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한의 건국 - 에오를의 맹세
로한의 조상들은 로바니온의 북부인들로 이들은 안두인 강의 상류로 이주한 뒤 자신들을 에오세오드(Eotheod)라고 일컬었다. 소년 왕 에오를이 에오세오드들을 다스리던 시기에 에오를과 에오세오드들은 곤도르를 도와 동부인 부족인 발코스족들을(Balchoth) 켈레브란트 평원 전투에서 격퇴하였다.
곤도르는 이에 에오를과 에오세오드들에게 칼레나르돈 땅을 양도하며 에오를은 로한을 건국하고 로한의 첫번째 왕으로 즉위한다
또한 에오를은 곤도르와 함께 에오를의 맹세란 이름으로 서로의 굳건한 동맹 관계를 구축하고 서로의 위기때 지원군을 파견할 것을 맹세한다.
로한인들은 자신들을 초대 왕 에오를의 이름을 따서 에오를링가(Eorlinga)라고 부르지만 외부에서는 호스 마스터 즉 말들의 군주라는 뜻으로 기마 민족 로히림(Rohirrim)이라고 부른다.
로한 - 웨스트폴드와 이스트폴드
팡고른 숲의 남쪽에서 아이센가드, 그리고 백색산맥에서 에도라스의 서부 지방까지의 로한의 국토는 웨스트폴드(Westfold)라고 불렸다.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시점에서 사루만은 로한의 웨스트폴드 지방을 던랜드인들과 아이센가드의 오크들과 우루크 하이들과 와르그들로 초토화 시킨다.
로한의 왕자이자 세오덴 왕의 아들인 세오드레드(Theodred)는 로한의 웨스트폴드를 방어하다가 입은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죽는다.
로한의 에도라스 동쪽에서부터 곤도르까지의 로한의 영토를 이스트폴드라고 불렀는데, 세오덴 왕과 로히림은 던하로우에서 집결을 한 뒤 이스트폴드를 따라 미나스 티리스로 원군을 간다.
로한의 수도 에도라스
로한의 첫번째 수도는 알드버그(Aldburg)라고 불렸으나 로한의 두번째 왕인 브레고(아라곤이 타고 다니던 로한 말 이름이 브레고였다.)가 던랜드인들과 야만인들 그리고 오크들과 동부인들도 모조리 소탕한 뒤에, 에도라스를 로한의 새로운 수도로 삼았다.
에도라스는 메두셀드의 황금 궁전(Meduseld)의 이름을 따서 황금의 수도, 로한의 황금의 도시라고 불렸다. 로한의 수도 에도라스는 하로우데일(Harrowdale)이라고 불리는 언덕 위에 위치하였으며, 비옥한 토지도 갖췄으며, 백색산맥으로 둘러싸였다.
헬름협곡과 나팔산성(혼버그 산성)
헬름 협곡은 백색 산맥의 반짝이는 동굴 근처에 위치한 협곡으로 에도라스의 서쪽에 위치하였다. 헬름 협곡에 위치한 나팔산성 또는 혼버그 산성의 경우 로한이 건국 되기 이전에 곤도르인들이 만든 산성이었으며, 헬름 협곡을 수비하고 있었다.
헬름 협곡은 로한의 아홉 번째 왕 헬름 해머핸드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헬름 해머핸드는 혹한의 겨울이라는 시기 동안 던랜드인들을 이끌고 침입한 울프에게 헬름 협곡의 나팔산성에서 저항을 하였다. 울프는 자신이 로한의 왕실 후계자라고 주장한 프레카라는 귀족의 아들로, 프레카는 강제로 헬름 해머핸드 왕의 딸 즉 로한의 공주와 울프를 혼인시키고자 하였다.
이에 분노한 헬름 해머핸드가 맨손으로 프레카를 죽이면서 울프는 던랜드인들을 이끌고 프레카의 복수를 위해 로한을 침공한다.
울프는 에도라스를 뺏지만 결국 헬름 협곡의 나팔산성을 뚫지 못하고, 헬름 해머핸드의 조카인 프레알라프가 울프를 죽이고 에도라스를 수복하면서 로한의 10번째 왕으로 즉위한다.
사루만의 우루크하이와 아이센가드 그리고 던랜드의 군대가 세오덴 왕과 아라곤, 김리 그리고 레골라스 등이 이끄는 로한의 유민들을 쫓아 헬름 협곡의 나팔산성에서 나팔산성 전투를 벌인다.
던하로우와 죽은 자들의 길
던하로우 또는 검산오름(Dunharrow)은 에도라스의 남부에 위치한 백색 산맥의 요새 중 하나였따. 던하로우(검산오름)은 로한이 건국 되기 이전에도 백색 산맥의 인간들이 살던 장소였으나 던하로우의 죽음의 문 또는 어둠의 문의 존재와 귀신들에 대한 소문으로 인간들이 더 이상 살지 않았고, 로한인들 또한 던하로우(검산오름)에 접근하지 않았다.
던하로우의 어둠의 문에 접근을 시도한 자들은 모조리 실종 되었으며, 실제로도 어둠의 문 뒷 편에는 맹세를 깬 자들 또는 맹세를 어긴 자 들이라고 불리는 저주 받은 망령들이 잠들지 못한 채 이승을 떠돌았다.
맹세를 어긴 자들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는 죽은 자들의 군대라고 불리는데, 이들은 이실두르와 곤도르를 지키겠다는 맹세를 어긴 자들이다.
이실두르는 백색 산맥의 인간들에게 호의를 베풀고, 백색 산맥의 원주민들은 이실두르에게 사우론으로부터 곤도르를 지키겠다는 맹세를 하게 된다.
하지만 백색 산맥의 원주민들은 이실두르와의 맹세를 어기고 곤도르를 지키는데 도움을 주지 않았고, 이들은 이실두르의 저주를 받아 영원히 쉬지 못한 채 귀신과 망령으로 이승을 떠돌며 맹세를 어긴 자들이 되어 던하로우의 어둠의 문 뒷편에서 망령의 왕국을 세워 존재하였다.
아라곤은 훗날 이실두르의 후계자로서 맹세를 어긴 망령들(영화에서만 죽음의 군대라고 불림)을 이끌고 펠렌노르 전투의 승리에 일조한다.
하지만 이는 영화 설정으로 실제 원작 소설에서는 맹세를 어긴 자들은 곤도르 남부의 펠라기르를 해적들로부터 해방하는 역할 까지만 수행하고 아라곤이 풀어준다.
던랜드 - 던랜드의 야만인(던랜딩)들의 땅
던랜드(Dunland)는 안개 산맥의 남서쪽에 위치한 지명으로 전통적으로 던랜드의 던랜딩 즉 던랜드의 야만인들은 누메노르와 로한에 적대적이었다.
에네드웨이스(Enedwaith)에 살던 인간들은 누메노르가 에네드웨이스의 숲을 마구잡이로 벌목하면서 던랜드로 이주를 하여 던랜딩들의 조상이 되었다.
이 일로 인해 던랜드인들은 2시대 당시 사우론이 에리아도르를 침공하도록 순순히 길목을 내주기도 하였다. 3시대 당시에 던랜딩(던랜드인)들은 야만인이라고 불렸지만 곤도르는 로한의 영토가 될 칼레나르돈 지방을 별로 신경 쓰지 않아서 던랜드인들 또한 곤도르와 큰 충돌 없이 칼레나르돈 지방에도 정착한다.
하지만 에오를의 맹세 이후 로한이 건국 되면서 던랜드인들은 로한의 로히림과 엄청난 마찰을 빚게 된다.
던랜딩들은 지속적으로 로한의 웨스트폴드 지방을 침공하며 마찰을 빚곤 하였는데, 프레카라는 유력자의 아들인 울프(Wulf)가 던랜드인들을 데리고 한 때 로한의 수도인 에도라스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사루만은 이 던랜드의 야만인들을 선동하여서 로한의 웨스트폴드 지방을 침략하고 약탈하도록 만들었다. 원작 소설에서는 던랜드인들이 사루만의 군대의 일환으로 나팔산성 전투(혼버그 전투)에도 참가하였다.
아이센가드와 오르상크 탑
아이센가드(Isengard)는 앙그래노스트(Angrenost)라고 불리며 로한의 틈, 로한의 골짜기에 위치한 장소였다. 곤도르인들이 본래 아이센가드에 오르상크 탑(Orthanc)을 세워서 아르노르와 곤도르 사이의 교통 요충지인 로한의 골짜기 일대를 방어하고자 하였다.
아르노르와 곤도르를 잇는 교통 요충지인 아이센가드의 오르상크 타워에 엘렌딜은 팔란티르를 배치하고 훗날 사루만이 오르상크 탑의 팔란티르를 소유 하게 된다.
로한이 건국 된 뒤 오르상크와 아이센가드도 로한의 관할이 되지만 로한은 곧바로 백색 의회의 의장인 사루만에게 아이센가드와 오르상크탑의 열쇠를 맡긴다.
이때 이미 절대반지를 비밀리에 갈망하던 사루만은 오르상크 탑의 팔란티르를 발견하며 이를 이용해 사우론의 마음을 조종하여 정보를 캐내고자 하였다. 사우론 또한 옛 미나스 이실이었던 미나스 모르굴의 팔란티르로 팔란티르에 접속 할 수 있었다.
사루만은 결국 사우론에게 정신이 잠식 된 뒤 타락해버리고 사루만은 인간과 엘프들을 제거한 이후 직접 사우론을 상대하겠단 야망으로 사우론과 두개의 탑의 동맹을 맺는다.
사루만의 아이센가드 오르상크 탑과 사우론의 모르도르 바랏두르의 탑은 사우론과 사루만의 동맹을 상징하며 두 개의 탑 동맹이 맺어진다. 사루만은 햇빛 아래에서도 힘이 약해지지 않는 우루크 하이(Uruk Hai) 오크들을 창조하며 세력을 키워간다.
팡고른 숲(Fangorn Forest)
팡고른 숲은 안개산맥의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로한의 북부에 위치하였다. 최초이자 가장 나이가 많은 엔트(ent) 즉 나무 정령 나무 수염(트리 비어드)였으며 나무수염은 팡고른(Fangorn)이라고도 불렸다.
따라서 팡고른 숲은 숲에 사는 엔트 나무 수염의 이명인 팡고른을 따서 붙여진 것이다. 팡고른 숲은 나무 정령들인 엔트와 살아있는 의식을 가진 나무들인 후오른(Huron)들이 사는 마지막 숲이었다.
일반 인간들은 의식을 가져서 외부인과 침입자들을 공격하는 나무들인 후오른과 엔트들이 두려워서 감히 팡고른 숲을 출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에오메르와 그가 이끄는 로히림 기마대가 메리와 피핀을 납치한 우루크 하이를 소탕하는 과정에서 메리와 피핀은 팡고른 숲으로 도주해버린다.
메리와 피핀은 나무수염과 친분을 맺고 엔트들과 후오른들이 팡고른 숲을 무차별하게 벌목하던 사루만의 아이센가드를 공격하도록 설득한다. 부활한 간달프도 팡고른 숲이서 김리와 레골라스 그리고 아라곤과 재회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