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의 동굴에서 발견된 곤돌린의 세 개의 명검
세 마리의 트롤 톰, 윌리엄과 베르트가 태양빛에 석화가 된 이후 참나무 방패 소린과 빌보 배긴스 그리고 간달프는 트롤들의 동굴에서 각종 보물들을 발견한다.
트롤의 동굴에 있던 보물 중에는 서쪽의 고위 엘프들이라 불리는 놀도르 엘프들의 왕국 곤돌리에서 만들어진 오르크리스트, 글람드링 그리고 스팅이라 불리는 엘프들의 명검들이 발견 된다.
곤돌린과 엘론드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에서는 서쪽의 고위 엘프들은 놀도르 엘프들을 지칭하는 단어였는데, 곤돌린은 제1시대 당시 둘러 쌓인 산맥의 툼라덴 분지에 위치한 숨겨진 놀도르 엘프들의 왕국이었다.
곤돌린은 벨레리안드의 북쪽에 위치하였으며, 모르고스의 본거지인 앙반드가 위치한 상고로드림 산의 바로 밑에 위치하고 있었다.
제1시대 분노의 전쟁으로 모르고스가 붙잡힌 뒤 발라들이 벨레리안드와 일대를 바다로 가라앉히면서 곤돌린은 제3시대의 가운데 땅 지도에서 사라져버렸다.
제1시대 당시 곤돌린은 멜코르라고도 불리는 사우론의 원래 주인인 최초의 어둠의 군주인 모르고스에게 대항하는 마지막 남은 엘프 왕국이었다.
결국 발록들 중에서 가장 강한 발로그들의 군주인 고스모그가 이끄는 모르고스의 군대에 곤돌린은 멸망하고 말았다. 엘론드는 곤돌린의 에다인 인간 영웅 투오르와 곤돌린의 엘프 공주 이드릴의 손자였기에 엘론드 또한 곤돌린 왕가의 혈통을 지녔으며, 곤돌린에 대해서 잘 알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엘론드는 참나무방패 소린 일행이 트롤 동굴에서 발견한 곤돌린 엘프들의 명검 글람드링, 오르크리스트와 스팅을 알아보고, 이들이 레젠다리움 최고의 장인들인 놀도르 엘프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일행들에게 설명해준다.
오르크리스트 – 참나무방패 소린의 검
오크리스트 또는 오르크리스트(Orcrist)는 고블린 학살자 또는 깨무는 자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제1시대의 놀도르 엘프의 왕국 곤돌린의 명검으로 수많은 고블린과 오크들을 학살한 것으로 고블린과 오크들 사이에서는 악명이 높았다.
오르크리스트의 본래 주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르크리스트는 곤돌린의 몰락 당시 곤돌린 공성전에서 엄청나게 많은 오크들을 벤 명검이었다.(고블린 = 오크) 참나무 방패 소린은 오르크리스트를 자신의 검으로 삼고, 고블린 타운에서 위대한 고블린이 악명높은 오르크리스트를 알아 본다.
스팅 – 빌보 배긴스와 프로도 배긴스의 검
트롤 동굴에서 발견된 곤돌린의 엘프 단검 스팅은 빌보 배긴스의 소유가 되었으나 이때까지만 해도 스팅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지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 참나무방패 소린의 일행이 어둠숲에서 거미들에게 붙잡혔을 때, 빌보 배긴스가 거미들을 찌르면서 찌른다는 의미로 엘프 단검에 스팅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빌보 배긴스는 후에 엘프들의 단검 스팅으로 다섯군대 전투에서도 활약을 하고, 후에 자신의 조카인 프로도 배긴스에게 엘프 단검 스팅을 물려준다.
샘와이즈와 프로도 배긴스는 후에 곤돌린의 명검인 이 스팅으로 키리스 웅골에서 쉴롭에게 저항을 한다. 이는 어느 정도 빌보 배긴스가 어둠숲에서 거미들을 상대한 것과 평행 세계관 비슷하게 설정 된 것으로 추측 된다.
글람드링 – 투르곤과 간달프의 검
엘론드는 간달프에게 글람드링(Glamdring)은 한때 곤돌린의 왕의 명검이었으며, 적들을 물리친다는 의미로 적들에 대한 망치(포 해머, Foe-Hammer)라고 불렸다고 설명한다.
곤돌린의 유일한 왕이 망명 놀도르 엘프들의 대왕으로 즉위하기도 하였던 투르곤이었기에글람드링은 간접적으로 투르곤의 검이라고 할 수 있다.
투르곤은 놀도르 엘프 대왕 핑골핀의 둘째 아들(차남)로 투르곤은 길 길라드 이전에 서쪽 고위 엘프들이라고도 불리는 망명 놀도르 엘프들의 대왕이었다.
투르곤의 명검인 글람드링이 어떻게 트롤들의 동굴에 보관 되었는지에 대해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돌고 돌아서 곤돌린의 명검 글람드링은 간달프의 소유가 되었다.
간달프는 흔히 힘을 가진 마법사라 불리며, 글람드링의 주인으로서 글람드링으로 엄청난 전투력을 선보였다. 간달프는 명검 글람드링으로 돌 굴두르 소탕, 다섯 군대의 전투를 비롯하여 발록 두린의 재앙과 벌인 마자르불 방의 전투(Mazarbul)에서 활약하였다.
리븐델 (Rivendell)
리븐델은 깊은 골이라고도 불리며 임라드리스(Imaldris)라고 불리는 엘프들의 마지막 보루라고 불리는 엘프 군주 엘론드의 영지였다.
엘론드는 제2시대 때부터 리븐델 또는 임라드리스라고 불리는 엘프들의 마지막 보루의 엘프 군주로 다스렸고 사우론과 엘프들의 전쟁에서 사우론의 침공에 방어하기 위하여 리븐델을 세웠다.
사우론과 엘프들의 전쟁에서 사우론은 에리아도르를 침공하며 힘의 반지들을 창조한 켈레브림보르를 살해하고, 켈레브림보르의 왕국 에레기온을 멸망시켰다.
엘론드는 지원군으로 사우론과 싸우다가 리븐델(깊은골)에서 요새를 짓고 에레기온의 유민들을 피난 시키고 사우론에게 대항하였는데,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리븐델은 반지의 전쟁이 끝날 때까지도 엘프들의 최후의 보루라 불리며 번성하였다.
리븐델의 엘프 군주 엘론드와 드워프들의 관계
엘론드는 반 인간 반 엘프로 엘프로서의 운명을 선택하였는데, 엘론드는 많은 엘프 혈통들이 섞였지만, 놀도르 엘프와 가장 혈족이 가까웠다.
역사적으로 놀도르 엘프들은 드워프들과 매우 친밀하고 긴밀한 사이를 가진 동맹들이었다. 원작 레젠다리움에서는 신다르 엘프들과 실반 엘프(숲엘프)들과 드워프들은 도리아스의 신다르 엘프왕 싱골을 둘러싼 갈등으로 역사적인 악연을 가지게 된다.
스란두일과 그의 아들 레골라스는 신다르 엘프들로 어둠숲의 엘프들은 실반 엘프들이었기에 드워프들과 태생적으로 사이가 나빴다.
영화에서는 신다르, 놀도르 엘프 등 구분이 어려워서 드워프들은 모든 엘프들을 싫어하는 것처럼 묘사 되지만, 원작에서는 놀도르 엘프들은 신다르 엘프들과 별 관계가 없었고, 놀도르 엘프들은 언제나 명작품 제작, 장인정신과 기술연마에 관심이 많아 드워프들과 항상 관계가 좋았다.
곤돌린의 명검들, 실마릴, 팔란티르와 힘의 반지나 크하잣둠(모리아)의 두린의 문 등이 모두 놀도르 엘프들의 작품들로 놀도르 엘프들은 드워프들과 항상 기술이나 장인으로서의 명작품 만드는 작업에 많은 교류를 하였다.
심지어는 모리아(크하잣둠)의 두린의 문은 놀도르 엘프들이 드워프들과의 우정을 기념하여 선물한 작품이다.
호빗 원작 소설에서는 참나무방패 소린은 리븐델을 방문하여 달 문자(문 룬)의 해석을 엘론드에게 맡기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
하지만 영화 호빗에서는 놀도르, 신다르 등을 설명하기 어렵고 관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참나무 방패 소린이 엘론드를 방문하기 위해 리븐델에 가는 것을 거부하는 장면이 나온다.
반지의 제왕이나 호빗 영화에서는 복잡한 엘프들의 분류에 대해 이해시키기 어려워 엘프들과 드워프들의 관계를 단순화 시켰다. 하지만 원작 레젠다리움에서는 드워프들은 놀도르 엘프들과 항상 상호존중하였고, 신다르 엘프와 실반 엘프들과는 철치 원수 사이였다.
달 룬 (문 룬) – 드워프들의 달빛 문자
에레보르의 비밀 뒷문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는 드워프들의 고대 문자인 달빛 문자로 참나무방패 소린의 할아버지 스로르가 암호화 시켰다. 에레보르의 비밀 뒷문의 위치가 담긴 지도는 따라서 별빛이나 달빛이 비칠 때에만 읽을 수가 있었다.
드워프들의 달빛 문자는 이실딘(Ithildin)이라고 불리는 미스릴로 만들어진 특별한 재료로 새겨진다. 이실은 신다르 엘프 언어로 달을 의미하였다.
이실딘이라는 달빛 문자를 만드는 재료는 놀도르 엘프들이 드워프들이 제공한 미스릴로 만든 재료이기에 엘론드는 드워프들의 고대 달빛 문자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반지 원정대가 훗날 모리아를 방문할 때 마주한 두린의 문 또한 이실딘으로 새겨진 달빛 문자(달빛 룬)로 입구를 여는 방법이 새겨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