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시대 - 제1시대
나르고스론드에서 추방되는 켈레고름과 쿠루핀
베렌과 루시엔이 모르고스의 철왕관에서 실마릴을 가져온 이야기는 중간계 대륙에 퍼진다. 이와 함께 핀로드의 명예로운 죽음과 켈레고름과 쿠루핀의 악행과 만행들 또한 퍼진다. 그 동안 나르고스론드에서 오로드레스의 권위를 무시하고 정치질 하던 켈레고름과 쿠루핀은 가짜 선동으로 선왕 핀로드를 도와주지 않은 점까지 문제가 되어 이들은 재판을 받게 된다.
켈레고름과 쿠루핀은 심지어는 나르고스론드 왕권 찬탈 역모도 꾀하고 루시엔의 납치 시도 등으로 나르고스론드 국민들과 같은 놀도르 엘프들로부터 혐오를 받게 된다.
켈레고름과 쿠루핀은 나르고스론드로부터 추방형을 받게 되고 도리아스와 나르고스론드의 엘프들은 켈레고름과 쿠루핀과 같은 페아노르 가문 형제들에 대해 매우 큰 불신이 생긴다.
핀로드를 존경하고 섬기던 쿠루핀의 아들 켈레브림보르마저도 아버지 쿠루핀의 부끄러운 행동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나르고스론드에 남아 아버지와의 연을 끊는다. 켈레브림브로는 훗날 사우론에게 속아서 힘의 반지들을 만드는 요정 장인이자 후에 건설 될 에레기온의 놀도르 엘프 군주가 된다.
다시 꿈틀 대기 시작하는 페아노르의 맹세
베렌과 루시엔이 실마릴을 하나 수복한 이야기는 중간계 대륙의 모든 이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페아노르 가문의 페아노르의 아들들 중 특히 장남 마에드로스는 베렌과 루시엔의 이야기에 페아노르의 맹세로 실마릴에 묶인 자신들의 운명을 풀어낼 수 있단 희망과 열정에 휩싸인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페아노르의 맹세로 인한 광기도 조금씩 깨어나서 페아노르 가문의 엘프들은 도리아스의 싱골에게 이따금 실마릴이 마땅히 페아노르 가문의 소유임을 주장하며 실마릴을 달라고 편지를 보내곤 하였다.
마에드로스의 연합(Union of Maedhros)
베렌괘 루시엔의 모험담에 고무 된 마에드로스는 모르고스에게 대항할 모든 중간계 대륙 자유민 종족의 연합을 천명하며 마에드로스의 연합을 결성한다.
마에드로스 연합은 레젠다리움 역사상 중간계 대륙 최초의 엘프, 인간과 드워프의 연합이었다. 마에드로스는 인간과 엘프가 단신으로 앙반드에 침투 할 수 있을 정도로 앙반드 방어가 약해졌다고 착각하고 모든 종족들이 연합하면 모르고스를 토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마에드로스의 주도로 결성된 마에드로스의 연합은 힘링(Himring)의 영주 마에드로스가 이끄는 동부 군대와 놀도르 엘프 대왕이자 히슬룸(Hithlum) 영주 핑곤(Fingon)이 이끄는 서부군대로 나뉜다.
동부군대는 페아노르 가문의 페아노르의 아들들의 놀도르 엘프 세력, 마에드로스의 힘링 세력, 카란시르를 섬기던 울팡(Ulfang)의 동부인들, 마에드로스를 따르던 보르(Bor)의 동무인들 그리고 드워프 대왕 아자그할(Azaghal)의 벨레고스트 드워프들로 구성 되었다.
서부 군대는 놀도르 엘프 대왕 핑곤의 히슬룸 세력, 후린이 이끄는 인간들, 할디르가 이끄는 인간들 그리고 나르고스론드의 소수 엘프, 팔라스림(Falathrim, 키르단이 이끌던 엘프들) 그리고 마블룽(Mablung)이 이끌던 소수의 도리아스 엘프들로 구성 되었다. 후에 서부군대에는 투르곤이 곤돌린의 엘프 군대가 합류하기도 한다.
마에드로스의 연합의 균열
마에드로스는 마에드로스의 연합으로 인간과 엘프 그리고 드워프의 동맹을 이끌어 내지만 이미 처음부터 동맹은 큰 균열들이 많았다. 보르가 이끄는 동부인들은 레젠다리움 역사상 유일하게 선의 편에 산 동부인들로 마에드로스에게 충성하였다.
하지만 카란시르의 영지의 울팡이 부족장으로 이끌던 동부인들은 이미 모르고스와 내통하며 첩자질을 하고 있었다.
나르고스론드의 왕 오로드레스와 도리아스의 싱골은 이미 켈레고름과 쿠루핀의 만행과 악행 때문에 페아노르 가문 출신 밑에서 절대 협력하지 못한다고 공표하였다.
도리아스와 나르고스론드에서는 페아노르 가문 놀도르 엘프들을 믿지 못할 뿐 더러 마에드로스의 연합 자체가 또 다른 페아노르의 맹세로 인한 실마릴 집착의 광기라고 여겼다.
오로드레스와 싱골은 페아노르 가문 출신 엘프에게 지휘를 절대 안 맡긴다는 조건으로 서부 군대에 매우 적은 수의 엘프들을 파견한다. 도리아스의 마블룽은 싱골에게 빌어서 겨우겨우 몇몇 엘프를 데리고 마에드로스의 연합 서부군대테 합류한다.
마에드로스 연합의 전략과 전쟁 준비
드워프 왕국 노그로드와 벨레고스트에서는 밤낮 없이 대장간들이 무기를 만들어 마에드로스 연합에 보급하였다. 엘프와 에다인 족 인간들과 동부인들은 끊임없이 훈련하였다.
마에드로스 연합은 모르고스의 병력들과 전투를 벌여 도르소니온과 벨레리안드의 서부를 수복하는데 성공하고 앙반드 진격을 위한 전초전을 마쳤다. 하지만 동부인들의 족장 중 한명인 울팡은 이미 모든 전략과 동태를 모르고스에게 보고를 하고 있었다. 모르도스 또한 마에드로스의 연합을 함정으로 점점 유인하고 있었다.
마에드로스의 연합의 최초 전략적 목표는 한때 아르드-갈렌 평원이라 불렸지만 다고르 브라골라크 당시 상고로드림의 화산 폭발로 황무지기 된 안파우글리스(Anfauglith)에 유인하는 것이었다.
마에드로스가 이끄는 동부 군대가 안파우글리스로 모르고스의 어둠의 군대를 유인하면 핑곤의 서부군대가 모르고스 군의 측후면을 공격하여 모리고스를 포위섬멸 하는 것이 마에드로스 연합의 전략이었다.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Nirnaeth Arnoediad), 무수한 눈물의 전투 - 울팡의 동부인들의배신
마에드로스의 지휘 아래에 마에드로스의 연합 동부 군대가 안파우글리스로 진군할 준비를 하며 핑곤의 서부 군대 또한 사열을 마친 후 봉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모르고스의 첩자이자 배신자 울팡은 계속해서 동부군대의 진격을 일부러 지연 시키고 속임수로 핑곤의 서부 군대를 신호할 봉화도 조작하여 봉화에 불이 붙지 않았다.
모르고스는 서쪽으로 오크 병력을 보내어 핑곤의 서부군대를 유인하였고 마에드로스의 동부 군대에 맞설 병력도 동부로 보내는 한편 고스모그와 글라우룽과 같은 자신의 최고 병력들은 앙반드에서 대기하도록 하였다.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 무수한 눈물의 전투 - 예상치 못한 핑곤의 군대의 돌격
마에드로스의 연합의 최초 전략은 미에드로스의 동부 군대가 앙반드 앞 평원 황무지 안파우글리스에서 모르고스의 군대를 유인하고 측후면을 핑곤의 서부군대가 포위 섬멸하는 것이었다.
마에드로스가 보낸 봉화에 불이 올때까지 대기하라는 핑곤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열기에 고조된 핑곤의 병사들은 이들을 유인하러 온 모르고스의 소수 오크 군대를 향해 돌격을 하기 시작하였고 핑곤의 서부 군대는 놀랍게도 돌격이 성공하여 앙반드 문턱까지 진군해버리고 만다.
모르고스 또한 자신의 수비병력들을 한 번에 격퇴하고 상고로드림과 앙반드 앞까지 핑곤의 군대가 진격하리라 생각 못하고 당황하였다. 하지만 모르고스는 이내 빠르게 세력들을 수습하고, 앙반드의 문 앞에서 핑곤의 서부 군대를 포위하였고, 수많은 에다인족 인간들과 엘프들이 전사하였다.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 무수한 눈물의 전투 – 마에드로스의 동부 군대의 진군
핑곤의 서부군대가 앙반드까지 갑자기 진군을 해버리는 바람에 전략이 꼬여버린 마에드로스의 연합은 엄청 큰 혼란에 빠졌다. 마에드로스의 동부 군대 또한 앙반드까지 진군을 하여 모르고스의 군대와 전투를 벌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