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dia/Movie

[Der Untergang, 몰락] – 나치 독일의 금연 운동과 건강증진 운동

반응형

[Der Untergang, 몰락] – 나치 독일의 금연 운동과 건강증진 운동

 

많은 증언과 정보들은 아돌프 히틀러가 비흡연자이자 채식주의 및 알코올 섭취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제시하고 있다.

물론 아돌프 히틀러가 어렸을 때부터 이런 건강 습관을 가지지는 않았으며, 히틀러가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는 주장 등 여러 엇갈리는 주장들이 서로 대립하고 있다.

영화 몰락 이외에도 아돌프 히틀러를 묘사한 여러 영화에서는 히틀러를 알현하기 이전 황급히 담배 불을 끄는 여러 인물들을 볼 수가 있다.

영화 몰락(Der Untergang)에서도 이러한 히틀러의 습관에 대한 묘사들 또한 매우 상세하게 되어 있다.

 

 

베를린 전투에서 독일이 점점 희망이 사라지면서 히틀러 주위 인물들이 흡연을 하거나 술을 먹는 장면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돌프 히틀러는 술을 마시는 행위를 싫어하였고, 흡연 또한 매우 싫어하였기에 히틀러가 삶에 대한 가망을 잃는 시기에 평소 그의 눈치를 보던 보좌진들도 망설임 없이 총통 벙커안에서 라이터와 담배를 꺼내 흡연을 하거나 술에 잔뜩 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독일 제 3제국, 나치당의 집권기 당시 나치 정권은 매우 공격적으로 건강 증진 운동을 홍하였다. ‘나쁜 이들이 나쁜 목적으로 좋은 행동을 하였다고 보는 것이 가장 이를 잘 묘사한 설명일 것이다.

1차 세계대전 패배 이후 바이마르 공화국이나 독일 제 3제국(나치당이 정권을 잡은 시기) 당시의 독일 과학자들은 당시 폐암과 흡연의 상관관계를 이미 연구를 통해 어느 정도 밝혀냈을 정도로 흡연과 건강의 상관관계 연구의 선구자들이었다.

간접흡연(‘passive smoking’ (passivrauchen))이라는 개념도 독일 제 3제국 시기의 내과의사들의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제시가 되기 시작 한 개념이었다.

 

 

아돌프 히틀러는 자기 자신이 술이나 흡연을 싫어하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였는데, 히틀러는 우생학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독일 민족의 우수성과 건강 증진을 위해서 알코올 섭취 줄이기와 금연 운동 등 다양한 면에서 건강 증진 운동을 공격적으로 시행하였다.

 

 

나치즘은 아리아 민족, 독일 게르만 민족의 우수성이나 보전을 위한 우생학과 같은 생물학적인 개념을 포함한 정치 이념이었다.

나치당은 슈츠스타펠(SS)즉 친위대의 직접적인 지휘 아래에 많은 의사들과 과학자들을 두고, 여러 강제 수용소의 인원들에게 불법적이고 잔인한 의학 시험들을 진행하거나 소위 열등 민족이나 열등한 인간들을 거세시키는 등 우수한 독일 민족의 보전과 열등 민족의 제거를 표방한 우생학을 바탕으로 많은 악행을 저질렀다.

이러한 관점에서 아돌프 히틀러 또한 매우 적극적으로 건강 증진을 위한 전국민적인 운동을 진행하거나 정부차원에서 홍보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1933년 초기부터 독일 제 3제국의 끝을 알리는 1945년까지, 히틀러와 그의 행정부는 담배세를 더 높게 부과하거나 공공장소에서 흡연의 금지나 담배에 대한 홍보에 대한 규제를 펼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금연 운동을 시행하였다.

 

 

1933년 나치당의 주도로 통과 된 유전병 보유자의 자손 방지 법’ (The “Law for the Prevention of Offspring with Hereditary Diseases” (Gesetz zur Verhütung erbkranken Nachwuchses))는 당시 여러 장애, 정신병 등이나 열등 민족들을 나쁜 유전자 보유자들로 지정을 하였는데, 이중에는 심각한 알코올 중독자들 또한 유전병 보유자이자 자손번식의 방지를 위한 거세의 대상으로 지정하였다.(실제로는 알코올 중독으로는 많이는 행하지 않았다고 한다).[1] 

그렇다고 나치당이 담배나 술의 소비에 대한 금지령을 내린 것은 아니었지만, 당시로서는 이례적으로 정부 주도로 매우 적극적인 금주 금연 운동이 진행 되었다.

나치당은 금주와 금연 이외에도 살충제, 방사능, 암이나 다른 건강에 위협적인 요소들에 대한 보건교육을 실시하는 등 상당히 넓은 범위에서도 국민 건강 증진 운동과 교육을 실시하였다.[2] 

 

미국의 신문기사 : 나치당이 알코올과 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진행한다는 기사

 

나치당의 입장에서는 자국민들의 건강은 나치당의 이념적인 우수한 독일 민족을 위해서도 중요하였지만, 세계 2차대전의 진행으로 필요한 건강한 장정들의 유지에도 필요하였다.

나치당과 히틀러가 이러한 건강 증진 홍보 운동에 심열을 기울였지만, 나치당 내에서도 흡연과 알코올 섭취는 여전히 활발하였고, 히틀러 또한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졌다고 말하기에는 (개인적으로 채식은 건강에 여러 근거로 나쁘다고 생각한다) 여러 증언 상 제법 많은 마약에 의존증을 가졌다고 추정 또한 되고 있다.

 

건강 증진을 위한 나치당의 여러 홍보물과 노력

 

아돌프 히틀러의 개인 취향과 나치당의 독일 민족의 보전을 위한 우생학적 관점에서, 많은 이들이 아돌프 히틀러 앞에서 흡연이나 음주에 대해서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하였다.

특히 히틀러를 직접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주의를 하였다. 하지만 슈타이너나 벵크나 부셰와 같은 휘하 세력들이 베를린을 구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히틀러도 자포자기를 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졸병 수준에서도 얼른 담배를 꺼내 흡연을 하거나 고위 장교들도 눈치 안 보고 술에 취해 주정을 부리는 등 행동하는 것을 영화에서 볼 수 있다.

 

 

한스 크랩스나 부르크도르프와 같은 히틀러의 측근 독일 육군 장성들은 자살을 하기 이전에 총통 벙커 안에서 맘껏 흡연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을 하는듯 이게 가능한 이유가 모든 것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함을 알아 절망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 것이 묘사된다.

이처럼 영화 몰락에서는 나치 독일이나 히틀러가 금주와 금연 등 많은 신경을 쓴 배경 또한 녹아 들어 묘사 되었다.

 



[2] “Paperback.” Princeton University, The Trustees of Princeton University, https://press.princeton.edu/books/paperback/9780691070513/the-nazi-war-on-cancer.

반응형

8800b52358634bfc8dbb4197121c8b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