블링이 많은 쇠고기가 꼭 맛의 지표가 안 되는지에 대해서 적도록 하겠다.)
뚝도 농원에서는 다양한 오리 요리 종류를 제공하는데, 오리 로스 구이, 오리 ‘한 마리’, 오리 주물럭 그리고 오리 탕 모두 각자의 개성이 뛰어나다.
입구에서부터 볼 수 있지만, 장식만으로 달린 듯한 제연기들을 갖춘 일반 식당들과는 다르게, 뚝도 농원에서의 제연 시설은 매우 훌륭해서, 고기 냄새가 전혀 옷에 배지 않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고기 또한 이런 것을 고려하여 충분한 불향을 미리 입혀 놔서 전혀 맛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분위기 또한 ‘내가 분명 오리고기 집에 왔는데?’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카페나 와인바와 같은 분위기를 갖추었다.
뚝도 농원에서 제공하는 오리 요리들은 모두 ‘오리’ 자체에 중심을 둔 맛이 인상적이었다. 베이징 덕(사실은 페킹 덕이 맞지만)이나 일본식 오리 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오리’와 찰떡 궁합을 이루는 식재료는 ‘파’이다.
뚝도 농원에서는 오리 주물럭이나 오리탕 모두 ‘파’를 주력으로 곁들여서 맛을 내었다.
오리 손질부터 오리 특유의 많은 지방을 의식하여 손질하고 ‘파’의 향으로 너무 많은 오리 지방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거북함을 방지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였다.
포켓몬스터의 파오리(Farfetched, カモネギ 일본어로는 오리/파)는 말 그대로 오리와 파를 조합하여 만든 포켓몬이다. 일본에서는 ‘오리가 파를 등에 짊어지고 나타난다’ ‘‘鴨がネギをしょって来る’는 속담(바보 같이 나타거나 우연히 나타나는 것을 이 속담으로 표현한다.)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파와 오리는 매우 궁합이 잘 맞는 근본 조합이다.
오리는 ‘서양’에서 고급 식량으로 소비가 되지만, 대중적으로 엄청 큰 인기를 끄는 식재료는 아니다. 2017년 미국 농업부 통계 자료에 의하면 약 2700만 마리의 오리가 소비 되었는데, 이는 높은 수치로 보일 수가 있다.
하지만 칠면조가 약 2억마리 소비되고, 닭이 90억 마리가 소비되었다는 통계와 비교하면 서방에서 고급 식재료이더라도 일반 대중에게는 오리고기가 조금은 외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오리를 대량으로 키우기 어려운 등의 이유가 있는데, 오리는 닭보다 출하 날짜가 늦고, 특유의 식습관으로 인해서 시설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우며, 지방이 많은 오리의 특성상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오리 로스 구이는 ‘오리 고기 본연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맛이었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먹는 오리 고기 요리는 ‘향신료’나 갖가지 부재료들의 맛으로 덮여져 있는데, 뚝도 농원에서는 오리 고기 본연의 맛을 맘껏 즐길 수 있다.
오리 고기의 질도 좋고 손질 또한 잘 되어서 한입에 오리 향 가득 한 육즙을 맘껏 즐길 수 있다. 여기서는 어떤 요리를 시키더라도 밥 한공기는 미리 1인당 1개씩 시킬 것을 권한다.
뚝도 농원에서 제공하는 오리 요리들은 ‘재료 본연의 맛’에 충실하면서도 양껏 먹고도 속이 거북하다는 생각이 든 적 없을 정도로 오리의 손질에 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느꼈다.
오리탕은 이 곳에 대해 알기 전부터 소주를 잡아먹는 도둑이라고 소문이 자자하였다.
경상도의 소고기 뭇국이 고춧가루 양념이 잔뜩 들어간 것과 대조되어 서울 경기권의 소고기 뭇국이 맑듯, 뚝도 농원에서의 오리탕 또한 ‘맑은 탕’으로 끓여져서 지방에서 맛보는 오리탕과는 새롭게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오리 주물럭의 경우도 아삭하면서도 신선한 파채와 함께 제공되었다. 오리와의 근본적인 조합과 함께 불향이 매우 가득한 오리 주물럭의 맛은 밥도둑 그 자체였다.
여기서 제공 되는 공기밥은 전부 찹쌀 밥이라서 매우 좋았지만, 선머슴 같은 고봉밥을 제공하여도 거덜 낼 수 있을 만큼 오리 주물럭은 밥 도둑이다.
종합적인 평가
입구에 들어서고, 직접 여기에서의 오리고기 요리를 맛보기 이전에 가진 의문은 ‘여기가 오리고기 집이 맞는가?’ 였다.
흔히 오리 고기에 대해 가진 편견은 ‘등산 때린 이후에 땀 뻘뻘 흘리고 난 이후 막걸리 한잔과 함께 하는 오리 고기 한점’ 이었다.
물론 오리고기 가슴살 스테이크와 같이 고급화된 요리들도 있으나 누가 ‘오리 고기 먹으러 가자’고 했을 때 일반적으로 이러한 분위기를 떠올리기는 쉽지가 않다.
하지만 서울의 번화가에서 어느 지방에서도 맛 보기 힘든 질 좋은 오리 고기를 먹을 수 있으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를 갖춘 이런 곳이 존재할거라 상상도 못하였다.
인테리어 업에 종사하는 이가 서울에 시공공사를 하러 왔을 때에도 이 곳에 와서 화장실까지 탐방하면서 인테리어에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시공한 식당은 처음 본다는 반응과 함께 시골의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훌륭한 오리고기의 질을 체험하고는 ‘다음에 내 올라와도 딴데 말고 여기서 보자’고 평가하였다.
가격대부터 분위기나 다양한 목적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식당인 만큼, 오라고 밖에 평가 할 수가 없는 곳이다. 오리탕은 술 도둑이고, 오리 로스구이나 주물럭은 밥 도둑이다.
'Review > Dining & Locations' 카테고리의 다른 글
[Dining] - 역전회관 - 마포역 맛집 / 공덕역 맛집 (0) | 2023.04.11 |
---|---|
[Dining - Bar] - 나카스 하이볼 클럽 - 연남동 홍대입구역 하이볼 바 (0) | 2023.04.11 |
[Dining] - 우동 카덴 - 연희동 맛집 (0) | 2023.01.13 |
[Dining] - 브레라(Brera) -버티고개역 맛집 (0) | 2023.01.02 |
[Dining] - 르프리크(Le Freak) - 성수역 맛집 (0) | 2022.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