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프 유민들의 아르베르니엔 정착
투오르와 이드릴은 시리온 강 하구에 피난을 온 뒤 브레실, 도리아스 그리고 곤돌린의 모든 유민들과 각지에서 피난을 온 이들의 지도자가 되었다. 이들은 시리온 강 하구의 서쪽 아르베르니엔(Arvernien)에 정착을 하였다. 그 과정에서 투오르와 이드릴은 베렌과 루시엔의 아들인 디오르의 딸 엘윙을 거둬들인다.
엘윙은 실마릴을 두고 벌어진 도리아스에서의 2차 엘프 동족살상을 일으킨 페아노르 가문에게 실마릴을 들고 있어서 쫓기고 있었다. 발라르 군도의 키르단과 길갈라드 또한 아르베르니엔의 유민들과 소통하고 물자를 나눠주는 등 협력을 하기 시작하였다.
투오르의 바다에 대한 열망
투오르는 벨레가에르 해에 도달한 첫 인간으로 내면에서 바다에 대한 열망이라고 불리는 강한 유혹과도 같은 본능이 새겨졌다.
투오르와 이들이 아르베르니엔에 정착을 하면서 벨레가에르 해 근처에 있으면서 투오르는 바다에 대한 열망이 더욱 강해졌다.
결국 투오르와 이드릴은 아들 에아렌딜이 다 자란 이후에 발라르 섬의 키르단에게 조선술을 배워 에아아르메(Earrame)라는 배를 건조하기 시작한다.
이드릴은 자신이 아들 에아렌딜을 영원히 못 볼 수도 있다고 직감하며 엘프스톤 엘프의 돌이라고 불리는 엘렛사르(Elessar)를 에아렌딜에게 물려준다.
엘렛사르, 엘프의 돌
엘렛사르는 엘프석 또는 엘프의 돌이라고도 불리며 곤돌린에서 만들어진 보석 목걸이로 이드릴에게 주어진 선물이었다. 이드릴은 투오르가 배 에아아르메를 건조하면 다신 아들 에아렌딜을 못 볼 수 있다는 예감에 에아렌딜에게 엘렛사르를 물려준다.
수많은 세월 이후에는 갈라드리엘에게 엘렛사르가 넘어가게 되고 갈라드리엘은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시점에서 엘렛사르를 아라고른에게 선물한다.
갈라드리엘이 아라고른에게 엘렛사르를 선물한 의미는 단순 반지 원정대에게 가호를 불어주는 것이 아닌 아라고른과 아르웬의 결혼을 허락하는 예물의 의미였다.
갈라드리엘은 저녁별 아르웬의 외할머니이자 엘론드의 장모였기에 갈라드리엘이 아라고른에게 엘렛사르를 선물한 것은 혼인 하락의 의미인것이다. 아라고른은 훗날 곤도르의 왕이 되면서 자신의 왕명을 엘렛사르라고 이름 짓는다.
투오르와 이드릴의 서쪽 항해와 발리노르
이드릴이 에아렌딜에게 엘렛사르를 선물 한 뒤 투오르와 이드릴은 보론웨와 함께 서쪽으로 바다의 열망을 따라 항해한다.
인간들의 왕 보론웨와 이드릴은 만도스의 저주에 의해 운명이 속박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이들은 성공적으로 벨레가에르 해를 건너 발리노르에 당도하였다.
본래 인간은 필멸자이기에 발리노르와 발라들의 대륙 아만에 발들일 수 없지만 투오르는 엘프 즉 엘다르로 받아들여지며 투오르는 인간이 아닌 엘프로서 발리노르에 이드릴과 함께 입성한다.
투오르와 이드릴은 발리노르에서 머물며 다시는 중간계 대륙에 돌아오지 않으며 곤돌린의 몰락의 주인공 투오르의 기록은 여기서 끝난다.
에아렌딜과 엘윙의 결혼과 엘론드 엘로스 쌍둥이의 출생
투오르와 이드릴이 서쪽으로 항해를 떠난 뒤 에아렌딜이 아르베르니엔의 유민들의 지고자가 되었다. 에아렌딜과 엘윙은 사랑에 빠져 혼인을 하였고 중간계 대륙의 위대한 영웅이 될 엘론드와 엘로스를 낳는다.
반인간 반엘프인 엘론드와 엘로스는 훗날 리븐델 즉 깊은골의 엘프 군주 엘론드와 위대한 인간 왕국 누메노르의 건국자이자 초대왕 엘로스가 된다.
중간계 대륙을 위한 에아렌딜의 항해 그리고 빙길롯
발라르 해 키르단과 에아렌딜의 아르베르니엔의 엘프들은 긴밀한 협조를 이어갔지만 이들이 아무리 세력을 합친들 모르고스의 세력들을 물리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미 벨레리안드 전체를 점령한 모르고스의 세력의 군세에 대항할 세력은 중간계 대륙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모르고스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페아노르 가문의 남은 페아노르의 아들들은 이미 페아노르의 맹세에 의한 실마릴에 대한 집착과 광기로 도리아스를 멸망시키는 등 오히려 내분을 일으켰다.
에아렌딜은 곧 모든 엘프와 인간들이 모르고스의 지배하에 놓일 위기에 있음을 직감하고는 자신의 부모님도 찾을 겸 발라들의 분노를 잠재우고 용서를 구하며 모르고스와의 전장에 대한 구원과 원조 요청을 계획을 세운다.
키르단의 도움으로 에아렌딜은 빙길롯 또는 빙길로테라고 불리는 배(Vingilot)를 건조한 뒤 발라들에게 용서와 구원을 간청하기 위해 발리노르로 항해를 떠난다.
엘윙의 생존 소식을 접한 페아노르 가문
에아렌딜이 발리노르로 발라들에게 중간계 대륙을 구원할 것을 간청하기 위해 떠난 뒤 엘윙은 아르베르니엔에 잔류하였다. 하지만 엘윙의 생존 소식이 안타깝게도 오시리안드에 머물던 페아노르 가문의 마에드로스, 마글로르, 암로드와 암로스(암로드와 암로스 쌍둥이는 설정 충돌이 많다)에게 닿는다.
2차 동족 살상 당시 마에드로스는 마글로르는 자신의 동생 쿠루핀의 부하들이 도리아스의 왕의 쌍둥이 아들이자 엘윙의 오빠들을 굶겨 죽인 일과 자신들이 일으킨 광기에 죄책감을 느꼈다.
하지만 페아노르의 맹세에 모든 운명이 속박된 페아노르 가문은 엘윙에게서 실마릴을 빼앗고자 한다. 페아노르의 아들들은 엘윙에게 순순히 실마릴을 달라고 전갈을 보내나 엘윙은 자신의 할아버지 싱골과 이버지 도리아스의 마지막 유산인 실마릴을 넘길 수 없다고 거절한다.
그렇게 페아노르 가문의 놀도르 엘프들은 또다시 군마를 일으켜 시리온 강 하구와 아르베르니엔을 향해 진격하기 시작한다.
페아노르 가문의 엘프 제3차 동족 살상
페아노르 가문의 놀도르 엘프들이 일으킨 엘프들의 제 3차 동족 살상은 엘프가 엘프에게 가한 최후의 그리고 가장 잔인한 동족 살상이라고도 알려졌다.
심지어는 페아노르 가문 소속의 놀도르 엘프들 중에서도 이 끔찍한 동족 학살 광경에 참여를 거부하여 다른 엘프와 인간 유민들과 함께 학살당하기도 하였다.
엘프 제3차 동족 살상에 거부한 놀도르 엘프들 조차도 배신자 취급 당하며 학살 당한 것이다. 시리온 강 하구와 아르베르니엔에 머물고 있던 피난민들은 놀도르, 신다르, 에다인 인간 가리지 않고, 페아노르 가문의 엘프들은 실마릴을 찾을 생각에 혈안이 되어 모조리 학살해버렸다.
페아노르 가문 소속 암로드와 암로스가 이 과정에서 사망하긴 하였지만, 시리온 강 하구에 중간계 대륙 각지에서 피난 온 피난민들은 거의 모조리 학살 당하고 말았다.
키르단과 길 갈라드는 페아노르 가문의 엘프들이 또 다시 엘프 동족들을 살해하고 있단 소식을 듣고 뒤늦게 구원을 오지만 이미 아르베르니엔과 시리온 강 하구가 모조리 초토화 된 뒤였다.
페아노르 가문의 페아노르의 아들 중 마에드로스와 마글로르만 살아남았지만 이들은 또 다시 실마릴을 되찾는데 실패하고 만다.
엘윙의 죽음 그리고 엘론드와 엘로스를 입양한 마글로르
엘윙은 3차 엘프 동족 살상 당시, 실마릴을 품고 벨레가에르 해를 향해 몸을 던져버렸다. (엘윙은 실마릴리온의 한 명의 빌런 취급을 당한다.)
엘윙을 가엾게 여긴 바다의 발라 울모는 엘윙을 새하얀 바다 새로 변신을 시켜준다. 페아노르의 아들들은 엘윙이 실마릴을 안고 바다에 몸을 던져버리는 바람에 또 다시 실마릴을 손에 넣는데 실패하고 만다.
마에드로스와 마글로르는 이때 에아렌딜과 엘윙의 쌍둥이 아들 엘론드와 엘로스를 사로잡는다. 하지만 마에드로스와 마글로르는 도리아스를 멸망 시킨 제2차 엘프 동족 살상 당시 자신들로 인해 죽은 디오르의 쌍둥이 아들들이 생각나면서 엘론드와 엘로스를 거둬들인다.
제3차 동족 살상 이후, 마글로르는 자신의 운명도 같이 속박한 페아노르의 맹세와 그 맹세가 가져온 끔찍한 결과에 참담한 기분이 들었다.
마글로르는 엘론드와 엘로스의 양아버지로서 입양하여 그들에게 명문 페아노르 가문의 놀도르 엘프들이 가진 지식을 전수하였으며, 진정으로 마글로르는 엘로늗와 엘로스를 사랑으로 키웠다.
엘론드와 엘로스 또한 진심으로 양아버지 마글로르를 따르며, 마글로르의 지혜로부터 배우며 크게 성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