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백색 회의의 모집
엘프와 사우론의 전쟁이 엘프와 누메노르의 승리로 끝나면서 임라드리스(깊은골)에서 최초의 백색 회의가 소집이 된다. (간달프나 사루만 등은 아직 중간계 대륙에 오지 않은 상태다)
키르단, 켈레보른, 갈라드리엘, 길갈라드와 엘론드 그리고 로리엔의 암로스 등도 참여한 최초의 백색 회의에서는 사우론에 대한 대책을 의논한다. 첫번째 백색 회의에서 길 갈라드는 엘론드에게 엘프의 힘의 반지 중 하나 인 빌랴(Vilya)를 엘론드에게 준다.
백색 회의가 끝난 이후 켈레보른과 갈라드리엘은 벨팔라스를 향해 여행을 떠난다. 에레기온을 재건하는 대신 에레기온의 피난민들은 길 갈라드가 이끄는 린돈과 키르단의 회색 항구 또는 엘론드가 이끌 임라드리스(리븐델, 깊은골)에 머물기로 한다.
힘의 반지를 이용한 사우론의 계획
누메노르와 에리아도르의 엘프들 그리고 로바니온(초록숲과 로리엔)의 엘프들은 엘프와 사우론의 전쟁을 통해 확실히 사우론의 존재를 인식하고 경계하기 시작하였다. 사우론은 힘의 반지들을 이용하여 엘프들을 절대반지로 통제할 계획은 실패하였다.
하지만 사우론은 9개의 힘의 반지들을 인간 군주들과 귀족들에게 나누어 주며 이들을 타락 시킨다. 사우론이 타락시킨 인간 군주나 고위 층 중에는 국왕파 소속으로 추측 되는 누메노르인 최소 3명이 포함 되어 있었으며, 훗날 카물이라고 불릴 최소 1명의 동부인 군주가 포함 되었다.
사우론은 또한 남몰래 드워프 군주들에게도 7개의 힘의 반지들을 나누여주었다. 드워프들은 본래 모르고스로부터도 정신 지배를 안 당하도록 발라 아울레가 창조하였기에 사우론은 그들을 타락 시키고 탐욕에 찌들게 만들어 자신에게 대항하지만 않도록 만들 계획이었다.
사우론이 인간들에게 나누어 준 힘의 반지 9개는 인간들을 타락 시켰으며 훗날 이 9개의 힘의 반지를 낀 인간들은 힘의 반지에 잠식 되어 반지 악령(ring wraith) 즉 나즈굴(nazgul)이라고 불리는 사우론의 9명의 어둠의 악령들로 만들어버린다.
발라들에 대한 적대심과 저항을 시작하는 누메노르 – 누메노르 14대왕 타르-안칼리몬(Tar-Ancalimon)
타르-안칼리몬(Tar-Ancalimon)은 누메노르의 14대 왕으로 발라들을 숭배하고 엘프들과 친화적이었던 누메노르의 왕들 중 최초로 발라들에게 제물을 바치는 것을 거부하고 엘프들과의 친교도 거부하는 왕이다.
타르 안칼리몬은 누메노르의 수도 아르멘레오스(Armenleos)의 높은 탑에 위치한 독수리들의 둥지 마저 철거하였다.
누메노르는 엘프와 사우론의 전쟁의 승리에 기여한 이후 더 이상 중간계 대륙에서 맞설 수 있는 세력이 없었으며, 누메노르는 유례없는 전성기를 누리고 중간계 대륙에 영향을 펼치게 된다.
하지만 그로 인하여 누메노르인들은 오만해지고 자만해졌으며, 점점 지배욕과 소유욕에 잠식 되어 일루바타르의 선물이라고 불리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다.
타르-안칼리몬은 과연 죽음이 유일신 일루바타르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가지며 발라들에게 의문이 들고 반기를 들기 시작한다.
타르-앙칼리몬은 영원 불멸의 땅 발리노르에 출입을 금지한 발라들의 금지령도 역설적이라며 발라들이 누메노르인들로부터 영생의 비밀을 숨긴다고 믿었다.
타르 안칼리몬이라는 이름 자체도 고위 엘프 언어 퀘냐어지만 타르 안칼리몬은 누메노르에서 퀘냐어와 신다르 엘프언어의 사용을 금지시킨다.
타 안칼리몬은 누메노르인들이 일반적인 인간보다 수명이 400 500년 가까이 긴 이유도 발라들의 축복 덕분인 것을 모른 채 점점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발라들에게 반기를 들기 시작하였다.
이런 타 안칼리몬의 사상에 동조하기 시작한 누메노르인들은 국왕파라고 불리며, 국왕파의 반-발라 사상과 반-엘프 사상은 누메노르의 주류를 이루기 시작한다.
국왕파/킹즈 맨 (King’s Men) – 발라에 대한 저항과 엘프에 대한 적대를 주장하는 누메노르 다수 정파
국왕파, 킹즈 맨(The King’s Men)라고 불리는 누메노르의 다수 정치 의견은 타 안칼리몬의 의지를 이어 받아 발라들을 거절하고 엘프들과 교류를 끊는 누메노르인들이었다.
누메노르의 영향력이 중간계 대륙 전체에 뻗었고, 누메노르가 중간계 대륙의 모든 항구들도 식민지화 시키는 등 최고 전성기를 누리자 누메노르인들은 점점 죽음에 대한 공포가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레젠다리움의 유일신 일루바타르 또한 인간들이 죽음을 오해할 것이란 것을 알았지만 그는 선물로서 인간들에게 죽음을 선물하였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원초적인 공포는 누메노르인들을 집어 삼켰고, 누메노르인들은 영생과 불멸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
이에 누메노르인들은 발라들이 영생의 비밀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하였으며, 발리노르에 영생의 비밀이 숨겨져 있어서 발라들이 누메노르인들에게 서쪽으로의 항해를 금지시켰다고 믿기 시작한다.
사실 발리노르에 산다고 불멸이 되지 않고, 단순히 불멸의 존재들이 발리노르에 모여 사는 것뿐이었지만 누메노르인들은 영원불멸을 갈망하며 발라들과 엘프들이 영생의 비밀을 숨긴다고 질투하였다.
발라들은 단순히 인간들은 마땅히 일루바타르의 선물 죽음을 인간들이 누려야 한다고 생각하여 발라의 금지령을 내린 것뿐이었지만 누메노르인들은 죽음에 대한 공포와 자신들이 최강이라는 오만함에 잡혀 국왕파의 이런 발라에 적대적인 정서와 영생을 누리는 엘프들에 대한 질투심은 누메노르의 다수 정치적 의견이 되었다.
신실파 (The Faithful) – 발라들에 대한 숭배와 엘프와의 친교를 주장하는 누메노르 소수 정파
신실파((The Faithful)또는 엘프와의 친구라는 뜻의 엘렌딜리(Elendili)는 누메노르의 소수 정치적 의견으로 누메노르의 국왕파 의견에 반대하는 정당이었다. 신실파, 엘렌딜리들은 발라들에게 여전히 신실하였고, 엘프들과의 친교 화친을 주장하였으며, 국왕파의 오만함으로 인한 발라들의 심판도 두려워하였다.
신실파의 누메노르인들 또한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였지만, 그들은 발라들에 대한 신앙심을 버리지 않았다.
타르 안칼리몬의 발라에 대한 적대적인 정책을 펼치기 시작한 이후로 국왕파들의 의견은 항상 주류가 되었으며, 누메노르의 24대왕 타르-팔란티르(Tar-Palantir)만이 신실파로서 누메노르의 전통을 살려 발라들을 숭배하는 분위기를 다시 만들고자 하였다
하지만 타르 팔란티르는 아르파라존이 이끄는 국왕파의 반대에 맞서 제대로 엘프들과의 친교나 발라들에 대한 신앙심을 회복하지 못하였다.
아르파라존이 타르 팔란티르를 이어서 누메노르의 국왕이 된 뒤, 누메노르는 발라들과 일룹타라의 심판을 받아서 누메노르는 몰락하게 된다.
누메노르인들의 수명 감소와 죽음에 대한 공포 그리고 반지 악령 나즈굴들의 등장
국왕파, 킹즈맨의 등장 이후 발라들에 대한 누메노르인들의 신앙심이 없어지며, 발라들의 축복으로 길어진 누메노르인들의 수명 또한 줄어들기 시작한다.
본래 누메노르인들은 할레스 가문, 하도르 가문 그리고 베오르 가문의 에다인 인간들의 후예로 모르고스와의 전쟁에 기여를 한 공로로 발라들이 일반적인 인간보다 긴 수명을 선물하였다.
하지만 누메노르인들이 점점 거만해지면서, 불사에 대해서 질투하기 시작하면서 발라들을 믿지 않기 시작하며, 영생을 누리는 엘프들에 대한 질투심마저 커져 교류를 끊자, 발라들의 축복의 효과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흥미롭게도 누메노르인들이 점점 죽음에 대한 공포를 공개적으로 알리기 시작하며, 영생에 대한 갈망을 하는 시점부터 힘의 반지에 의해 타락하여 반지의 악령이 된 나즈굴들이 등장한다.
즉, 나즈굴들은 누메노르인들과 인간들이 공개적으로 죽음에 대한 공포와 영생에 대한 갈망을 나타낸 시점부터 중간계 대륙에 등장을 하게 된 것이다.
사우론은 누메노르인들과 인간들을 타락 시킬 수 있는 가장 절호의 방법이 죽음에 대한 공포를 이용하는 것임을 알고, 그렇게 국왕파 누메노르인들을 악용할 계획을 세운다.
사우론이 이전에 나눠준 힘의 반지에 의하여 비정상적으로 수명을 늘리게 된 인간들은 아홉 명의 나즈굴들이 되어 사우론의 수족이 되어 절대반지에 예속된 채 중간계 대륙을 위협한다.
누메노르의 전성기
누메노르의 14대왕 타-안칼리몬 이후부터 누메노르는 엄청나게 확장을 하게 된다. 론드 다에르(Lond Dear)항은 과슬로 전투의 승리를 이끄는데 크게 기여한 항구 도시였는데, 누메노르는 론드 다에르를 론드 다에르 에네드(Lond Daer Eendh)라고 이름 짓고, 론드 다에르 에네를 중심으로 누메노르는 중간계 대륙에 진출을 하였다.
하지만 누메노르는 더욱 크게 영토가 확장하면서, 론드 다에르 에네드 남쪽으로 펠라기르(Pelargir) 그리고 움바르(Umbar) 의 항구 도시들을 중심으로 더욱 더 발전하여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펠라기르는 훗날 곤도로의 주요 항구 도시가 되며, 신실파 누메노르인들의 주요 항구 도시가 된다. 움바르는 훗날 제3시대 때 누메노르로부터 억압을 받은 후 해적과 코세어(Corsair, 해적의 또 다른말)의 도시가 되며, 국왕파 누메노르인 들이 신실파 누메노르인들에게 대항하여 검은 누메노르인들이 되어 신실파 누메노르인들에게 반란을 일으키는 사우론의 주요 동맹으로 전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