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마릴의 유혹 그리고 나우글라미르와 실마릴을 합칠 욕망에 쌓인 싱골
후린이 싱골에게 드워프들이 나르고스론드의 초대왕 핀로드에게 주었던 선물인 나우글라미를 준 이후, 싱골은 실마릴의 마법적인 유혹과 함께 나우글라미르에 실마릴을 박을 열망과 열정에 휩싸인다.
싱골은 이러한 실마릴의 유혹에 사로잡혀서 하루 종일 나우글라미르에 실마릴을 같이 장식할 생각에 사로 잡혀 결국 노그로드의 드워프들에게 나우글라미르에 실마릴을 장식해달라는 의뢰를 하게 된다.
한편 멜리안은 싱골의 이러한 실마릴과 나우글라미르의 집착에 대한 안 좋은 예지를 하게 되면서 싱골이 나우글라미르에 실마릴을 장식하는 것에 반대한다. 하지만 싱골은 이미 실마릴의 유혹에 휩싸여서 광기에 가까운 집착을 하게 되었다
. 노그로드의 드워프들은 싱골의 요청대로 나우글라미르에 실마릴을 장식하지만, 드워프들 또한 작업을 하면서 실마릴의 아름다움의 유혹에 빠져버린다.
드워프와 싱골의 갈등 그리고 싱골의 죽음
드워프들이 드디어 나우글라미르에 실마릴을 장식하는 작업을 마무리하자 드워프들은 실마릴의 유혹의 마법에 홀리면서 드워프들 또한 실마릴을 소유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드워프들이 실마릴이 장식된 나우글라미르의 완성품을 싱골에게 전달 하기 위해 도리아스를 방문하면서, 드워프들은 이상한 억지를 부리기 시작한다.
드워프들은 자신들의 조상이 나르고스론드의 엘프 대왕 핀로드를 위해서 나우글라미르를 만들어주었고, 그런 핀로드가 죽고, 나르고스론드가 멸망하였기에 인제 나우글라미르와 거기에 장식된 실마릴마저도 드워프들의 소유라고 주장을 한다.
하지만 싱골은 벨레리안드의 엘프 군주로서 마땅히 나우글라미르와 실마릴은 모두 자신의 소유이며, 드워프들의 억지에 대한 벌로 나우글라미르와 실마릴을 합친 대가를 치르지 않겠다며 대금 지급을 거절한다.
이미 실마릴의 유혹에 눈이 뒤집혀 있던 드워프들은 대금마저 치르지 않겠다던 싱골을 살해하여 도리아스의 초대왕이자 신다르 엘프들의 지주였던 싱골은 그렇게 허무하게 살해당하였다.
드워프들은 실마릴이 박힌 나우글라미르를 들고 도주하지만 엘프들이 싱골의 복수를 이루며 나우글라미르도 되찾는다. 살아남은 두명의 드워프들은 청색산맥의 노그로드로 달려가 엘프들이 자신들을 아무 이유 없이 습격하였다며 거짓말을 하여 드워프들은 도리아스의 엘프들과 전쟁발발 직전에 이른다.
반지의 제왕에서 엘프와 드워프들이 서로 싫어하는 이유
한때 엘웨라고 불렸던 싱골은 신다르 엘프들을 포함한 텔레리 엘프들의 첫번째 대왕이었다. 중간계 대륙에 남은 대부분의 엘프 군주들은 놀도르 엘프 또는 신다르 엘프들이었는데, 신다르 엘프들은 드워프들에게 살해 당한 싱골의 죽음을 똑똑히 기억하였기에 드워프들을 혐오하였다.
반면 도리아스에서 실마릴과 나우글라미르의 소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을 하다 싱골을 살해한 뒤 살아남은 두명의 드워프들은 드워프 왕국 벨레고스트와 노그로드에 엘프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자신들을 죽였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이 소문들은 점차 커지게 되어 드워프들 사이에서는 엘프들을 믿을 수 없다는 여론이 생겨 드워프들 또한 엘프들을 증오하게 된다.
실마릴이 박힌 나우글라미르를 둘러싼 드워프와 싱골의 욕심, 과오 그리고 갈등으로 인하여 엘프와 드워프들은 서로 싫어하게 되고, 이는 레젠다리움 역사 끝까지 반지의 제왕 시점까지도 엘프와 드워프들 사이의 불신이 이어진다.
하지만 드워프들은 놀도르 엘프들과는 아무런 없었기에 후에 켈레브림브로나 길갈라드 그리고 갈라드리엘과 같은 놀도르 엘프들이나 에아렌딜의 아들 엘론드와 같은 엘프들과는 드워프들은 매우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였다.
다만 스란두일이나 오로페르 그리고 레골라스와 같은 신다르 엘프들이나 초록엘프 숲 엪르들과 드워프들은 매우 큰 갈등관계를 빚는다.
발리노르로 귀환하는 멜리안과 사라진 멜리안의 장막
남편 싱골을 잃은 후, 멜리안은 엄청난 고통을 받고 슬픔에 잠긴다. 멜리안은 후린이 가져온 나우글라미르가 가져올 끔찍한 저주를 미리 예견 하였음에도 남편을 끝까지 설득하지 못한 것에 대한 슬픔에 잠겼다.
이미 멜리안은 딸 루시엔 또한 처음 죽은 뒤 필멸자로서의 삶을 선택하고 부활하였기에 곧 루시엔 또한 죽을 운명인데 더불어 남편마저 영원히 잃은 슬픔에 도리아스를 은폐하고 지켜주던 멜리안의 장막을 유지할 힘을 잃어버린다.
멜리안은 매우 강력한 마이아였고 멜리안의 장막이 외부인들로부터 도리아스를 지키고 은폐하였기에, 모르고스 또한 멜리안의 장막과 멜리안을 두려워하여 도리아스를 침공하지 못하였는데, 싱골의 죽음으로 멜리안의 장막이 사라지면서 도리아스는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심지어 멜리안은 유일하게 중간계 대륙에 남아 있었던 이유인 남편 싱골을 잃고 곧 딸 루시엔도 잃을 운명에 대한 슬픔에 잠겨 결국 발리노르로 돌아가버리고 만다. 그렇게 멜리안이 발리노르로 떠나고 싱골마저 죽으면서 도리아스는 큰 위기에 처하지만 의외로 도리아스는 모르고스가 아닌 다른 곳으로부터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
천개의 동굴 속 전투 (Battle in the Thousand Caves)
노그로드의 드워프들은 벨레고스트의 드워프들에게도 도리아스가 실마릴과 나우글라미르를 합치는 작업에 대한 대금지급을 거절하고 공격하였다고 소식을 알린다.
벨레고스트의 드워프들은 도리아스의 엘프들과의 전쟁에 대한 참전은 하지 않았지만, 드워프와 싱골의 갈등에 대한 부정확한 소문들이 드워프들 사이에 퍼지며 이는 엘프와 드워프들이 사이가 안 좋은 이유가 된다.
멜리안이 싱골을 잃은 충격에 발리노르로 향하면서 도리아스를 지켜주고 은폐 시키던 멜리안의 장막이 없어지면서 노그로드의 드워프들은 도리아스를 향해 진군을 하기 시작하며 천개 동굴 속의 전투가 시작된다. 천 개 동굴 속의 전투를 통해서 노그로드의 드워프들은 실마릴이 박힌 나우글라미르 마저도 보물고를 지키던 마블룽을 살해한 뒤 탈취해 간다.
하지만 베렌 또한 드워프들의 도리아스 습격에 대한 의견을 들은 뒤 초록 엘프들의 도움으로 베렌과 도리아스는 드워프들을 제압한다. 후퇴하던 드워프들은 엔트들과 초록 엘프들에게 또 다시 기습 당하면서 거의 전멸을 하게 된다.
새로운 도리아스의 왕 디오르
베렌과 루시엔의 아들 디오르는 싱골을 이어서 도리아스의 왕이 되었고 아내 님로스와 만나서 쌍둥이 아들 엘루인(Elurin)과 엘루에드(Elured)를 낳고 딸 엘윙(Elwing)을 낳는다. 웰잉은 훗날 중간계 대륙의 영웅 에아렌딜의 아내가 된다.
하지만 멜리안의 장막을 잃고 국왕 싱골도 잃고, 천개의 동굴 속의 전투로도 도리아스의 전력은 매우 약화가 되었다. 디오르의 어머니 루시엔은 천개 속의 동굴 전투 이후 실마릴이 박힌 나우글라미르를 보관하고 있었는데, 천 개의 동굴 속의 전투가 벌어진 지 몇 년 후 베렌과 루시엔이 죽으며 디오르에게 실마릴이 넘어간다.
엘프들의 2차 동족살상과 도리아스의 멸망
디오르가 실마릴을 물려받자, 페아노르 가문의 페아노르의 아들들은 페아노르의 맹세에 따른 일렁거림을 받으며 디오르에게 실마릴을 돌려달라고 요청한다.
그 동안 멜리안의 장막으로 어느 정도 페아노르의 맹세에 대한 기운이 눌려지고 있었으며, 싱골 그리고 베렌과 루시엔이 살아 있었을 때에는 페아노르 가문의 놀도르 엘프들도 섣불리 행동 할 수 없었고 실마릴을 요청해달란 부탁을 몇번 할 수는 있었어도 강요를 할 순 없었다.
하지만 도리아스가 국력이 바닥을 치기 시작하자, 페아노르의 아들들은 디오르와 도리아스에게 실마릴을 달라고 협박을 하기 시작하며, 실마릴들이 마땅히 자신들의 소유라고 주장한다.
디오르는 끝끝내 페아노르 가문의 실마릴 반환 요구를 거절하면서 페아노르 가문은 오시리안드에서 군대를 일으켜 인제는 위치가 드러나고 지켜줄 멜리안의 장막도 없는 도리아스를 침공한다.
그렇게 도리아스를 멸망시킬 페아노르 가문의 엘프들의 2차 엘프 동족 살상이 시작 되었다.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 이후로 오시리안드에 머물던 페아노르 가문의 놀도르 엘프들은 도리아스를 초토화 시켜버렸다. 엘프들의 2차 동족 살상 과정에서 페아노르 가문의 켈레고름, 쿠루핀, 카란시르 또한 도리아스의 엘프들과 싸우다 전사하며 페아노르 가문 또한 엄청난 손실을 겪는다.
켈레고름의 부하들은 켈레고름을 잃은 분노에 디오르의 쌍둥이 아들 엘루인과 엘루에드를 숲속에 버려서 이들을 굶주려 죽여버린다.
도리아스는 잿더미로 변하였고, 페아노르 가문은 동족을 살해하는 참상 끝에서도 결국 디오르가 가지고 있다던 실마릴을 되찾지 못하였다.
실마릴을 들고 탈출한 엘윙과 마에드로스의 마글로르의 후회 그리고 도리아스의 멸망에 만족한 모르고스
디오르는 죽기 직전 자신의 딸 엘윙에게 실마릴을 쥐어주며 엘윙에게 시리온 강의 하구로 피난민들을 데리고 도망치도록 하였다. 후에 엘윙은 이 시리온 강의 하구에서 곤돌린이 몰락하면서 발생한 피난민 중 만난 에아렌딜과 혼인을 하여 이후에 엘론드과 엘로스를 낳게 된다.
한편 또 다시 동족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살육의 현장에서도 또 마에드로스와 마글로르는 실마릴을 되찾지 못하고 오히려 세명의 형제들을 잃는 바람에 마에드로스와 마글로르는 허무함과 자괴감을 느끼며 죄책감에 빠졌다.
마에드로스와 마글로르는 디오르의 쌍둥이 아들 엘루에드와 엘루인이 버려져 굶어 죽은 사실에도 큰 후회를 하게 된다. 마에드로스와 마글로르의 이 후회는 후에 일어날 3차 동족 살상 때, 엘론드와 엘로스를 살해하지 않고 거둬들이는 계기가 된다. 마글로르는 엘론드와 엘로스를 오히려 거둬들여 양아버지로서 키우게 된다.
모르고스 또한 손도 안 대고 코를 푸는 격으로 매우 성가셨던 벨레리안드의 중심 왕국 도리아스가 엘프들간의 내전과 드워프들의 공격으로 자멸한 것에 매우 만족하였다.
모르고스는 이 모든 게 자신이 고문을 시킨 후린이 나우글라미르를 싱골에게 준 것에서 시작 되었단 점에 매우 만족하였다. 후린이 뿌린 재앙의 씨앗은 도리아스에 그치지 않고, 모르고스가 벼르고 있던 마지막 엘프 왕국 곤돌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