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핫도그(Hotdog)와 핫도그의 역사 feat. 한국에서 말하는 핫도그는 미국에서는 콘도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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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technology/Food & Industry

원조 핫도그(Hotdog)와 핫도그의 역사 feat. 한국에서 말하는 핫도그는 미국에서는 콘도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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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핫도그는 영어로는 corn dog , 콘 도그(튀긴 모양이 옥수수를 닮았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관점에서의 핫 도그는 길다란 빵에 소시지를 넣은 음식이다.

이러한 핫 도그의 역사와 소시지의 역사는 악명 높은 로마의 네로 황제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네로의 요리사 가이우스(Gaius)는 어느 날 돼지의 창자에 각 종 향신료와 고기를 우겨 넣어서 만든 소시지요리를 선 보인 것이 역사로 확인된 소시지의 기록이다.[1]

 

오스티리아의 빈(Vienna)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Frankfurt)에서 살던 독일계 사람들은 각 지방만의 독특한 소시지를 전승하게 되었고, 이러한 독일계 이주민들이 미국에 건너오면서 미국에 소시지가 유입 된다.

당시 독일은 통일이 되기 이전 여러 도시 국가들의 정치적, 종교적 차이로 인한 긴장금으로 인해 여러 면에서 불안정한 시기였다.

미국에 소시지가 유입 됨과 함께 1850년대 이후,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핫도그가 탄생을 한다. 대체 언제부터 핫도그를 먹기 시작하였고, hot dog, 즉 뜨거운 개라는 우스꽝스러운 이름이 붙게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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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스훈트(Dachshund)와의 유사함으로 인한 핫도그의 이름 설

현재도 닥스훈트는 생김새로 인하여 비엔나 개(위너 도그) 또는 소시지 개라고 부른다. 위너(wiener)이라는 단어 자체는 오스티리아의 수도 빈 즉, 비엔나(Vienna)을 독일식으로 지칭하는 단어인데, 서양에서는 소시지를 지칭하는 단어가 되었다. 닥스훈트의 이름 자체는 소시지와 전혀 관련이 없다.

 

닥스(Dachs)는 독일어로 오소리를 뜻하며, 훈트(hund)는 독일어로 개를 의미한다. 닥스훈트 자체가 오소리를 사냥하기 위한 사냥견의 품종이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따라서 어떤 이들은 핫 도그라는 이름 자체가 다른 것과 상관없이 오로지 닥스훈트의 생김세가 소시지와 비슷해서 뜨거운 개 라는 의미에서 핫 도그라고 불렀다고 한다. 현재까지도 닥스훈트는 핫도그를 묘사하는 이미지로 사용이 되고 있다.

 

개고기가 함유되어서 핫도그가 되었다는 설

독일에서도 개고기를 섭취하였다는 역사가 존재한다. 현재는 개고기나 고양이 고기는 법적으로 금지가 되어있지만 이전에는 드물게 유럽 국가들 중에서 개고기 섭취를 하던 나라가 독일이다. [2] 

그렇다 보니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독일인들이 소시지나 핫도그에도 개고기를 사용한다는 일종의 소문이 돌았고, 이러한 소문들로 인해서 핫도그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설이 존재한다

 

핫도그 빵의 발명

핫도그 이름의 유래는 핫도그를 이루는 소시지와 관련이 많다. 하지만 소시지만이 핫도그를 이루는 구성 요소가 아니다. 대체 언제부터 핫도그 특유의 빵을 소시지와 같이 먹게 되었을까? 핫도그 빵에 대해서도 설이 다양한 편이다.

어떤 이들은 미국 세인트 루이스(St. Louis)에서 자리잡은 독일계 이민자 안톤 퓨흐방어(Anton Feuchtwanger)가 처음으로 핫도그의 빵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어떤 이들은 뉴욕에 자리 잡은 찰스 펠트만(Charles Feltman)이라는 독일계 이민자가 처음으로 핫도그 빵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어떤 이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을 하기도 하였다.

 

안톤 퓨흐방어(Anton Feuchtwanger)는 세인트 루이스에 정착한 독일계 이민자로 소시지 장사를 하다가 손님들이 손에 육즙이 튀지 않도록 장갑을 빌려주곤 하였다.

하지만 손님들이 자꾸 장갑을 들고 가면서 매출에 대한 고민을 하던 퓨흐방어는 처남과 의논하여 소시지를 집을 수 있는 빵을 만들었고, 이 빵이 그 유명한 핫도그 빵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세인트 루이스는 야구가 유행하던 도시로 세인트 루이스 바에서 이 핫도그를 경기장에 들여오기 시작하면서, 핫도그가 야구를 대표하는 간식이 되었다는 설 또한 안톤 퓨흐방어의 핫도그 빵 개발설에 신빙성을 준다.

 

찰스 펠트만(Charles Feltman)는 미국 뉴욕의 코니 아일랜드(Coney Island)에서 파이를 주로 만들던 제빵사였다고 한다.

찰스 펠트만은 자신의 이동형 상점(리어카와 같은 느낌)에서 미트 파이 등 다양한 파이를 팔았는데, 관광객들이 들고 다니기에는 너무 크기가 크고, 쓰레기를 처치하기 힘들다는 불평을 듣게 된다.

고민 끝에 찰스 펠트만이 빵에 소시지를 넣은 핫도그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펠트만은 이후에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식당이었던 펠트만의 오션 파빌론(Feltman’s Ocean Pavilion)이라는 식당을 개업하는 등 핫도그의 원조라는 간판을 내세우고 성행을 한다. 물론 네이던의 페이머스라는 직접적인 경쟁자가 등장을 하면서 펠트만의 브랜드는 어려움을 겪는다 [3]

 

네이던의 페이머스와 미국 독립기념일 핫도그 먹기 대회 (Nathan's Famous Fourth of July International Hot Dog Eating Contest)

네이던 핸드베커(Nathan Handwerker)는 미국 전체에 핫도그를 대중화시킨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네이던 핸드베커는 폴란드계 이민자로 그는 뉴욕의 코니 아일랜드에서 핫도그 노점상점을 운영하면서 찰스 펠트만의 핫도그 식당들과 직접적으로 경쟁을 하였다.

네이던 핸드베커는 나중에 자신의 브랜드 네이던의 페이머스(Nathan’s Famous)라는 브랜드로 식당과 사업을 운영하면서 현재에도 코니 아일랜드에 본사가 운영 중에 있다.

 

 

미국의 독립 기념일인 74일마다 네이던의 페이머스 코니 아일랜드 본점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가 열린다.

정식 명칭은 네이던스 페이머스 74일 국제 핫도그 먹기 대회(The Nathan's Famous Fourth of July International Hot Dog Eating Contest)로 국제 음식 먹기 경쟁 협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Competitive Eating(IFOCE)) 또는 먹기메이저리그(Major League Eating. (https://majorleagueeating.com/)의 주요 대회가 바로 이 국제 핫도그 먹기 대회이다.

이 먹기 대회에서 일본인 타케루 고바야시(Takeru Kobayashi)는 핫도그 많이 먹기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핫도그 많이 먹기로 유명해졌으며, 이 대회에 유명세를 가져다 준다.

2022년을 기준으로는 조이 체스트넛(Joey Chestnut)이 최다 우승으로 15개의 머스타드 벨트(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의 챔피언 벨트이다.)를 가졌다.

여성 부문에서는 미키 수도(Miki Sudo)라는 여성이 8개의 우승 트로피를 가졌으며, 2022년을 기준으로는 여성 핫도그 많이 먹기 최고 기록인 48.5개를 먹은 기록을 가졌다고 한다.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 챔피언인 타케루 고바야시, 조이 체스트넛, 미키 수도이다.



 

[1] “The Extra-Long History of the Hot Dog.” History.com, A&E Television Networks, https://www.history.com/news/break-out-the-buns-the-history-of-the-hot-dog.

[2] P;, Geppert. “[Dog Slaughtering in Germany in the 19th and 20th Centuries with Special Consideration of the Munich Area].” Berliner Und Munchener Tierarztliche Wochenschrift, U.S. National Library of Medicine, https://pubmed.ncbi.nlm.nih.gov/1463437/.

[3] Quinn, Michael, and Joe Quinn. “A Brief History of Charles Feltman.” Feltman's of Coney Island, https://www.feltmansofconeyisland.com/blogs/news/a-brief-history-of-charles-fel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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