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노량진 수산시장에 등록 허가 된 중도매인들만 노량진 새벽 도매 시장의 경매에 참여할 수 있으니 괜히 손 내밀어 방해하면 안 된다.
노량진 수산시장 새벽 경매 준비와 경매 진행 과정
우선 출하주들이 좋은 품질의 물건은 좋은 품질의 물건끼리 그리고 비슷한 무게끼리 배치하여 앞쪽에 둔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새벽 경매에서 보통 앞쪽의 물건들이 흔히 아구찌라고 부르는 A급 물건들을 둔다.
A급 물건의 시세가 살아야 뒤의 물건들도 시세가 좋아진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수협 직원들이 상장된 해산물들과 물고기들의 무게를 모두 재어 계근표에 표시를 해둔다.
수협 직원들이 작성한 계근표는 중도매인들끼리의 정산에도 매우 중요하며 방수처리가 되어 있는 용지로 수산물들의 무게가 기록 되어 있다.
수협직원들은 계근표를 모든 해산물들 옆이나 위에 배치하여 물건을 보는 중도매인들이 참고하도록 한다. 중도매인들은 물건을 살펴보며 필요한 경우엔 예상 경매가나 시가보다 조금 더 값을 주어 출하주들에게 물건을 선매하기도 한다.
아니면 중도매인들은 각자의 낙찰 품목을 염두에 두고 경매 순서를 보며 자신의 동선을 살펴본다.
경매가 시작되면 3명의 경매사 팀이 들어와 경매 트럭을 몰며 경매를 시작하고 출하주들과 경매사 그리고 중도매인들의 치열한 경매와 눈치싸움이 시작 된다.
노량진 수산시장 새벽 경매의 수신호와 수화
활어나 선어 가격의 경우 오르내림이 워낙 심하고 가격 변동이 크고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수신호와 수화로 경매를 진행한다.
이미 전자 경매를 도입 시도 하였으나 오히려 비효율적이라서 변동성이 적은 패류 경매에서나 전자 경매가 사용 된다. 경매사들이 출하주들의 경매 시작가를 받아서 호가를 부르기 시작하면 높은 고가에서 저가로 내려가며 중도매인들의 수신호와 수화를 지켜보며 최고가 낙찰자에게 낙찰을 알려준다.
중도매인들은 적정 시세를 기다리며 서로 손가락을 숨기며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다 적정가 근처에서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친다.
*서울시에 등록 허가 받은 중도매인만 경매에 참가 가능하고 절대 경매를 방해하거나 손을 내밀면 안 된다. 일반인들은 경매 구경은 자유롭게 하되 알아서 경매에 방해 되면 안된다.
*경매 수신호는 지역마다 다르다. 아래는 노량진 수산시장에 사용하는 수신호 수화로 숫자 수화 외에도 가격을 내려라. 한 줄 다 달라 같은 여러 수신호 수화가 있다.
*강조 하지만 허가 받은 중도매인만 경미에 참가 할 수 있다. 경매를 받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숫자 번호 모자를 가진 중도매인에게 원하는 낙찰가와 물건만 집어주면 경매에 참가 해준다. (여유가 있으면) 서울시와 노량진 수산시장에 등록되어 허가 받은 중도매인만 경매에 입찰 가능하다.
노량진 수산시장 경매 수화 수신호 숫자 #1
엄지 하나만 들면 숫자 일, 하나를 뜻한다.
노량진 수산시장 경매 수화 수신호 숫자 #2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숫자 2(양)을 검지와 중지를 들어 표현한다. 숫자 2의 이 발음은 헷갈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주로 ‘양'이라고 부른다.
노량진 수산시장 경매 수화 수신호 숫자 #3
숫자 8 팔 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엄지손가락, 검지와 중지를 펴서 숫자 삼 3 을 표현한다.
노량진 수산시장 경매 수화 수신호 숫자 #4
숫자 4 사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숫자 4를 표현하듯 엄지를 제외한 모든 손가락을 들면 된다.
노량진 수산시장 경매 수화 수신호 숫자 #5
숫자 오 5 다섯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모든 손가락을 다 들어야 한다.
노량진 수산시장 경매 수화 수신호 숫자 #6
숫자 6 육을 표현하되 숫자 일 1과 혼동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검지 하나를 내는 것으로 숫자 6이 수화 수신호로 통하고 엄지는 오로지 숫자 일 1 하나를 표현한다.
노량진 수산시장 경매 수화 수신호 숫자 #7
숫자 이(2) 또는 양(발음 때문에 숫자 2를 양이라 자주 표현한다)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새끼 손가락과 약지를 같이 내어 숫자 칠 7을 표현한다.
노량진 수산시장 경매 수화 수신호 숫자 #8
숫자 삼 3 과 헷갈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숫자 8의 수신호 수화는 중지와 약지 그리고 새끼 손가락을 함께 들어 나타낸다.
노량진 수산시장 경매 수화 수신호 숫자 #9
숫자 9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검지를 들어 구부려서 숫자 9 모양을 만든다.
노량진 수산시장 경매 수화 수신호 숫자 10의 자리 표시
10의 자리의 숫자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손과 손가락을 흔들면 된다. 아래는 숫자 10, 60, 50의 예시이다.
노량진 수산시장 경매 수화 수신호 숫자 #10
노량진 수산시장 경매 수화 수신호 숫자 #60
노량진 수산시장 경매 수화 수신호 숫자 #80
노량진 수산시장 경매 수화 수신호 해석
예를 들어 중도매인이 kg당 18,000원의 가격으로 입찰 하고 싶으면 중도매인은 숫자 1을 뜻하는 엄지를 들고 흔들러 숫자 10을 표현하고 곧바로 중지, 약지와 새끼 손가락을 꺼내어 숫자 8을 경매사에게 보여준다.
중도매인이 kg당 89,000원을 입찰하고 싶으면 중지, 약지와 새끼 손가락을 꺼내 숫자 8을 표시하고 흔들어 숫자 80을 보여주고 검지를 들어 구부려서 숫자 9를 표시하여 경매사에게 수화 신호를 보낸다.
노량진 수산시장 도매 시장의 사업과 매출 구조 - 출하주
일단 노량진 수산시장에 상장되는 모든 해산물들은 상장 비용 4.3%정도가 붙는다. 출하주들은 산지의 경매장이나 생산 어획지에서 서울의 노량진 수산시장까지의 운송 비용도 부감해야 한다.
수산시장의 출하주들은 지방의 산지에서 산지의 중도매인들이 경매하여 낙찰 받은 수산물이나 지방의 어획지나 중도매인들로부터 해산물을 공급 받고 다시 노량진 수산시장의 경매시장에 경매를 붙인다.
즉 출하주들은 지방에서의 경매가와 운송비용이나 상장 비용 등을 모두 합한 가격보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경매가가 높아야 이윤을 벌어들이는 매출 사업 구조를 가졌다.
특정 공급 해산물들이 너무 많으면 경매 낙찰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간단한 수요와 공급 법칙으로도 출하주들끼리도 경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수요는 높지만 공급이 낮은 해산물을 출하해도 출하주들은 더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산지에서도 가격이 높을 확률이 크긴 하다.
출하주들은 산지에서의 경매가나 운송 비용들의 간접비용과 이윤을 고려하여 경매사들에게 원하는 경매 시작 비용을 알려준다.
출하주들은 경매장에 생선이나 해산물들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깔끔하게 전시하여 조금이라도 낙찰가격을 높이고자 노력한다.
출하자들은 중도매인들에게 자신들의 물건의 품질을 어필하고 경매사는 중도매인과 출하주들 사이를 중재한다. 출하주들은 높은 품질의 생선은 높은 품질의 생선끼리 낮은 품질의 생선은 낮은 품질끼리 묶어서 매출을 효율화 하고자 노력한다.
수산시장 경매에서 출하주들은 감가 상가나 매몰 비용이나 손절에 대해서도 고려하며 경매 낙찰 가격이 마음에 안 들면 경매를 유찰 시킬 때도 있다.
이때 출하주들은 다른 곳에서 경매를 받거나 직접 유통채널에 물건을 판매하곤 한다. 출하주들은 대부분 지방의 산지의 중도매인들과 함께 이윤과 매출을 나누어서 리스크를 나누어 관리하여 지방에서도 최대한 경매 효율을 높이는 사업 매출 구조를 가졌다.
그래서 출하주들은 노량진 수산시장에 주재하여도 여러 산지의 중도매인과 어부 생산자들과 연결망을 가져 정보를 선점하는 능력을 갖추어 전체적인 해산물 어획과 공급 수요에 대해 알아야 한다.
노량진 수산시장 도매 시장의 사업과 매출 구조 - 경매사
경매사들은 모두 수협 소속의 직원으로 어느 정도 경매 진행에 대한 실적은 반영 되어도 경매가 어떤 가격에 낙찰되든 경매사가 이윤을 얻는 구조는 아니다.
경매사와 중도매인들의 담합에 대한 음모론은 많지만 현장을 방문 해보면 이익집단간에 서로 워낙 견제가 잘 되고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담함이 불가능한 구조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경매사들은 출하주들과 중도매인들 사이에 결국 중립적인 입장이며 이들은 수협의 직원일 뿐으로 크게 경매로부터 추가 이윤을 얻지는 않는다.


노량진 수산시장 도매 시장의 사업과 매출 구조 - 중도매인
한국에서는 ‘유통업체들이 모든 것을 해 처먹는다'는 편견이 많다. 하지만 실제 도매 시장을 방문 해보면 중도매인들은 매물마다 kg당 2,000- 6,000원(기본으로 운반비와 수수료 등이 붙는다)나 10% 정도의 비용만 붙여서 판매를 한다는 점을 알게 된다.
수협에 상장 되는 비용 그리고 수산시장 안에서의 운반비용, 노량진 수산시장으로의 유통 운송 비용이나 해수 비용, 저장시설이나 수족관 비용이나 임대비용의 고정비용을 감안하면 꽤나 놀랍게도 저렴하다.
박리다매 형태로 결국 적은 이윤으로 엄청난 도매 규모의 양으로 결국 중도매인들은 매출을 올리고 이윤을 올리는 것이다.
이 수산시장의 중도매인들은 자신들의 거래처에 고정 가격으로 거래를 하여 더 낮은 가격에 물건을 입찰하면 이윤을 남기거나 더 높은 가격에 입찰하면 손해 보는 거래를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당일 낙찰 가격에 수수료를 붙이는 형태로 영업하곤 한다.
어찌 보면 중도매인들은 경매 낙찰 가격에 대해 전혀 리스크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중도매인들끼리의 경쟁도 있기에 거래처를 뺏기거나 교체 당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즉 높은 품질 혹은 거래처에서 요구하는 품질의 물건을 최대한 낮은 가격에 입찰 경매 하는 것이 중도매인의 중요 능력이다.
그래서 조금 복잡하지만 수산시장의 중도매인들은 필요한 물건들을 다른 중도매인들에게 뺏기지 않으면서 최대한 낮은 가격에 입찰 해야 하며 특히나 유통기한이 짧을 수 밖에 없는 해산물들의 재고 관리 능력까지 갖춰서 사업을 운영하여 매출을 관리 해야 한다.
수요와 공급을 맞추지 못하면 중도매인들은 더 비싼 값에 부족한 물건을 구입해오거나 싼 가격에 재고를 처리해야 하는 등 생각보다 복잡한 사업이 바로 수산 중도매인이다