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티푸스에 대한 개괄
장티푸스는 오염된 물에 있는 세균으로 인해 감염되면 발생하는 질병이다. 장티푸스는 영어로타이포이드 열병(Typhoid Fever)라고 부르는데, 이렇게 부르면 확연하게 티푸스(타이푸스 / Typhus)와 구분을 지을 수가 있어서 이 둘을 혼동하는 일이 없었을 것이다. 티푸스와 장티푸스는 전혀 관련이 없는 질병들이다.
장티푸스(Typhoid Fever)은 수인성 감염병(오염된 물에서 감염)이라면, 티푸스는 동물매개 감염 질병이다. 각각의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들 또한 서로 큰 연관성이 있는 세균들은 아니다.
아무래도 한글로 말을 하면 이름이 비슷하다 보니 오해를 하기 매우 쉬운 질병들인 셈이다. 그렇다 보니 이로 인한 오역/오번역이 많은데, 장티푸스는 주로 깨끗한 상수원이 없는 곳에서 발생하는 질병이고, 티푸스는 역사적으로 여러 수용소 질병이나 기근 때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질병이다.
장티푸스(Typhoid Fever)는 Salmonella typhi 세균(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장티푸스에 감염된 인간 숙주는 쉽게 Salmonella typhi 세균을 전파할 수 있으며, 주로 감염된 인간 숙주의 배설물을 통해서 감염된다.
설마 숙주가 배설물을 직접 사람에게 묻히는 일은 발생 하지 않지만 장티푸스 감염 숙주의 배설물이 상수원에 닿고, 이 상수원에 별도의 정화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간단하게 손을 씻지 않았단 이유로도 쉽게 감염되는 것이 장티푸스이다.
장티푸스는 유럽이나 북 아메리카 지방에서는 흔치 않은 질병이지만 남 아메리카, 아프리카나 아시아지역의 깨끗한 수자원이 없는 곳에서는 흔히 발생하는 질병이다.
장티푸스 감염 원인
장티푸스에 감염된 숙주의 배설물이 거름으로 사용되면 Salmonella typhi(살모넬라 타이피) 세균이 농작물에도 오염이 될 수 있고, 제대로 된 오폐물 처리 시설 없이 자연에서 감염 숙주가 배설물을 처리할 때 물이나 지하수를 통해서 수원지에 유입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오염된 수원지에서 물을 마시거나 어류를 섭취할 때에도 쉽게 장티푸스에 감염될 수 있다. 또한 아주 단순하게는 장티푸스에 감염된 숙주가 손을 씻지 않고, 타인과 접촉을 하였을 때에도 장티푸스 전염이 매우 쉽게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위생 청결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장티푸스 감염을 예방하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장티푸스 감염이 빈번한 지역에 여행을 하거나 거주를 하는 경우, 물을 끓여 마시거나 보증된 상수원에서 수집한 물만 마시고 음식도 반드시 익혀 먹는 등 방법으로도 장티푸스 감염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장티푸스(Typhoid Fever) 증상
장티푸스 감염 증상은 다음과 같은 증상들을 보이지만 여기에 국한하지는 않는다. 고열, 피로감, 변비, 설사, 복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장티푸스 감염은 최초 감염일로부터 약 1주에서 2주 뒤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한다. 항생제 처방으로 대처가 가능한 미생물군의 감염병이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장티푸스를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면역 체계가 약한 환자나 노약자들에게는 장티푸스 또한 매우 치명적인 병이 될 수도 있다. Salmonella Typhi(살모넬라 타이피) 세균이 순환계의 혈액 속에도 감염되어 패혈증을 일으키거나 내출혈과 천공을 일으킬 수도 있다.
따라서 장티푸스 감염이 의심되고, 평소 환자의 면역 체계가 약하다거나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의료기관에서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1]
장티푸스는 만성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Salmonella Typhi 세균(살모넬라 타이피 박테리아)는 인간 숙주 내에서 오랜 기간 동안 생존을 할 수가 있다.
영구적으로 숙주 내에 자리 잡는 만성 감염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어서 장티푸스 감염 이후 시간이 흐른 뒤에도 증상이 다시 발현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 할 수도 있다.
드문 경우이지만, Salmonella Typhi(살모넬라 타이피)세균이 반 영구적으로 숙주에서 생존하는 만성 감염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고, 이러한 경우에 같이 거주하는 가족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의 자문을 받아서 Salmonella Typhi(살모넬라 타이피) 가 가족 구성원들이나 직장 동료 등 타인들에게 전파가 되지 않도록 조치를 해야 한다.
장티푸스 백신
다행히도 장티푸스에 대응할 수 있는 아주 일반적인 백신 종류가 2가지나 존재한다.
장티푸스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을 여행하거나 방문 할 시에는 의사와 상의하여 미리 장티푸스 백신을 접종 하는 것이 좋다.
Vi 백신은 주사투여로 주입하는 백신이며, Ty21a 백신의 경우 경구로 투여가 가능한 형태의 백신이다. 다만 Ty21a 백신의 경우 Salmonella Typhi 생균이 포함되어 있기에 본인의 건강상태나 의사의 자문을 받아서 투여를 해야 한다.
장티푸스 백신을 접종하였다고 해서 완전히 장티푸스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음식을 먹기 이전 손을 씻는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장티푸스 백신의 종루
Ty21a (Vivotif, 이머전트 바이오 솔루션즈사, Emergent BioSolutions) |
ViCPS (Typhim Vi, 사노피 파스퇴르사Sanofi Pasteur) |
파라티푸스(Paratyphoid Fever)와 장티푸스
장티푸스와 거의 동일한 질병이 파라티푸스이다. 마찬가지로 티푸스(Typhus)와 전혀 관련이 없으며, 사실 한글로 타이포이드라고 부르는 것이 이러한 오해를 줄일 것이다.
파라티푸스를 일으키는 세균들 또한 살모넬라(Salmonella)과에 속하는 세균들이며, 일반적으로는 파라티푸스가 장티푸스 보다는 증상이 덜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Salmonella Paratyphi 세균(박테리아)가 파라티푸스를 일으키며. 라티푸스 감염 증상들 또한 장티푸스보다 강도는 덜 하지만 거의 동일한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증상이 거의 동일 해서 감염된 세균의 유전정보를 직접 검사하지 않는 이상, 구분을 하는 것이 불가하다.
미국에서는 연간 425명의 장티푸스 환자가 발생을 하는 반면 약 125명만이 파라티푸스에 감염 된다고 CDC에서 보고하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 환자들은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가 되었다.[2]
한국에서도 예전에는 장티푸스 감염이 빈번하였으나 위생환경의 개선으로 현재는 연간 200명 정도가 감염되는 것으로 한국 식품의약안전처에서 보고하였다.
장티푸스는 얼마나 빈번하게 발생하는가?
연간 장티푸스로 감염자 수는 약 2,000만명으로 추정을 하고 있다. 파라티푸스와 장티푸스는 현재 아시아,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지역 등 깨끗한 상수원지가 없는 곳에서 현재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 중에는 스페인의 콩키스타도르 에르난 코르테즈가 남 아메리카에 퍼트려서 대량 사상자를 발생한 병원균들 중 하나가 파라티푸스일 수도 있다는 결과가 있었다.
과학자들은 1500년대 죽은 아즈텍인으로부터 당시에는 발견되지 않던 Partyphi C 유전자 DNA 조각을 발견하였다. 물론 아직은 이론일 뿐이며, 해당 연구를 진행하는 과학자들도 이 점이 사실이었다고 해도 당시 남아메리카인들의 대량 죽음에 파라티푸스의 기여는 매우 미미 하였을 것이라고 추측 하였다.[3]
[1] NHS Choices, NHS, https://www.nhs.uk/conditions/typhoid-fever/vaccination/.
[2] “Vaccination.”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12 Jan. 2023, https://www.cdc.gov/typhoid-fever/typhoid-vaccination.html.
[3] Callaway, Ewen. “Collapse of Aztec Society Linked to Catastrophic Salmonella Outbreak.” Nature News, Nature Publishing Group, 23 Feb. 2017, https://www.nature.com/articles/nature.2017.21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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