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의 특징과 대게의 종류 - 베르디 대게와 오필리오 대게의 구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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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technology/Food & Industry

대게의 특징과 대게의 종류 - 베르디 대게와 오필리오 대게의 구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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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의 종류와 습성, 생태와 서식지

대게들은 전 세계에서 유통이 되는 최고급 해산물 중 하나이다. 대게는 대한민국에서도 수산시장이나 관광지나 특별한 날을 위한 음식으로도 수요가 매우 높은 인기 음식이다.

대게들은 북태평양에서는 알래스카에서부터 북쪽을 따라 러시아와 일본 그리고 대한민국까지의 해역에서 서식을 하고 있으며, 대서양의 경우 노르웨이에서 그린랜드를 따라 북대서양에서도 서식을 한다.

대게들은 매우 차가운 바다에서 서식을 하는데 온도 섭씨 1에서 5 °C (화씨 30 그리고 41 °F)의 해수에서 서식을 하지만 10 °C (50 °F)의 해역에서도 서식을 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가 변하면서 대게의 어획지와 대게의 서식지들이 급격하게 변화를 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대게들은 주로 Chionoecetes 과의 게들을 말하는데, 여러 종들이 Chionoecetes 에 속하지만 우리가 대게 또는 스노우 크랩이라고 부르는 두 개의 주요 종은 베르디 대게(Bairdi Crab, 베어다이, 베어디 대게) 그리고 오필리오 대게(일반적인 보편적인 대게)로 대게 시장의 거의 모든 대게가 베르디 대게 또는 오필리오 대게이다.

오필리오 대게가 주로 많이 어획되어 시장에 공급 되는 대부분의 대게는 오필리오 대게이며, 베르디 대게는 상대적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수량이 적다.

 

 

대게의 특징과 삶의 주기

오필리오 대게와 베르디 대게를 모두 합쳐서 일반적으로 대게라고 부른다. 대게들은 주로 13 미터 ~ 2000 미터(40 피트에서 6400 피트) 깊이의 바다에서 서식을 한다.

대게들은 12년 이상까지도 자랄 수가 있으며, 여타 다른 갑각류들과 같이 동물성 플랑크톤으로 생을 시작하여 여러 번의 탈피 과정을 거쳐서 성체가 된다. 대게가 번식을 할 수 있는 성체가 되기까지는 최소 5년의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다행히도 대게는 산란 주기가 1년마다 생기는 나름 산란 주기가 빠른 동물이어서 대게의 개체수 보전을 위한 노력과 함께 바다에서 일정 개체 수를 유지하고 있다.

어린 대게 개체들은 조금 더 기온이 낮은 바다에서 서식을 하며, 성숙 해갈수록 조금 더 온도가 높은 바다로 이주를 하곤 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대게들은 차가운 바다에서 서식을 하며, 대게의 보관에서도 낮은 해수 온도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대게의 식습성, 산란기와 산란 주기 그리고 포식자들

암컷 대게들은 다행히도 산란주기가 연 단위로 돌아서 1년에 한번 산란을 하며, 10만개 이상의 알을 산란한다. 10만개 이상의 알이 높은 수치로 보일 수 있지만 다른 게들과 같이 대게도 새끼는 동물 플랑크톤으로 삶을 시작하기에 이 중 한 마리도 못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 물고가 한 입에 대게 한 마리의 모든 산란 개체가 몰살 할 수 있다.

대게들은 잡식성이며 바다의 저면 바닥의 청소부 역할을 하기도 한다. 대게 내장 맛이 대게가 생에 뭘 먹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대게들은 동종 포식도 하는 종이기도 하다.

 

 

대게의 주요 천적들로는 인간, 물개나 해달, 문어와 다른 갑각류들인데 특이하게도 여러 연구 상에서 대구의 개체수가 대게의 개체 수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거란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즉 대구도 직접적인 대게 개체 수에 영향을 주는 천적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대게의 개체 수의 대부분의 영향을 주는 요인은 역시나 인간들의 어획과 소비이다. 최근 들어 지구 온난화로 바다의 온도가 상승한 것 또한 대게들의 개체 수에 큰 영향을 주게 되었다.

 

 

일반 대게(오필리오 대게)와 베르디 대게의 차이점과 구분법

아래는 동일 무게라는 가정하에 이루어지며 일반적으로 베르디 대게는 2-3kg까지도 육박할 정도로 최대 크기가 오필리오 대게보다 크다.

1.     베르디 대게는 몸통이 오필리오 대게보다 더 크다.

2.     동일 무게 일시 베르디 대게의 다리가 오필리오 대게보다 짧다.

3.     베르디 대게의 입은 M 모앙이며 오필리오 대게는 직선 형태의 입 모양을 가졌다.

4.     베르디 대게의 갑각 즉 껍데기는 오필리오 대게보다 두껍다.

 

 

대게 물량의 대부분은 베르디 대게와 오필리오 대게지만 베르디 대게의 공급은 오필리오 대게보다 낮으며 대부분 보편적인 대게들은 오필리오 디게들이다.

맛 측면에서 베르디 대게의 몸통은 더 살이 많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베르디 대게의 맛이 오필리오 대게보다 단맛이 덜하다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종의 우위가 있다기 보다는 구매자의 기호나 수요에 따라 각자 다른 매력이 있다. 더불어 대게를 구매할 때에는 원산지나 베르디 대게 오필리오 대게 여부를 따지는 것보다 각 개별 게의 상태나 다리 수율이나 내장 상태와 살의 꽉 참 정도를 판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다만 베르디 대게를 고를 때 주의할 점은 껍데기가 단단해서 다리나 몸통 수율을 확인 할 때 착각을 일으킨다. (사실 다리 만져서 확인 하는 것은 초짜다)

이미지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50tSbthKdmI&t=28s 추측으로는 채널 운영자가 노량진 수산시장의 "줄포상회" 인 것 같은데, 줄포상회는 노량진 수산시장의 네임드 갑각류 취급 소매점포이다.
왼쪽 : 오필리오 대게 오른쪽: 베르디 대게(입모양이 M자이냐 직선이냐로 구분 가능하다)

 

 

베르디 대게 - 태너게(Tanner Crab)

베르디 대게는 베링해가 원산지라 붙여진 이름이 아니라 학명인 Chionoecetes bairdi 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스미스소니언 재단에서 근무하던 매리 제인 라스번(Mary Jane Rathbun)이 자신의 멘토였던 스펜서 베어리드(Barid)의 이름을 따서 학명을 붙였다.

베르디 대게는 테너게 태너 대게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알래스카 한정으로 알래스카 해역을 탐험하던 제라 루터 태너(Zera Luther Tanner)의 이름을 땄다.

 

 

한국에서는 아직 정확한 종 구분이 안 되어서 큰 대게(베르디 대게가 몸통이 더 크고 껍데기가 단단하다)라 국문으로 부른다.

사실 베르디 대게는 베어디 대게, 베어다이 대게라고 부르는 것이 옳은 발음이다. 외국인들에게 베르디 대게라고 부르면 못 알아듣고 베어다이 대게라고 해야 알아듣는다. 일본어로 베르디 대게는 오오즈와이가니 オオズワイガニ (大頭矮蟹)라 부른다.

 

오른쪽 사진의 경우 위쪽은 오필리오 대게이고, 밑은 베르디 대게이다. 최대 크기나 M자 입으로 구분 가능하다.

 

대게(오필리오 대게)의 특징 - 보편적인 대게

가장 많이 공급되는 보편적인 대게는 오필리오 대게(영어 Opilio Crab)이다. 오필리오(Opilio) 또는 오파이스(Opies)는 양치기를 의미한다. 대게는 일반적으로 영어로 snow crab이라 불리며, snow crab은 보통 이 오필리오 대게를 의미한다.

스노우 크랩(snow crab)이라 불리는 대게는 대부분 오필리오 대게를 의미한다. 영어로 대게는 스노우 크랩(snow crab) 인데 추운 곳에 서식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오필리오 대게는 일본어로 즈와이가니(ズワイガニ(本ズワイガニ))라 불인다.

 

 

한국의 수산시장에 주로 수입되는 대게들의 원산지와 어획지

대한민국의 수산시장에는 국산 대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어장과 원산지에서 포획된 대게들이 수입되어 수산시장에 물량이 풀린다. 심지어는 나라가 아닌 특정 지역의 원산지로 대게들이 분류가 된다. 대한민국 국산 대게의 어획지는 울진, 포항과 영덕 그리고 강원도가 있다.

수입산 대게의 러시아 원산지가 어획 구역이 가장 다양한데, 마가단(Magadan), 사할린(Sahalin, 사할린도 서사할린과 동사할린으로 나뉜다), 프리모리(Primorsky), 연해주(연해주는 사실 프리모리이지만 연근해 등으로 조업구역이 나뉘는 것으로 추측된다)이 있다.

그외에도 미국서 조업한 베링해(극소수)와 러시아 조업 베링해 조업 대게 그리고 대서양산 대게가 대한민국 수산시장에 들어온다. 아직 물량 많지는 않지만 베링해에서도 대게가 한국의 수산시장으로 수입이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베르디 대게가 베링해가 원산지라서 베르디 대게라 불리는 게 아니라 아예 대게와 다른 종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대한민국에서의 베르디 대게에 대한 오해와 일반 오필리오 대게와의 가치 비교

베르디 대게(베어다이, 베어디 대게)의 많은 수량이 베링해가 원산지이다 보니 베테랑 수산업자들 중에서도 베르디 대게는 베링해에서 이름이 온 것으로 안다.

베르디 대게가 원신지가 달라서 특징이 다른 줄 알지 아예 일반 오필리오 대게와는 다른 종임을 아는 자는 많지 않다.

베르디 대게는 오필리오 대게보다 더욱 크게 자라기 때문에 큰 개체들은 일반 오필리오 대게보다 가치가 높다. 동일 무게와 크기일 때 베르디 대게의 다리나 장 맛이 싱겁다는 평가도 있다.

 

 

다리 맛이야 말하지 않는 이상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대게 내장의 맛이 중요한 한국에서 동일 크기, 무게일 때 베르디 대게의 가치가 낮게 평가 되는 경우가 많다.

베르디 대게는 반면 몸통의 수율은 매우 좋아서 대게 몸통을 좋아하면 오히려 베르디 대게를 선호 할 수 있다. 즉 어느 대게가 우위가 있다고 말 할 수 없으며 소비자의 수요에 기호에 맞게 선택하면 베르디 대게와 오필리오 대게 중에서 고르면 된다.

오히려 대게를 선별하거나 고를 때 베르디 대게냐 오필리오 대게냐 여부보다 훨씬중요한 것은 각 개체의 활성도, 상태나 수율에 대해서 확인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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