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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아라키스와 프레멘 족 - 파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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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키스 행성과 프레멘들의 기원

아라키스 행성은 듄 세계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막 행성이다. 아라키스는 최고 귀족 회의 랜드스라드(Landsraad)의 어떠한 유력가문도 배출한 적은 없지만, 듄 세계관에서 가장 중요한 향신료인 멜란지 스파이스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행성이었기에 듄 세계관에서 매우 비중있는 행성이 되었다.

사막의 둔덕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Dune 듄으로부터 아라키스 행성은 그 자체가 듄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처음부터 아라키스 행성이 사막행성은 아니었다.

 

 

모래 벌레 즉, 샤이 훌루드의 애벌레 단계인 모래 송어(샌드 트라우트 Sand trout)가 인공적으로 아라키스에 유입이 되면서, 모래 송어와 모래 벌레의 특이한 생태 및 변이단계에서 발생하는 현상들로 인하여 아라키스는 사막화 되었다. 모래 송어들은 물을 탐지하고 저장하는 본능이 있어 아라키스가 사막화 되어 버린 것이다.

프레멘들은 아라키스 행성의 원주민이긴 하지만 이들 또한 젠수니(Zensunni Wanderer) 방랑자들이라고 불리는 우주 이주민들의 후손들이다. 아라키스의 척박한 사막 환경은 프레멘들을 우주 최강의 전사 종족으로 성장시키고, 이들의 전사 문화에도 크게 영향을 주었다.

 

 

아라키스, 프레멘, 모래벌레 그리고 멜란지 스파이스 멈출 수없는 굴레인 모래벌레의 생태

아라키스의 대기 구성은 실제 지구의 대기와 매우 유사하다. 이 행성을 테라포밍 즉, 대지의 인공 변화를 실시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이 되었지만, 모래펄레들의 특이한생태와 멜란지 스파이스의 중요성으로 인해 생긴 불가피한 모순으로 인하여 아라키스 테라포밍은 실시가 될 수 없었다.

우선은 모래펄레 즉, 샤이 훌루트와 이들의 유생인 모래 송어들의 상반되는 생태와 변태 과정으로 인하여 다른 생물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이 될 수 없었다.

 

 

멜란지 스파이스는 모래 송어와 모래 벌레들의 특이한 변태 과정에서만 생산되기에 인간을 포함한 다른 생물들이 서식하기 좋은 조건을 만드는 것을 포기하였다.

모래 벌레들은 수분노출에 매우 취약하였다. 약간의 물에 노출만 되어도 모래 벌레들은 연쇄적인 물질대사가 일어나 죽고 말아버렸다. 하지만 모래 송어들은 사막 속 물 한방울도 탐지하고, 엄청난 양의 물을 저장하여 사막 지하 깊숙이 서식하는 습성을 가졌다.

모래 송어가 모래 벌레로 변태 할 대가 되면, 수많은 모래 송어들이 모여 고치와 같은 형태로 군집을 이루고 이 모래 송어들이 여태 저장한 물을 대사하는데, 이때 모래 송어의 대사물들은 멜란지 스파스의 원료가 된다.

이 멜란지 스파이스 원료들은 가연성 즉, 폭발하는 성질을 가져서 수많은 모래 송어가 모인 군집 중 살아 있는 성체 모래 벌레로 변태하는 모래 송어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이런 상반되는 생태를 가진 모래 벌레와 모래 벌레의 애벌레 형태인 모래 송어들의 생태로 유일하게 멜란지 스파이스가 생산되기에 아라키스 행성은 사막화가 되고 이 척박한 사막 환경은 또 유지가 될 수밖에 없었다.

모래 송어의 수분 탐지 능력은 척박한 사막 환경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 또한, 아라키스는 식물이 서식 불가한 환경임에도 모래 벌레들이 산소를 생산하기 때문에 모래 벌레들을 제거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들을 대체할 산소 생산 수단 또한 마땅히 없었다.

카인즈 박사와 같은 제국 과학자들이 모래 벌레들을 제거하는 것 보다 모래 벌레들을 대체할만한 산소 생산 수단을 찾는 것이 아라키 테라포밍을 위해 우선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모래 벌레들의 산소 생산은 아라키스의 모든 생물체들에게 중요하였다.

 

 

프레멘의 사회 구조

프레멘들은 시치(Sietch)라고 불리는 공동체에 모여 서식을 하였는데, 주로 이 시치들은 암반지대들의 지하에 건설되었다. 시치들은 지하에 있어서 낮에는 태양을 피할 수 있었고, 암반지대에 위치하여 모래 벌레들이 뚫고 들어오는 일을 방지할 수 있었다.

각 시치는 나이브(Naib)라고 불리는 족장 겸 시치 최고의 전사가 지도를 하였다. ‘나이브라는 프레멘 단어는 적에게 절대 생포되지 않을 것임을 맹세한 자라는 의미를 가졌다. 시치의 지도자격이자 최고 전사격인 나이브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임 나이브를 일대일 전투에서 승리하여 쟁탈해야만 하였다.

 

 

폴 아트레이디스가 처음으로 마주한 나이브는 스틸가(Stilgar) 이다. 놀랍게도 현실에서는 다른 공동체들끼리 서로 경쟁하고 배척하는 것과 달리 시치들은 다른 시치들을 완전히 다른 일원인 것처럼 취급하지는 앟는다.

이츠완 베드와인 또는 이츠완 베드바인(Ichwan Bedwine)이라고 불리는 프레멘 민족성은 모든 프레멘들을 하나로 규합하기 시치들은 이츠완 베드바인 이념 아래에 모두 하나의 민족이자 공동체라고 여겼다.

시치의 지도자 나이브는 보통 남성이 맡았고, 이들이 정치적 행정적 군사적인 지도자의 역할 또한 겸하였다면, 프레멘 시치의 종교적 정신적 지도자는 여성 마술사인 대모(레버런드 마더, Reverend Mother)가 맡았다.

 

 

사야 야디나는 신의 친구라는 뜻이며, 대모 밑에서 프레멘들의 종교적 지도를 하는 여성 마술사들이다. 이 대모의 개념은 사야 야디나(Sayayadina)라고 불리는 여성 마술사들의 최고 지도자격이며, 베네 제세리트(베네 게세리트)의 대모와도 기원이 비슷하고, 개념이 상통하는 종교적 정신적 지도자이다.

베네 제세리트의 대모나 프레멘들의 최고 여성 마술사 즉, 최고 사야 야디나 격인 대모들 또한 생명의 물 즉 워터 오브 라이프(Water of Life) 라고 불리는 갓 태어난 모래펄레의 체액이자 독을 마시는 시련을 견뎌 생존하면 얻을 수 있는 지위이기도 하였다. 이 생명의 물은 초인적인 예지 능력을 발휘하게 해주었다.

 

 

프레멘과 무앗 딥 Muad Dib / 아라키스의 사막쥐  

폴 아트레이디스는 프레멘들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질 때 무앗딥(Muad Dib)이라는 프레멘 이름으로 시치에 합류하였다. 무앗 딥은 듄 세계관에서 아라키스에 서식하는 사막 캥거루 쥐를 뜻하는 단어이다. 프레멘들에게 있어서 이 무앗딥 즉, 사막 쥐는 매우 중요한 정신적 이념이 담긴 동물이기도 하다.

이 사막 쥐 무앗딥은 아랍어 아답 آدب (Adab)에서 유래하였다. 아랍어로 아답은 좋은 선생님’ “훌륭한 신념또는 훌륭한 교육이라는 뜻인데, 무앗딥이라는 말 자체에는 지혜로운 자 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프레멘들은 유약 해 보이고 약해 보이는 이 사막쥐 마저도 스스로 물을 만들어내고 아라키스의 사막 행성에 슬기롭고 지혜롭게 살 수 있다는 의미에서 큰 존경을 표하였다.

폴 아트레이디스 또한 이 의미를 받아들여 척박한 사막 환경에서 배우고, 교육을 받아서 생존해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무앗 딥이라는 프레멘 이름을 선택하였다.

듄의 영화 내내 작은 사막 쥐도 아라키스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대사가 반복 강조된 것 또한 이런 이유이다. 훗날 폴 아트레이디스는 폴이란 이름 보다도 전 우주에 무앗 딥이라는 이름과 리산 알 가입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알려진다.

 

 

프레멘과 샤이 훌루드(모래 벌레)

프레멘들은 모래펄레를 샤이 훌루드(Shai-Hulud)라고 불렀다. 이 샤이 훌루드라는 의미는 사막의 조상또는 사막의 선조와 같은 의미를 담은 프레멘 단어이다.

모래 벌레는 웅장함과 함께 아라키스의 생태를 결정해버린 독특한 생태 그리고 산소를 생산하는 능력까지 갖추었다.  모래 벌레의 유생인 모래 송어들은 물을 매우 잘 탐지하고 이를 저장하여 지하로 끌고 가버리기 때문에 아라키스가 사막화 되었다.

프레멘들은 비옥하고 살기 좋은 환경으로 아라키스가 변하기를 소망하고 기원한다는 점에서 모래 벌레의 독특한 생태가 아라키스의 사막화를 만들어 냈기에 프레멘들의 모래 벌레 숭배는 모순적인 면도 일부 있다. 프레멘들은 이 거대한 모래펄레들 속에는 창조자가 직접 깃들어 살고 있다고 믿었다.

 

 

기적의 향신료인 멜란지 스파이스 또한 모래 벌레들의 생태덕분에 생산이 되고 멜란지 스파이스의 섭취는 프레멘들의 비정상적인 신체능력의 각성에도 큰 영향을 주기에 프레멘들은 샤이 훌루드를 창조자라고 부르며, 숭배하였다.

모래 벌레를 조종하여 이동하는 것 또한 프레멘들에게 있어서 존경하는 창조자의 분신을 조종한다는 의미가 있기에 모래 벌레 조종은 위대한 전사의 상징으로서 매우 중요한 의식 중 하나기도 하였다.

이 모래 벌레들은 비늘이 완전히 닫혀 있지 않으면 모래 속으로 잠수(?) 잠항을 하지 못하고, 가장 높이 위치한 비늘이 모래 벌레의 전체 방향을 결정한다고 알려져있다.(영화에선 다를지도)

 

 

프레멘과 멜란지 스파이스  

프레멘들의 눈은 푸른 색을 띠고 있는데 이는 이바드의 눈 ‘Eyes of Ibad’이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우주 항해 길드의 항법사들은 멜란지 스파이스에 고농도로 장시간 노출되고, 중력이 작은 환경에 놓여 있는데, 이로 인해 신체적인 변이가 일어나 인간이라고도 보기 힘든 생물로 변하기도 하였다.

프레멘들은 고농도는 아니지만 공기 중의 멜란지 스파이스에 항시 노출이 되어 눈이 자연스럽게 푸른색으로 변이가 되었고, 이들의 신체적인 능력 또한 일반 인간들과는 다르게 강화되었다. 프레멘들의 여성 마술사인 사야야디나들은 이러한 멜란지 스파이스를 이용하여 과거, 현재 미래를 보는 프리사이언스 예지능력 또한 강화를 하기도 하였다.

 

 

프레멘들의 음식물 문화에도 멜란지 스파이스의 섭취가 포함되어 있고, 공기 중의 멜란지 스파이스 또한 소량이지만 지속적으로 노출이 된다. 멜란지 스파이스는 듄 세게관에서 컴퓨터를 대체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 자체로도 만능인 향신료이기에 가장 비싸고 중요한 물질이다.

멜란지 스파이스 한 통의 가격으로 황제 수도 행성인 카이타인(Kaitain)의 중심지에 집을 한 채 살 수 있을 정도로 멜란지 스파이스는 매우 귀중한 자원이었다. 멜란지 스파이스는 프리사이언스 즉, 과거, 현재와 미래의 예지능력을 향상시키고, 인지능력을 향상 시킬 뿐만 아니라 옴니어스 바이러스와 같은 수 많은 질병들에 면역 및 치료를 가능하게 하였고, 수명을 연장할 뿐만 아니라 육체적 능력도 강화시키는 만능 자원이었다.

 

 

프레멘의 전투기술 사다우카의 대항마

사다우카(Sardaukar)는 살루사 세쿤더스(Salusa Secundus)에서 비롯된 광신적이면서도 전 우주를 통틀어 최정예인 황제 직속 친위대이다. 이 사다우카들은 코리노 제국의 파디샤 황제나 코리노 가문이 코린 행성 전투를 기념하여 만들어지기 이전부터 전 우주를 공포에 넣은 최정예 무력집단이었다.

코리노 제국은 귀족 최고 회의의 견제를 받아 사다우카들의 규모를 축소하기로 협의하였지만, 감옥 행성 살루사 세쿤더스의 가혹한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사다우카의 규모를 속인 채 양성해 오고 있었다.

 

하지만 프레멘들은 태어날 때부터 가혹한 환경에서 자라 생존 그 자체 만으로도 강인함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전사 부족이었다. 프레멘들은 홀츠만 쉴드(홀츠만 방패)와 같은 기술들은 진동으로 인하여 모래펄레들을 자극할 수 있기에 사용조차 못하고, 척박한 사막 환경에서 제한된 자원으로만 생존하는데 특화된 부족들이었다.

 

 

이런 환경에서 프레멘들은 남녀노소 자연스럽게 잔인하기도 할 정도의 호전적인 문화를 가졌다. 프레멘들은 크리스 나이프(crysknife)라고 불리는 모래펄레의 이빨로 제련된 검을 이용한 근접전에 특화될 수밖에 없었다.

프레멘들의 문화에서는 전사들끼리 다툼이 있어 크리스 나이프를 꺼내면 크리스 나이프에 반드시 한명의 피가 묻어야만 결투가 종료되는 것이 일상이었다. 그렇기에 프레멘들은 사다우카들과도 대등하게 어쩌면은 이들을 압도할 수 있는 레토 아트레이디스 공작이 염원하던 사막의 힘을 가진 민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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