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젠다리움, 실마릴리온 요약 해석] – 반지의 제왕 세계관 - 레젠다리움의 역사 파트 1 - 발라의 두 등불, 발리노르의 두 나무, 최초로 깨어난 엘프들
발라의 시대 (Valian Years)
발라의 시대는 발라들 직접 어둠의 군주 멜코르와 대립을 하던 시기이다. 등불의 시대 때 알마렌(Almaren)에 거주 하던 시기부터 두 발리노르의 나무가 존재하던 나무의 시대까지 발리노르의 두 나무가 파괴되어 태양과 달이 창조 되기 이전 까지가 발라의 시대이다.
등불의 시대
발라들의 최초의 전쟁과 알마렌(Almaren)
발라의 두 등불이 창조 되기 전, 아이눈달레(아이누들이 부른 노래로 세상을 빚은 노래) 이후 발라들이 아르다 즉 레젠다리움 세계관의 지구의 모든 대륙들이 합쳐져 있던 대륙 알마렌에 강림한다.
본래 레젠다리움의 지도는 알마렌 하나의 단일 대륙이었다. 하지만 발라의 두 등불이 파괴 된 여파로 대격변이 일어나면서 하나였던 대륙 알마렌은 여러 개의 대륙들로 갈라진다. (이후로도 여러 격변이 일어난다)
발라들이 알마렌 대륙에 발을 딛자마자 멜코르와 그를 따르던 타락한 마이아 발로그들의 군주 고스모그와 사우론을 포함한 발로그들이 아르다의 지배를 주장하며 발라들의 전쟁이 시작 된다.
이는 레젠다리움의 최초의 전쟁이며, 가장 늦게 아르다에 내린 가장 전투력이 강한 전사 툴카스(Tulkas)가 강림하며 멜코르와 멜코르의 어둠의 세력은 패배한다.
아르다 최초의 전쟁은 아이누들끼리의 전쟁이었기에 발라와 마이아들이 주축이 되어서 레젠다리움 역사상 가장 치열하며 규모가 큰 그야 말로 신들의 전쟁이었다.
등불의 시대
발라의 두 등불의 창조 일루인(Illuin)과 오르말(Ormal)
발라들의 왕의 아내이자 여왕인 야바나의 요구로 발라들은 아르다 즉 세상에 불을 비추기 위해 북쪽의 등불 일루인(Illuin)과 남쪽의 등불 오르말(Ormal)을 창조한다. 아울레가 등불의 기초를 만들고 만웨가 등불(램프, lamp)을 파냈으며 바르다가 등불에 불을 지폈다.
아르다의 가장 북쪽에서 등불, 램프 일루인이 불을 비췄고 아르다의 가장 남쪽에서는 오르말이 불을 비춰 온 아르다에 발라들이 만든 불빛이 비춰졌다.
멜코르는 두 발라의 램프가 빛을 비추지 않는 북쪽의 강철 산맥에서 요새이자 본거지인 우툼노(Utumno)를 만들고 상고로드림 산맥(Thangorodrim)에 무기고이자 보조기지인 앙반드(Angband)를 만들어 사우론(Sauron)에게 지휘를 맡긴다. 후에 앙반드는 멜코르가 모르고스라고 더 불리던 시기에 앙반드가 주요 본거지가 된다.
발라의 두 등불의 파괴와 발리노르가 위치한 아만 대륙으로의 아이누들의 이주
발라 툴카스의 결혼식에 모든 발라와 마이아들이 참가하여 축하하여 경계가 소흘한 시기에 멜코르는 몰래 침범하여 두 발라의 등불 일루인과 오르말을 모두 파괴한다.
아르다 전체를 비출 정도로 강한 불빛을 내고 직접 발라들이 만든 두 등불의 파괴는 대륙 알마렌을 여러 조각 낼 정도로 강력한 대격변과 지진을 일으킨다.
멜코르에 분노를 할 겨를도 없이 발라들은 아르다 전체를 흔드는 지진과 지각 변동을 막느라 모든 여력을 다하였다.
결국 발라들은 서쪽으로 부서진 대륙인 아만에 본거지를 옮기기로 한다. 발라들과 마이아 등 아이누들이 아만 대륙으로 옮긴 이후 아만 대륙의 중앙 부분에 발리노르(Valinor)라는 이름이 붙여진다.
발리노르는 발라들의 땅이란 뜻으로 발라와 마이아 등 아이누와 엘프(요정)들이 사는 영원 불멸의 땅으로 레젠다리움에서 천국과 비슷한 위상을 가지게 된다.
나무의 시대
발리노르의 두 나무 창조 텔페리온(Telperion)과 라우렐린(Laurelin)
발라의 두 등불 일루인과 오르말 모두 파괴 된 뒤 야바나는 발리노르의 두 나무 은빛 나무 텔페리온과 황금나무 라우렐린을 다른 발라들의 도움으로 창조한다. 이는 등불의 시대의 끝과 나무의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 한편 발라 오로메(Orome)는 멜코르도 탐색할 겸 사냥을 하러 아만 대륙의 동쪽인 중간계 대륙으로 자주 출장하곤 하였다.
멜코르는 오로메로부터 들키지 않기 위해 안개 산맥을 창조하고 힘을 회복하기 위에 잠에 든다. 오로메는 수시로 중간계 대륙와 아만을 오가며 결국 엘프들이 최초로 깨어날 때 최초로 마주치는 발라가 되기도 한다.
드워프(난쟁이)와 엔트(나무 정령 Ent)의 창조
아울레가 드워프들을 창조한 동안 야바나는 일루바타르에게 엔트(나무정령)들을 창조하여 드워프들이 숲을 마구잡이로 벌목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일루바타르는 드워프들을 자기의 양아들로 받아들이지만, 엘프들이 먼저 깨어난 이후에 드워프들이 중간계 대륙에 나타나도록 이들을 잠재우는 조건으로 드워프들에게도 영혼을 주었다.
이 때 멜코르는 다시 잠에서 깨어나 본격적으로 자신의 세력들을 강화하기 시작한다. 발라들 또한 일루바타르의 첫번째 아이들인 엘프(요정)들이 깨어날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깨달으며, 멜코르에게 어떻게 엘프들을 지켜낼지에 대해서 의논하기 시작한다.
깨어나는 엘프들
중간계 대륙의 머나먼 동쪽의 쿠이비에넨(Cuivienen(Cuiviénen))에서 일루바타르의 첫번째 아이들인 엘프(요정)들이 깨어난다. 엘프들은 모두 한 번에 깨어나지 않고, 순차적으로 깨어나면서 깨어난 시기에 따라 다른 분류의 엘프들로 나뉜다.
최초로 눈을 뜬 엘프 집단들은 바냐르(Vanyar)엘프들이라고 불렸으며 이들은 바냐르 엘프 대왕 잉웨(Ingwe)가 이끌었다. 두번째로 깨어난 엘프 집단은 놀도르(Noldor)라고 불렀으며 이들은 놀도르 엘프 대왕 핀웨(Finwe)가 이끌었다.
세번째로 깨어난 엘프들은 린다르(Lindar, 어차피 린다르 중 중간계 대륙의 역사에 관여한 건 텔레리 엘프뿐이라서 린다르 엘프는 텔레리 엘프와 동일한 의미라고 봐도 무방하다)들이었으며 이들은 텔레리 엘프 대왕 엘웨가 이끈다. 엘웨는 후에 분화 되는 신다르 엘프이자 자중엔 싱골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이 모든 엘프 집단 중 쿠이비에넨에서 깨어나서 발리노르를 향한 대여정을 떠난 엘프들은 엘다르(Eldar)라고 불리며 이를 처음부터 거부한 엘프들은 아바리(Avari)엘프라 불리며 아바리 엘프들은 중간계 대륙의 역사에 비중이 거의 없다. 따라서 엘다르 하는 단어는 엘프와 동의어가 된다.
멜코르의 엘프 학대
발라들이 쿠이비에넨에서 엘프들이 깨어났음을 알기 이전에 멜코르가 먼저 엘프들을 발견한다. 세상에 막 깨어나 아무것도 모르는 엘프들은 바르다가 창조한 별들이 수놓은 하늘만 바라보곤 하였는데 멜코르는 주기적으로 이런 엘프들을 습격하였다.
멜코르는 엘프들 몇은 납치하여서 앙반드로 데려가 고문을 하곤 하였다. 전설에 따르면 이렇게 멜코르가 발견하여 납치하고 고문한 엘프들이 타락하고 뒤틀려서 최초의 오크들이 되었다고 한다.
이는 반지의 제왕에서 사루만이 우루크 하이 우글룩에게 설명하기도 하는데 고문 당하고 타락한 엘프들이 최초의 오크가 되었단 설정은 J.R.R. 톨킨이나 아들 크리스토퍼 톨킨이 공인한 설정은 아니다. 하지만 이 멜코르가 엘프들을 납치하여 고문하고 오염시켜서 최초의 오크들을 만들었단 가설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최초로 엘프를 발견하는 발라 오로메
다른 발라들과 달리 중간계 대륙에 자주 들러 사냥을 즐기던 발라 오로메는 중간계 대륙을 떠돌면서 엘프들을 최초로 발견하는 발라가 된다. 멜코르에게 공격 당하던 엘프들은 최초로 본 오로메 또한 두려워하였는데 오로메가 엘프들에게 지식을 가르쳐주자 엘프들은 서서히 오로메를 믿기 시작한다.
오로메는 “별의 사람들"이란 뜻으로 엘프들을 엘다르(Eldar)라고 부르며 중간계 대륙의 역사에서 족적을 남긴 엘프들은 엘댜르라고도 불인다.
오로메와 신뢰를 쌓은 엘프들은 멜코르의 습격으로 인헌 고통을 드디어 호소한다. 오로메는 멜코르가 탄압하는 엘프들의 모습을 살펴보곤 즉시 발리노르로 향하며 발라들에게 일루바타르의 첫번째 자손들인 엘프가 깨어나고 이들이 멜코르의 악행으로 탄압 받고 있음을 알린다.
오로메의 긴급 소식은 발라들을 일깨웠고 일루바타르의 첫 자손들을 보호하기 위해 발라들은 즉시 멜코르를 제압할 필요성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