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워프들의 일곱개의 힘의 반지
사우론이 인간들에게 준 아홉 개의 힘의 반지는 그 힘의 반지에 잠식된 아홉 나즈굴들이 각각 소유하고 있었다. 톨킨은 드워프들에게 주어진 일곱개의 힘의 반지에 대한 행방은 정확하게 서술하지는 않았다.
제2시대 당시 사우론이 에레기온을 침공하고 엘프 군주 켈레브림보르르 생포 하였을 때 켈레브림보르와 그와이스이 미르다인의 엘프 장인들이 만든 16개의 힘의 반지를 모두 차지하였다.
사우론이 엘프와 사우론의 전쟁에서 패배한 뒤 모르도르로 달아난 뒤 사우론은 본래 엘프들을 타락 시키려던 힘의 반지들을 아홉 개는 인간들에게 일곱개는 드워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는 일곱개의 드워프 가문 긴수염(두린일족 Long beard, Durin's Folk), 넓은 허리 가문(Broadbeams) 검은 땋은 머리 일족(Blacklocks) 바위다리 일족(Stonefoots) 억센수염 일족(Stiffbeards), 무쇠주먹 일족(Ironfists) 그리고 화염 수염 일족(Firebeards)에게 각각 하나씩 주어졌을 것이다.
드워프의 힘의 반지 중 두린 3세가 가장 강력한 힘의 반지를 손에 거머쥐는데 레젠다리움 설정에서 켈레브림보르가 두린 3세에게 이 반지를 주었다는 설정도 있어서 힘의 반지에 대해서는 설정 충돌이 많은 편이다. 어찌되었든 두린 3세의 힘의 반지은 에레보르의 드워프 왕 스로르가 물려받는다.
일곱개의 드워프의 반지 중 4개는 회색 산맥에서 벌어진 드워프와 드래곤들의 전쟁 중에 용들이 삼키거나 파괴하는 등 레젠다리움 역사에서 사라진다. 이 당시 스로르의 힘의 반지를 제외한 나머지 2개의 드워프의 힘의 반지는 사우론이 돌 굴두르에서 쥐고 있었다.
아조그의 스로르 살해
스마우그가 너른골(데일)과 에레보르를 파괴하고 차지해버린 뒤로 에레보르의 드워프 왕 스로르는 두린 일족이 주를 이룬 드워프 난민들을 데리고 던랜드에 임시로 정착한다.
스로르는 고대 드워프 언어인 달의 문자로 에레보르의 비밀 뒷통로를 표시하고 에레보르의 지도를 만든다. 이후 스로르는 자신의 아들 스라인 2세에게 힘의 반지와 에레보르의 비밀 통로가 표시된 지도를 남기고는 옛 크하짓둠의 자리인 모리아로 정찰을 떠난다.
하지만 자신을 위대한 고블린이라고 부르는 안개 산맥의 오크 부족장 아조그(Azog)에게 스로르는 생포 되고 아조그는 스로르를 참수한 뒤 스로르의 머리에 AZOG라고 새긴 뒤 스로르의 몸통은 야생동물 먹이로 버린다.
(레젠다리움에서 고블린은 오크와 동일한 뜻이다) 아버지 스로르의 굴욕적인 사망 소식을 들은 스라인 2세는 모리아와 안개 산맥의 오크들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드워프와 오크의 전쟁
스라인 2세는 가운데 땅의 모든 드워프 일족들에게 전언을 보내어 안개산맥의 오크들의 족장 아조그에게 아버지 스로르가 당한 굴욕에 대해 전달한다. 스라인 2세는 전언을 통하여 안개산맥의 오크들과 전쟁을 벌일 드워프들을 결집시킨다.
스라인 2세의 모든 드워프 가문들의 소집령에 각 드워프 가문들과 나라들은 응하며 이렇게 결성된 드워프 연합은 북쪽의 군다바드부터 시작하여 안개산맥을 따라서 오크들을 토벌하기 시작하며 드워프와 오크의 전쟁이 시작 되었다.
옛 앙그마르의 잔존 세력들이 모인 군다바드의 오크들도 이때 드워프들에게 전멸당하지만 드워프와 오크의 전쟁 이후 다시 아조그의 아들 볼그가 오크들을 모아 다시 군다바드에 오크들과 어둠의 세력들이 자리 잡는다.
아자눌비자르 전투 (Battle of Azanulbizar)
드워프 연합은 안개산맥의 북쪽에서부터 남하하며 오크들을 토벌하며 드워프와 오크의 전쟁은 기나긴 시간동인 지속 되며 수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한다. 그리고 마침내 오크들의 대족장 아조그가 이끄는 오크들 옛 크하잣둠의 자리인 모리아의 동쪽 아자눌비자르 협곡에서 드워프 연합과 전투를 벌인다.
오크들은 엄청난 수적 우위에 있었지만 오랜 전쟁을 겪으며 전투력이 더욱 막강해졌으며 스로르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한 드워프들은 결코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수많은 오크들과 함께 수많은 드워프들 또한 전사하였고 아자눌비자르 전투는 잔혹하고 치열하였다. 스라인 2세의 아들 소린2세는 아자눌비자르 전투 때 방패를 잃고 참나무를 들고 돌격하면서 참나무 방패 소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창 전투가 벌어지던 중 다인 2세 즉 무쇠발 다인 또는 다인 아이언풋의 아버지이자 철산의 영주인 나인의 철산의 드워프들이 무쇠발 다인과 함께 원군으로 도착하며 승기가 드워프들의 편으로 기운다.
아조그는 전투 중에 철산의 영주 나인을 참수하고 달아났는데 무쇠발 다인은 복수에 불타며 아조그를 추격하고 아조그를 참수하여 스로르와 나인의 복수에 성공하며 큰 희생 끝에 드워프들이 드워프와 오크의 전쟁에서 승리한다.
에래드 루인, 청색 산맥에 정착한 에레보르의 두린 일족 피난민들
아자눌비자르 전투의 대승으로 드워프들은 스로르의 복수에 성공하지만 드워프와 오크의 전쟁으로 드워프들은 너무나 많은 손실을 입게 되었고 전쟁의 후유증이 매우 컸다.
드워프 연합은 어차피 연합이 결성된 김에 옛 크하잣둠 즉 모리아에도 진격하고자 하였지만 발록 두린의 재앙이 이미 큰 소동에 칼을 갈고 모리아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며 드워프 연합은 이미 큰 손실을 입었기에 해산한다.
다른 드워프 가문들은 돌아갈 나라가 있거나 땅이 있었지만 스라인 2세가 이끄는 두린 일족들은 스마우그에게 에레보르를 뺏기고 크하잣둠 즉 모리아에서는 발로그 두린의 재앙이 버티고 있어 돌아갈 곳이 없었다. 결국 스라인 2세와 에레보르의 난쟁이 유민들은 서쪽의 에레드 루인(Ered Luin)즉 청색 산맥으로 망명하게 된다.
에레드 루인 즉 청색 산맥은 옛 1시대의 벨레리안드가 가라앉으면서 남은 오시리안드의 일부와 옛 청색 산맥의 일부만 남아 있던 제3시대 기준으로는 평화롭지만 황금은 없는 땅이었다.
사우론에게 생포된 스라인 2세와 스라인 2세의 힘의 반지를 확보하는 사우론
에레드 루인 즉 청색 산맥은 앙그마르의 멸망으로 인하여 늑대나 오크들과 같은 어둠 생물들로부터 매우 안전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스라인 2세와 그의 아들 참나무 방패 소린과 같은 드워프들에게 광물 자원이 별로 없는 청색 산맥은 매력적이지 않았다.
스라인 2세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에레보르의 비밀 뒷문 지도를 아들 참나무방패 소린에게 주며 스마우그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에레보르로 떠난다. 스라인 2세는 발린과 드왈린과 함께 여정을 떠나는데 어둠숲 주변에서 스라인 2세가 감쪽같이 실종 되었다.
발린과 드왈린은 스라인 2세를 수색하다가 결국 찾지 못하고 에레드 루인 즉 청색 산맥으로 돌아오고 참나무방패 소린이 에레보르의 유민들의 국왕으로 즉위한다.
사실 돌 굴두르에 숨어 있던 사우론이 발린과 드왈린 몰래 스라인 2세를 납치하였던 것이다. 사우론은 스라인 2세를 고문하며 그와 동시에 스라인이 가진 드워프의 힘의 반지를 손에 거머쥔다.
그렇게 드워프와 용의 전쟁에서 용들이 파괴하거나 상실한 4개의 드워프의 힘의 반지를 제외한 나머지 3개의 드워프들의 힘의 반지가 모두 사우론의 수중에 떨어지게 된 것이다.
의도치 않게 가장 강력한 드워프들의 힘의 반지라고 알려진 옛 두린 3세의 힘의 반지를 얻은 것에 만족 한 뒤 돌 굴두르의 던전 지하 감옥에 스라인 2세를 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