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론이 절대반지를 창조한 목적
사우론은 자신을 선물의 군주 안나타르(Annatar)라고 속여 에레기온의 놀도르 엘프 영주 켈레브림보르와 그가 이끄는 엘프 장인 길드 격인 그웨이스 이 미르다인(Gwaith-I-Mirdain)와 함께 16개의 힘의 반지를 만든다. 이 16개의 힘의 반지는 훗날 인간의 아홉의 힘의 반지와 드워프들의 일곱 힘의 반지가 된다.
사우론은 켈레브림보르와 에레기온의 엘프들에게 힘의 반지를 만들 지식을 전수하고 힘의 반지가 자신의 통제에 놓이도록 마법으로 조작을 하였다.
사우론은 이후 모르도르로 돌아와 엘프들과 함께 만든 힘의 반지들을 지배하고 엘프들을 통제할 원 링 즉 절대반지를 창조한다.
사우론은 가운데 땅을 정복하기에는 인간들이 너무 약하고 결국 엘프들을 지배하고 통제하기 위해서 이들을 힘의 반지로 구속 한 뒤 절대반지로 엘프들을 통제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사우론이 모르도르로 떠난 사이 켈레브림보르는 사우론의 손이 닿지 않은 엘프들을 위한 세 개의 힘의 반지를 창조하였기 때문에 사우론의 절대반지에도 통제를 받지 않았고 사우론의 악한 계획 마저도 눈치 챈다.
켈레브림보르가 후속으로 창조한 엘프들의 세개의 힘의 반지로 인해 엘프들을 절대반지로 지배할 계획이 실패한 사우론은 엘프들에게 전쟁을 선포한다.
절대반지의 창조
절대반지는 유일 반지, 위대한 힘의 반지 또는 애쉬 나즈그(Ash Nazg)라고도 불렸으며 사우론의 힘과 그의 영혼이 담겨 있었다.
사우론은 운명의 산이라고도 불리는 오로드루인의 불꽃과 용암에서 절대반지를 창조하였으며 자신의 힘과 영혼 자체를 집어넣어서 절대반지는 사우론의 일부가 되었다.
절대반지는 사우론의 일부였기에 사우론의 의지도 깃들어 있어 반지 그 자체가 자신의 주인 사우론에게 돌아가기 위해 몇 번이나 역사의 흐름을 바꿨다.
사우론은 자신이 안나타르라는 가명으로 켈레브림보르와 에레기온의 엘프들과 함께 만든 열 여섯 개의 힘의 반지로 엘프들을 지배할 목적으로 절대반지를 창조하였다.
하지만 사우론 없이 켈레브림보르가 만든 엘프의 세 개의 힘의 반지는 절대반지에 완전 귀속 되지 않아 사우론이 엘프를 지배할 계획이 무산되었다.
에리아도르의 엘프들과 사우론의 전쟁 그리고 누메노르의 몰락
사우론은 자신의 힘이 깃들지 않고 자신 모르게 만들어진 엘프들의 세 개의 힘의 반지 때문에 정체가 밝혀지고 엘프들을 계획이 실패하였다. 이에 사우론은 엘프들에게 전쟁을 선포한다. 사우론은 에리아도르를 침략하며 에레기온부터 멸망 시킨 뒤 켈레브림보르를 생포하고 16개의 힘의 반지도 빼앗았다.
사우론은 미리 엘프의 힘의 반지 3개를 빼돌린 켈레브림보르를 고문한 뒤 성과가 없자 죽인 뒤 전쟁 깃발로 켈레브림보르를 걸고 시신을 모욕하였다.
린돈의 엘프 대왕 길 갈라드, 리븐델의 엘론드 회색항구의 키르단과 로리엔의 암로스가 이끄는 엘프들 그리고 누메노르인들의 지원으로 사우론은 결국 사우론과 엘프의 전쟁에서 패배한다.
이후 사우론은 누메노르의 마지막 왕이 될 아르파라존과 누메노르인들을 속여 누메노르가 발라들의 땅인 벌리노르를 침략 하도록 사주하였다.
발라들과 레젠다리움의 유일신 일루바타르는 누메노르인들의 반란에 분노하여 누메노르는 바다로 침몰하고 발라들에게 신실하였던 누메노르인들은 가운데 땅으로 피신하여 곤도르와 아르노르를 건국한다.
사우론 또한 누메노르와 함께 육체가 침몰하여 육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절대반지가 필요한 상황에 처해졌다.
절대반지의 글귀와 사이즈 조절
절대반지는 나름 자동 사이즈 조정 기능이 있어 주인의 손가락 크기에 맞게 크기 조절이 되었다. 절대반지에는 다른 힘의 반지와 달리 보석 장식 같은 것이 없는 금반지 였으며 오직 절대반지가 창조되었던 운명의 산 오로드루인의 불꽃과 용암으로만 파괴가 되었다.
절대반지에는 엘프들의 알파벳인 텐가와(Tengwar)로 새겨진 모르도르와 어둠의 세력들이 사용하는 암흑어(블랙 스피치) 글귀와 시가 적혀 있다. 절대반지에 새겨진 텐가와 알파벳으로 새겨진 암흑어 글귀로 인하여 절대반지는 애쉬 나즈그(Ash Nazg)라고도 불린다.
절대반지에 새겨진 암흑어 글귀
Ash nazg durbatulûk, ash nazg gimbatul,
ash nazg thrakatulûk, agh burzum-ishi krimpatul.
모두를 지배할 절대, 그들을 찾을 절대반지,
모두를 모으고 어둠 속에서 합칠 절대반지
절대반지의 힘과 능력
절대반지에는 사우론의 영혼과 힘이 같이 담겨 있었으며 다른 힘의 반지와는 달리 사우론의 악한 의지와 힘이 담긴 사우론의 일부 그 자체였다.
절대반지는 주인의 모든 능력과 힘들을 상승시켜 주며 수명 또한 늘렸다. 하지만 다른 힘의 반지들이 그러하듯 실제로 수명을 늘리기보다는 육체가 썩지 않게끔 만들고 사후세계로 영혼이 못 가게끔 반지가 붙들어서 절대반지의 주인이 실질적인 영생을 얻진 못하였다.
그래서 절대반지나 힘의 반지를 지닌 자들은 육체가 썩지만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나즈굴과 같은 악령이나 골룸과 같은 흉측한 모습이 된다.
또한 절대반지는 주인과 주변 인물들의 악한 의지나 갈망하는 욕망을 증폭시키는데 이는 절대반지 자체가 사우론의 악한 의지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사우론의 의지가 담긴 절대반지는 스스로의 의식으로 다른 이들을 유혹하고 주인을 옮겨 다니곤 하였다. 절대반지는 주인을 은폐하게 만드는 투명 능력도 있었는데 이는 실제 투명능력이 아니라 실제 세계와 사후 세계의 사이인 악령들의 세계에 일시적으로 보내는 능력이다.
그래서 나즈굴들과 같은 죽지도 살지도 않은 존재들은 육체가 실제 세계에서 안 보이고 절대반지를 낀 자도 악령들의 세계에 위치하면 서로를 볼 수 있었다.
발리노르의 두나무의 빛을 본 글로핀델과 같은 고위 엘프들 또한 절대반지로 이세계에 형상을 감춘 자나 나즈굴들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절대반지에 예속된 사우론, 사우론의 일부인 절대 반지
실마릴리온의 최종 장 아칼라베스 즉 누메노르의 몰락 편에서 사우론은 누메노르의 몰락을 일으킨 원흉이지만 사우론 또한 물리적인 육체가 누메노르의 침몰과 함께 사라졌다.
사우론의 영혼은 겨우 모르도르로 탈출하여 절대반지의 힘으로 사우론은 육체를 유지할 수 있었다. 요정과 인간의 마지막 동맹 전쟁에서 이실두르가 사우론의 손가락을 잘라 절대반지를 사우론에게서 떼어내면서 사우론의 육체는 사라진다.
이실두르 또한 절대반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파괴하는데 실패한 뒤 글라덴 벌판에서 살해 당한다.
이는 절대반지가 자신의 의지로 이실두르에게서 벗어난 것이다. 이후 안두인 강에 빠진 절대반지는 우연히 자신을 주운 호빗 스미골과 디골에 의해 중간계 대륙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이를 감지한 사우론은 다시 힘을 모으기 시작하며 자신의 적들을 약화하도록 모략하면서 절대반지를 수색하며 때를 기다린다. 사우론 빌보 배긴스에게 뺏긴 절대반지를 찾아 나선 스미골을 생포하며 절대반지의 흔적을 찾은 뒤 다시 한번 사우론은 가운데 땅을 정복하고자 나선다.
절대반지의 유혹과 갈망
절대반지는 사우론의 일부 그 자체이며 절대반지에는 사우론의 영혼과 힘 그리고 권속이 같이 담겨 있었다. 따라서 절대반지는 사우론의 의지 그 자체로서 의지를 가지고 있어 마이아나 엘프 군주들도 절대반지의 유혹에 대항 할 수 없었다.
현실 세계에서의 천사격인 마이아인 간달프도 절대반지를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유혹에 빠질 수도 있다며 절대반지를 쳐다보거나 만지는 것 조차도 거부하였다.
갈라드리엘 또한 같은 이유로 절대반지를 멀리하였지만 프로도 배긴스가 절대반지를 들고 다닌다는 부담감에 갈라드리엘에게 단순히 절대반지를 가지겠냐는 질문에 절대반지의 유혹의 시험에 든다.
프로도 배긴스의 단순한 절대반지를 넘겨주겠단 제안에도 절대반지의 유혹의 시험을 갈라드리엘은 겨우 뿌리친다.
그만큼 절대반지의 유혹은 사우론의 악의 의지와 힘 그 자체 였기에 중간계 땅의 가장 강력한 간달프나 갈라드리엘과 같은 존재들 절대반지의 유혹을 뿌리 칠 수 없었다.
프로도 배긴스가 절대반지를 파괴할 반지 운반자가 된 이유
호빗들은 자연발생적으로 악한 심성이나 욕심이나 갈망하는 것들이 없었다. 프로도 배긴스가 유약하고 의지박약이라서 마지막에 운명의 산 오로드루인의 용암 절벽에서 절대반지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것이 아니다.
절대반지에 담긴 사우론의 의지와 악은 사우론 그 자체였기에 가운데 땅의 초월적인 존재들인 간달프나 엘론드 그리고 갈라드리엘과 같은 존재들도 무너뜨릴 수 있었다. 엘프 군주들이나 간달프도 이를 알고는 절대반지의 유혹이 두려워 절대반지를 쳐다보려고 하지도 않았다.
간달프와 엘프 군주들은 호빗의 선한 심성과 욕심 하나 없는 프로도 배긴스의 순수한 마음을 꿰뚫어 보고는 프로도 배긴스에게 절대반지를 운반하고 파괴할 임무를 맡겼다.
즉 프로도 배긴스가 절대반지를 모르도르로 데려가 파괴할 반지 운반자가 된 것은 프로도 배긴스만이 절대반지의 유혹을 이겨내고 운명의 산에 운반 할 잠재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인간들이나 드워프 엘프 등 모든 존재가 절대반지를 소유한 것만으로도 절대반지의 유혹을 이겨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