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그레이디와 벨로시랩터 무리 – IBRIS 프로젝트과 벨로시랩터들의 유대감
통합 랩터 행동 지능에 대한 연구 통칭 IBRIS 프로젝트(Integrated Behavioral Raptor Intelligence Study)는 각기 다른 유전자 조작이 된 벨로시랩터들의 지능과 행동과 사회화에 대해 연구하면서 인간의 통제에 따를 수 있는지 여부 등을 통합한 인젠의 벨로시랩터 지능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였다.
전직 미국 해군 출신의 동물행동학자 오웬 그레이디는 어린 벨로시랩터들과 유대감을 이루면서 IBRIS 프로젝트를 이끌기 위하여 인젠에 채용 되었다.
벨로시랩터 블루는 검은 목 모니터 도마뱀의 유전자로 만들어져서 파랑색 무늬를 띠게 되었고, 벨로시랩터 무리 중 가장 크고 똑똑하기도 하였다.
검은 목 모니터 도마뱀의 유전자 덕분에 블루는 무성생식으로 새끼 벨로시랩터 베타 또한 낳을 수 있었다. 이는 단위 생식이라고 불리는 모니터 도마뱀들의 무성생식 방식에서 나타난 형질이다.
벨로시랩터 델타의 경우 조류 유전정보가 많았으며, 찰리의 경우 초록 이구아나의 유전자가 많이 섞여진 개체였다.
비록 오웬 그레이디는 모든 벨로시랩터들이 태어나는 순간 각인 되었지만, 찰리 델타 에코는 오웬 그레이디가 약한 모습을 보이면 무조건 공격할려고 달려든 반면 블루는 오웬 그레이디가 아픈 시늉을 하면 위로를 하거나 품에 안기고자 하였다.
특히나 블루는 나머지 벨로시랩터들 중에서도 우두머리를 하게 되고, 오웬 그레이디가 집중이나 주목을 요구하면 나머지 벨로시랩터들이 오웬의 말을 듣도록 이끌기도 하였다. 이는 IBRIS 프로젝트를 이끌던 오웬 그레이디나 다른 연구원들도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오웬 그레이디는 특히나 블루에게 애정을 많이 쏟을 수 밖에 없었다.
오웬 그레이디와 블루
비록 유독 벨로시랩터 블루가 오웬 그레이디에게 친밀감을 많이 보이고, 슬퍼하는 모습을 위로도 할 줄 알았지만, 오웬 그레이디는 블루가 우리 안에 갇혔지만 항상 야생동물임을 알고 자세를 낮추고 블루가 가진 지능과 힘을 존중하였다. 블루는 벨로시랩터들 중 오웬 그레이디에게 복종하도록 다른 벨로시랩터들을 야단 칠 정도로 오웬 그레이디에게 순수하게 유대감을 가진 유일한 벨로시랩터 개체였다. 오
웬 그레이디와 블루 사이에서 시간을 들여 쌓아온 유대감과 신뢰는 매우 강하였고 이는 오웬 그레이디가 단 한번이라도 블루를 함부로 대하거나 자극 시키지 않으면서 쌓을 수 있었다.
벨로시 랩터 블루는 인도미누스 렉스로부터 오웬과 일행들을 구하고, 록우드 저택에서도 인도 랩터를 무찌르는 등 항상 오웬 그레이디에게 도움을 주었는데 오웬은 블루가 자유롭게 야생에서 생존할 것인지 자신과 함께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선택권을 준다.
블루는 결국 자유를 선택하지만,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이후에도 멀리서 오웬 그레이디를 쫓아다니며, 오웬 그레이디가 사는 곳 주변에서 둥지를 트며 자신의 새끼 베타를 낳기도 한다.
블루와 인도 랩터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 헨리 우 박사가 벨로시랩터 블루를 생포해달라고 요청한 이유
엘리 밀스와 켄 휘틀리는 오웬 그레이디와 블루 사이의 유대감을 악용하여 그녀를 이슬라 누블라 섬에서 생포한다. 이는 헨리 우 박사의 요청으로, 헨리 우는 모니터 도마뱀의 유전자로 만들어진 블루의 유전자가 지능이 높고 인간에게 복종적인 습성을 가진 벨로시랩터를 만드는 최고의 형질 조합이라고 생각하여 인간에게 순종하는 인도랩터를 만들기 위한 실험체로 블루의 생포를 요청한다.
헨리 우 박사가 만들어낸 초기 프로토타입 인도 랩터는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정하며, 인간들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종잡을 수 없는 실패작이어서 헨리 우 박사는 블루의 유전자를 이용하여 더 나은 인도 랩터 실험체를 만들고, 블루를 대리모 삼아서 사회성을 키우고자 하였다.
따라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인도랩터는 전혀 블루와 연관성이 없었고, 이 개체는 헨리 우 박사의 실패작으로 헨리 우 박사는 더 나은 인도랩터 실험체를 만들기 위해 벨로시랩터 블루의 생포를 요구한다.
동물 행독학에서의 ‘알파’
인터넷 상에서 ‘알파 메일’이나 ‘알파’라는 개념은 pecking order(쪼는 서열 이론)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동물이든 어떤 사회에서든 ‘지배계층적’ 성격을 나타내는 단어로 퍼지게 되었다. 하지만 ‘알파’라는 개념은 사실 동물 행동학에서 ‘리더쉽’이나 ‘지도자’와 같은 사회 계층적 구조를 나타내는 단어가 아니라 그저 ‘힘이 가장 센’, ‘자원을 독차지 할수 있는’ ‘1등’ 과 동일 한 개념으로 쓰이는 단어이다.
즉 동물 행동학에서 ‘알파’라는 개념은 어떤 권력 다툼이나 알력 싸움이나 정치적 서열로 인해 결정 되는 지위와 같은 개념이 아니다.
이는 오롯이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본, 사실상 동물들 사이에서는 거의 존재하지 안흔ㄴ 개념인 셈이다. 이 ‘알파’라는 개념을 가장 많이 대변하는 동물들이 늑대인데, 과학자들은 동물원 등 갇혀 지내는 늑대들 사이에서는 이런 알파나 리더라는 개념이 생기지만 실상 야생 늑대들은 이런 권력 서열이나 알파라는 개념이 없다는 점이 최근에 밝혀졌다.
늑대무리는 어떤 계층이나 이해집단이 아니라 단순히 가족 단위의 무리라는 것이 최근에 밝혀졌다.
즉, 어떤 강력한 리더를 필두로 늑대 무리들이 형성 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수컷 늑대와 암컷 늑대가 만나서 가족을 이루면 늑대 무리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알파’라는 개념은 사실상 야생 동물 연구에서 이미 사장된 개념인 것이다. 즉, 동물들은 ‘권력 1위’, ‘서열 1위’와 같은 사회 계층이나 신분제적인 개념이 존재 하지 않으며, 그저 힘이 센 개체가 단순히 음식이나, 짝짓기 등 욕구 욕망을 더 펼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즉, 인터넷에서 퍼진 ‘알파’란 개념은 이미 동물 생태학 측면에서 무효라고 알려진 개념인 셈이다.
지극히 인간적인 관점에서 동물들을 바라보면 ‘계층적’ 오해 중 하나의 다른 예시로는 벌 군집을 들 수 있다. 여왕 벌의 ‘리더쉽’ 아래에서 벌들은 벌집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동물들의 관점에서 여왕 벌은 ‘새끼를 낳기 위한 성노예’와 같은 개념으로 그저 벌 군집의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취급이 되어 쓸모가 없어지면 언제든지 갈아치워지는 존재이다.
다만 유인원이나 원숭이 종들 사이에서는 ‘알파’라는 개념이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다만 다른 야생 동물들에 대해서는 ‘알파’라는 개념은 지극히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본 오해로 야생 동물들 사이에서는 ‘알파’란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야생이 아닌 갇혀 지내는 동물들 사이에서는 계층적인구조가 나타난다. )
각인 – 임프린팅 Imprinting
‘각인’은 동물들 중 특히나 조류들이 본능적으로 즉시 어떤 특정 동물 개체에게 집중적으로 ‘학습’을 하는 학습 방법 중 하나이다. 각인을 하는 동물들의 경우 어떤 경험을 통해서 특정 개체에게 집중하여 배워야 한다고 깨닫는 것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각인된 개체의 행동을 따라서 학습하는 현상이다.
많은 조류들 중 특히나 지능이 낮은 종들은 태어났을 때 처음으로 보는 생물체를 자신의 부모처럼 여겨 따라다니며 행동을 모방하는 각인 학습을 한다. 이러한 현상은 효도 각인(필리얼 임프린팅 filial imprinting)이라고도 불리며, 닭, 기러기나 오리와 같은 조류들에게서 발견 되는 학습형태이다.
엄밀히 말하면 새 즉 조류들은 살아 있는 수각류, 즉 살아있는 공룡이기에 조류들이 각인 효과를 가진 것 처럼 공룡 종들 중에서도 일부가 각인 학습을 할 확률이 있다.
벨로시랩터들의 지능, 사회성에 대한 탐구를 하던 IBRIS 프로젝트에서도 모든 벨로시랩터들이 태어날 때부터 오웬 그레이디를 부모로 인식하도록 ‘각인’을 시켰다고 설명 한다. 이러한 각인 효과는 오웬 그레이디가 벨로시랩터들을 일시적으로나마 통제하고 길들일 수 있었던 요인들 중하나로 작용 하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