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딜의 맹세 – 아라고른의 대관식 노래
린돈의 길 갈라드는 엘프들과의 친교를 주장한 누메노르 신실파들과 엘렌딜의 망명을 환영 하였다. 엘렌딜은 멸망한 누메노르의 망명을 받아준 엘프들에게 감사하며 요정들과 중간계 대륙 전체를 위한 엘렌딜의 맹세를 퀘냐어로 선언한다.
"Et Eärello Endorenna utúlien. Sinome maruvan ar Hildinyar tenn' Ambar-metta"
엘렌딜의 맹세는 번역하면 “나는 위대한 바다로부터 중간계 대륙에 도달하였다. 나와 나의 후손들은 이 땅을 세상의 끝까지 지키고 살아갈 것이다” 이었다.
훗날 절대반지가 파괴된 이후 아라고른(아라곤)이 곤도르의 왕으로 귀환하면서 아라고른은 자신의 대관식에 엘프 퀘냐어로 엘렌딜의 맹세를 노래하며 곤도르의 새로운 왕 엘렛사르이자 엘렌딜, 이실두르 그리고 아나리온의 후예로서 엘렌딜의 맹세를 지켰음을 선언한다.
북왕국 아르노르(Arnor)의 건국
길 갈라드는 에믠 베리아드에 흰색 탑들을 세우고 그 중에서 가장 높은 납에 엘렌딜 스톤이라고 불리는 팔란티르를 엘렌딜이 요정과 누메노르인들의 화합의 상징으로 둔다.
에믠 베리아드의 팔란티르로 엘렌딜은 발리노르 또한 한번 바라본 뒤 누메노르가 침몰한 방향으로 팔란티르로 눈을 돌려 생존자나 누메노르의 흔적이라도 찾고자 하였지만 누메노르는 일루바타르와 발라의 분노 끝에 흔적 조차 사라져버리지 오래였다.
일반 인간들도 제1시대 때부터 활약해온 에다인 인간들의 후예이며 발라들의 축복을 받은 엘렌딜과 누메노르린들을 지배층으로 받아들이며 숭배한다.
엘렌딜은 길 갈라드의 도움으로 에리아도르에 정착을 하며 안누미나스(Annuminas)를 최초의 수도로 망명 누메노르인들인 두네다인의 북왕국 아르노르(Arnor)를 건국한다.
남왕국 곤도르(Gondor)의 건국
이실두르와 아나리온이 이끌던 신실파 누메노르 피난민들은 펠라기르 항구에 도착하여 안두인 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간다.
아나리온은 백색 산맥의 북쪽 그리고 훗날 로한의 땅이 될 칼레나르돈(Calenardhon)의 남쪽에 위치한 아노리렌(Anorien) 지방에 정착하여 누메노르인들의 석공술로 훗날 곤도르의 수도가 되며 미나스 티리스라고 불릴 미나스 아노르(Minas Anor)를 짓는다.
이실두르는 안두인 강의 동쪽에 위치한 이실리엔(Ithilien)에 정착하며 훗날 사우론에게 탈취 당하여 미나스 모르굴이라고 불릴 미나스 이실(Minas Ithil)을 세운다.
아노르(Anor)는 태양을 뜻하였으며 이실(Ithil)은 달을 뜻하였는데 이실두르와 아나리온은 태양의 시대를 기려 미나스 이실과 미나스 아노르 이름을 지었다.
이실두르는 자신이 누메노르에서 가져온 백색나무 님로스의 열메를 미나스 이실에 심으며 첫번째 곤도르의 백색나무가 탄생하며 이 백색 나무는 곤도르의 상징이 된다.
이실두르와 아나리온은 두네다인들의 남왕국이라고 불릴 곤도르의 공동 왕이 되었다. 곤도르는 북왕국 아르노르의 엘렌딜을 상왕, 하이킹 즉 곤도르-아르노르 통합왕국의 초대왕으로 아버지 엘렌딜을 받든다.
아르노르와 곤도르는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망명 누메노르인들의 왕국, 두네다인들의 통합왕국이라 불리며 에다인 인간들과 누메노르 후손인 두네다인들의 왕국을 이룬다.
망명 누메노르인 두네다인들의 왕국, 곤도르와 아르노르 통합 왕국
엘렌딜이 이끈 누메노르의 신실파 생전자들은 누메노르 망명인들이라 불렸으며 훗날 이들은 최초의 두네다인(Dunedain)이라 불린다.
일반적인 인간들보다 두네다인들은 강력한 에다인 인간들의 피와 발라들의 축복으로 긴 수명을 가진 누메노르인들의 후손이었기에 강하고 더 크고 일반 인간들보다 능력들이 압도적으로 뛰어났다.
상왕 엘렌딜의 통치 아래에 곤도르와 아르노르는 위치만 떨어져 있었지만 망명 누메노르인들의 왕국 또는 두네다인들의 왕국이라 불리며 하나의 나라로 취급 되었다.
그렇게 상왕 엘렌딜은 곤도르와 아르노르의 초대왕으로 즉위를 한다. 아나리온은 미나스 아노르에서 곤도르의 서부를 통치하고 이실두르는 미나스 이실에서 곤도르 동부를 통치하는데 두 형제는 안두인강의 서쪽과 동쪽을 잇는 도시 오스길리아스를 지어서 미나스 아노르와 미나스 이실을 연결하는 요충지인 오스길리아스를 곤도르의 최초의 수도로 삼는다.
오르상크의 건설
누메노르의 침몰에서 살아남은 신실파 누메노르인들은 아나리온과 함께 백색 산맥의 북쪽 훗날 로한의 땅이 될 평원의 칼레나르돈 지방까지 진출한다. 훗날 에오를의 맹세 또는 키리온의 맹세라 불릴 곤도르와 로한의 혈맹 선언으로 곤도르가 칼레나르돈 지방을 로한의 로히림에게 양도한다.
백색 산맥과 안개산맥의 최남단 사이의 지방은 로한의 틈이라고 불리며 이 곳에는 아이센가드가 위치하고 있었다.
에리아도르와 아르노르로 향할 수 있는 로한의 틈과 이를 지키는 아이센가드는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기에 곤도르인들은 누메노르의 석공술로 곤도르와 아르노르의 교역로와 도로를 지킬 오르상크(Orthanc) 탑을 짓는다.
팔란티르, 마법의 구슬
팔란티르는 시야석이라고도 불리며 원거리를 보거나 원거리에서 팔란티르를 가진 자들끼리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 가능한 마법 구슬들로 위대한 놀도르 엘프 장인이자 실마릴의 창조자인 페아노르가 창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아노르는 여러 팔란티르를 창조하였는데 최강의 힘이 깃든 팔란티르인 마스터 스톤은 톨 엘렛사르 섬의 아발론 탑(Avallone)d에 배치 되었으나 중간계 대륙의 역사에 큰 역할을 하지 않는다. 마스터 스톤 이외의 일곱개의 팔란티르들은 누메노르가 건국할 때 엘프들이 누메노르에 선물로 주었다.
엘렌딜은 누메노르의 침몰과 멸망 전에 일곱개의 팔란티르들을 같이 챙기는데 성공한다. 엘렌딜은 남왕국 곤도르와 소통을 하기 위하여 북왕국 아르노르와 에리아도르에 세 개의 팔란티르를 남기고 남은 4개의 팔란티르들은 남왕국 곤도르로 보낸다.
훗날 사우론은 미나스 이실의 팔란타리를 탈취하여 오르상크의 팔란티르로 사루만을 정신 지배하고 타락시키는데 성공한다.
중간계 대륙 곳곳에 배치되는 팔란티르들
엘렌딜스톤이라고 불리는 팔란티르는 샤이어의 서쪽 해안의 에믠 베리아드(Emyn Beriad)의 에오스티리론의 탑(Tower of Eostirion)에 위치하여 린돈과 회색항구의 엘프들이 관리하였다.
아르노르의 남은 두 팔란티르는 각각 아몬 술(Amon Sul)과 아르노르의 최초의 수도 안누미나스(Annuminas)이 배치 되었다.
곤도르의 네 개의 팔란티르들은 각각 미나스 이실(Minas Ithil), 오르상크(Orthanc), 미나스 아노르(Minas Anor) 그리고 오스길리아스(Osgiliath)에 배치 되었다.
검은 누메노르인 (Black Numenoreans)
누메노르의 몰락과 침몰로 인해 발라들을 거부하고 엘프들과 단교를 주장한 국왕파 누메노르인들은 소수만이 생존한다. 이들은 검은 누메노르인이라 불리며 멜코르와 사우론을 계속 숭배한다.
검은 누메노르인들은 누메노르의 몰락과 침몰이 발라들과 일루바타르 때문이라며 오히려 이들은 더욱 격분하고 분노하여 사우론의 동맹세력이 된다.
몇 안 남은 국왕파 누메노르인들은 검은 누메노르인들이라 불리며 누메노르 침몰과 멸망 이후 하라드와 움바르의 항구에 주로 항해를 하고 살아가게 된다.
검은 누메노르인들은 움바르와 하라드의 영주나 고위층이 되어 신실파들의 후손인 곤도르와 지속적인 마찰을 벌인다.
하라드와 움바르가 국왕파 검은 누메노르인들이 자리 잡았기 때문에 신실파 누메노르인들이 세운 곤도르는 그들에게 있어서 고향 누메노르를 침몰 시킨 발라들을 숭배하는 배신자들이었고 하라드와 움바르는 항상 곤도르와 국경이 가까워 역사적 지리적인 갈등으로 계속 충돌하게 된다.
사우론과 모르도르의 미나스 이실과 이실리엔 침공
사우론의 육체가 누메노르와 함께 바다의 해저로 가라 앉으면서 사우론의 영혼이 모르도르에서 육체를 회복할 때 까지 시간이 걸렸다. 사우론은 육체를 만든 뒤 오크, 검은 누메노르인, 동부인, 늑대와 와르그나 트롤 등을 모아 자신의 나즈굴들을 사령관으로 삼는다.
사우론은 남은 누메노르의 신실파들의 후예인 엘린딜, 아나리온과 이실두르를 멸족 시키겠다는 일념으로 곤도르의 이실리엔과 미나스 이실을 기습 침공한다.
이실두르는 미나스 이실에 심어둔 백색나무의 씨앗과 팔란티르 이실스톤을 들고 안두인강을 따라 도망쳐 바다를 통해 아버지 엘렌딜이 있는 아르노르로 항해한다.
아나리온은 사우론의 침공에 맞서서 오스길리아스와 안두인 강을 따라 방어선을 구축하고 사우론의 곤도르 침공을 방어하였다. 사우론의 대대적인 침공은 남은 중간계 대륙의 자유 종족들에게 경각심을 주었고 드워프, 인간 그리고 요정이 모여 인간과 요정의 최후의 동맹이 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